반야심경-107(알기쉬운반야심경,274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독(毒) 묻은 화살- 우리들은 걸핏하면 죽겠다는 말을 많이 쓴다. 배가 좀 고파도 죽겠다 하고, 아파도 죽겠다 하며 누가 그리워 보고 싶어도 죽겠다는 말을 곧잘 한다. 이 말의 뜻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반드시 괴로움이 스며들어 있게 마련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삶을 한 번 되돌아 보자. 거기에는 헐벗고 굶주리는 생활이 있다. 늙고 병드는 괴로움이 있다. 또 갖가지 다툼이 있고, 전쟁의 위기도 있다. 그리고 시선을 돌려 우리들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면 선망·질투·원망·야심·허영·욕심 등이 한 데 뒤섞여 잠시라도 평온하게 있을 수가 없다. 하고자 하는 일도 뜻대로 되지 않아 실망과 낙담이 우리를 우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