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단(疑團)-화두 참구할 때 7

경안(輕安)에 집착하는 장애(참선경어-제4장-10,110페)

경안(輕安)에 집착하는 장애(참선경어-제4장-10,110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4장 의정을 일으킨 납자에게 주는 글 10. 경안(輕安)에 집착하는 장애 참선하다가 의정을 일으켜 법신도리와 상응하게 되면 심신이 거뜬해짐(輕安)을 느끼고 일거일동에 모두 막히거나 걸림이 없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바른 도와 삿된 도가 번갈아 오는 것이니, 4대(四大)로 된 몸이 쾌적해져서 잠시 그러할 뿐이지 궁극적인 경지는 아니다. 그런데도 저 무지한 사람들은 여기서 의정을 놓아버리고 참구하려 들지 않으면서 스스로는 깨닫는 방편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번뇌가 끊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도무지 모르고 있다. 설사 이들이 진리를 깨달았다 해도 그것은 알음알이일 뿐이니, 알음알이로 헤..

참선경어(參禪警語,92페)

참선경어(參禪警語,92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의정을 일으키지 못하는 납자에게 주는 글- 6. 4대(四大) 육신에 주인공이 있다고 생각하는 장애 참선하는 데 의정을 일으키지는 않고서 이 심신(心身)은 순전히 잠깐 동안의 인연(因緣)이라고 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또 이렇게 생각한다.“그 가연(假緣)인 심신 속에 오고가는‘한 물건’이 있어서 모양다리도 없는 것이 움직이기도 했다, 가만히 있기도 했다 하면서 6근(六根)을 통해서 빛을 놓고 땅을 흔든다. 그것은 흩어지면 온 세계에 다 퍼지고 거두어들이면 터럭만큼도 안된다”고. 그리하여 그 속에 도리가 있다고 착각하고는 의정을 일으켜 참구하려 하지 않고, 거기서‘나는 큰 일(大事)을 끝마친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니 이는 생멸심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