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여(一如)의 경지-1[법구경(法句經)의 게송(偈頌),130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잠이 안오면 밤은 길고, 피로한 자의 길은 멀다.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는 윤회가 길다. 길가는데 뛰어난 자를 데리고 가지 못할바엔 혼자가라. 어리석은 자에게는 벗으로서의 덕(德)이 없기 때문이다. “나에게 자식있고 보배 있다”고 하여, 어리석은 자는 그것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내몸마저도 내것이 아닐진데, 어찌 자식과 보배가 자기거란 말인가? 어리석은 자일지라도 자기의 어리석음을 알면 현자(賢者)니라. 스스로 현자라고 뽐내는 자야말로 틀림없는 우자(愚者)인 것이다. 설령 평생동안을 성현군자에게 봉사해 왔지만, 숟가락이 음식의 맛을 모르듯 어리석은 자는 법(法)의 미묘한 맛을 전연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