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자유-80(성철큰스님,193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영원한 자유인- -혜공(惠空)스님- 혜공(惠空)은 신라(新羅) 선덕여왕(善德女王 : 632~646) 때 사람인 천진공(天眞公)의 집 종의 아들로서, 아명(兒名)은 우조(憂助)였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이 생각만 하고 말은 하지 않아도 그것을 다 알아맞히는 등의 신기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천진공은 그에게 예배하며“지극한 성인이 내 집에 계신다”고 크게 존경하였습니다. 그가 자라서 스님이 되어서는 항상 술을 많이 먹고 거리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며 미친 사람 같이 돌아다녔습니다. 또 번번이 깊은 우물 속에 들어가서 여러 달 동안 나오지 않곤 하였습니다. 만년에는 항사사(恒沙寺)에 있었는데, 그때에 원효(元曉)대사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