參禪警語 9

참선경어(參禪警語,84페)

참선경어(參禪警語,84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쉬라고만 가르치는 외도- 경산사 대혜(徑山寺 大慧 : 1088~1163)스님이 말씀하셨다. “요즘 이런 외도(外道)가 있다. 즉 자기 안목은 밝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죽은 갈단(獦狚 : 이리같이 생긴 힘센 괴물. 여기서 죽은 갈단은 기력없음을 비유함)처럼‘쉬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쉰(休歇)다면 천불(千佛)이 세상에 다시 나온다 하더라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도리어 마음은 더욱 번민에 싸일 뿐이다.” 나는 이렇게 평한다. 의정(疑情)을 일으키려 하지 않으면 미세한 번뇌가 끊어지지 않으니, 미세한 번뇌(命根)가 끊어지지 않았다면 쉬어 보았자 되지도 않는다. 이 쉰다[休歇(헐)]는 말이 바로 생사의 근본이니, 비록 백천 겁을 지..

參禪警語 202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