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意, 생각하는 것)란 ? 3

참선경어-3장-1(參禪警語,88페)

참선경어-3장-1(參禪警語,88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3장. 의정을 일으키지 못하는 납자에게 주는 글 1. 지식으로 헤아리는 장애 참선할 때 의정을 일으키지 못하는 이 중에는 옛 큰스님들의 행적과 저서들을 뒤적이며 이론을 검토하여 지식을 구하려는 무리들이 있다. 이들은 언어로 된 불조(佛祖)의 가르침을 하나로 꿰뚫어서 도장을 하나 만들어놓고는 그것을 잣대로 삼는다. 그러다가 공안(公案) 하나라도 들게 되면 곧 알음알이로 따져 이해하려 하고 본래 참구해야 할 화두에는 의심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리하여 남이 따져 물으면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게 되니, 이는 생멸심이지 선(禪)은 아니다. 혹 어떤 사람은 묻는대로 바로 답해주거나 손가락을 곧추세우고 주먹을 쳐들거나 붓을 쥐고 일필휘지로..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라(불교성전,682페)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라(불교성전,682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중생의 마음을 버릴 것 없이 다만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말아라. 바른 법을 찾는 것이 곧 바르지 못한 일이다. 버리는 것이나 찾는 일이 다 더럽히는 일이다. 모름지기 마음속을 비우고 스스로 비추어 보아, 한 생각 인연따라 일어나는 것이 사실은 일어남이 없다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 죽이고 도둑질하고 음행하고 거짓말하는 것이 모두 한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자세히 살펴보아라. 그 일어나는 곳이 곧 비어 없는데 무엇을 다시 끊을 것인가. 여기에서는 성품과 형상을 함께 밝힌 것이다. 경에 말하기를「무명을 아주 끊는다는 것은 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하였고, 또한「생각이 일어나면 곧 깨달으라」고 하였다. 참고 무명(無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