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97(알기쉬운반야심경,289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것은 마음에서- 어느 날 정사(精舍)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부처님은 길 위에 떨어져 있는 헝겊을 보고, 제자한테 주워 오라고 하였다. 제자가 그것을 주워 오자, 부처님은 그게 무슨 헝겊이냐고 물었다. 한참 냄새를 맡던 제자는 대답했다. “이것은 고급 향을 쌌던 헝겊인가 봅니다. 아직도 향기가 남아 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이번에는 길가에 떨어져 있는 새끼 토막을 보게 되었다. 부처님은 곁에 있는 제자에게 그 새끼 토막을 주워 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어떤 새끼 토막이냐고 물었다. 새끼 토막의 냄새를 맡던 제자는 대답하였다. “이것은 생선을 묶었던 새끼입니다. 아직도 생선 비린내가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