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87(알기쉬운반야심경,241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자기 안에 신(神)이 없다면…- 옛 선사들은 한문으로 번역된 주(呪)라는 글자가 갖는 신비적인 어감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의미가 오해되는 것을 대단히 염려했습니다. 이 책의 8장에서 유교(儒敎) 출신으로 뜻한 바 있어 큰 스님이 된 분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스님은 주(呪)의 어의(語義)에 있는 총지(總持)를 마음의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오래된 옛 주석(註釋)에도“신주(神呪)는 범(凡)을 바꿔서 성(聖)으로 하는 것이 자유자재이므로, 신주라고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범(凡)을 바꿔서 성(聖)으로 한다는 것은, 사로잡혀, 어두워 헤매이는 것을 벗어나 깨닫고 진리의 길을 찾게 되도록 바꾼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초인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