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67(알기쉬운반야심경,197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순순히 늙고 병들고 죽는 길- 석가는 이와 같이 원인이 된 무명에서 결과인 늙음과 죽음의 에 이르기까지 사색했던 것입니다. 다시 석가는 그것을 거꾸로 늙음과 죽음에서 생각을 일으켜 처음의 무명에 원인을 찾는 역(逆)의 길도 찾았던 것입니다. 즉 무명을 근본으로 해서 늙음과 죽음의 사실을 밝혀냄과 동시에 현실의 노사(老·死)를 실감해서, 그 인(因)을 무명에서 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반야심경은 이 십이인연을 깨끗이 잘라서 날려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문의“무명도 없고 또 무명이 다해 없어지는 일도 없다. 내지, 이렇게 해서 없어지는 일도 없다”인 것입니다. 처음의 무명과 끝 부분의 만을 무(無)라는 부정사(否定詞)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