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심경-37(알기쉬운반야심경,80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반야의 지혜의 마음이 곧 마음- 앞에서 심경을 쉽게 풀이해 주었던 수도선사는, 제자(題字) 심경(心經)의 주(註)에“신악(身惡)을 소멸(消滅)하는 것을 말한다. 그곳에서 나오는 것은 모두 경(經)이다.”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신악을 소멸한다는 것은, 번뇌(煩惱 : 심신을 교란하여 어지럽히는 정신작용의 총칭)를 소멸하는 것이지만, 살아 있는 한 번뇌를 말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번뇌의 물결을 가라앉히는 뜻으로 선사가 말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물결을 잔잔하게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모든 현상과 존재에 대해 어느 한쪽 편을 들거나 자기 좋은 대로 판단하는 자기 위주의 편향적인 생각에 집착하지 말고,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