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후 차츰 닦는 법을 보임(重示悟後漸修) 깨달은 후 차츰 닦는 법을 보임(重示悟後漸修)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어떤 이가 물었다. "이 이치를 깨치면 다시 계급이 없을진대, 무엇 때문에 깨친 뒤에 다시 닦아 차츰 익히고 차츰 이룰 것이 있겠는가?" 이렇게 답하였다. "깨친 뒤에 차츰 닦는다는 이치는 이미 앞에서 충분히 설명.. 선문촬요 2015.04.06
공경치 않는 바를 밝힘(明不敬所以) 공경치 않는 바를 밝힘(明不敬所以)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모든 법이 마음에서 생긴 것임을 알면 집착이 있을 수 없나니, 집착하면 알지 못한다. 만일 근본 성품을 보면 12부경이 모두가 부질없는 문자이다. 많은 경전과 논소가 오직 마음을 밝혔을 뿐이니, 말끝에 계합해 알면 교법이 .. 선문촬요 2015.03.30
공경치 않는 바를 밝힘(明不敬所以) 공경치 않는 바를 밝힘(明不敬所以)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어떤 이가 물었다. "어찌하여 부처님과 보살들에게 절을 하지 말라고 하는가요?" 이렇게 답하였다. "하늘의 마귀인 파순과 아수라 등이 신통을 나투어 모두가 부처와 보살의 모습을 이루되 갖가지로 변화했기 때문이니, 그는 .. 선문촬요 2015.03.25
시심마(是甚麼) 화두 시심마(是甚麼) 화두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대개 마음을 닦는 사람들은 먼저 공부하는 길을 자세히 선택하여 바른 길을 걷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헛고생을 아니하고 탄탄대로로 걸림없이 간다. 수도인들은 자세히 들어보라. 사람 각자마다 한 물건이 있으니 천지와 허공을 온통.. 선문촬요 2015.03.19
미혹하면 육취가 나타난다(迷現六趣) 미혹하면 육취가 나타난다(迷現六趣)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또 말하였다. "중생이 바른 길(正因)을 알지 못하고 미혹한 마음으로 선(善)을 닦으면 삼계를 면치 못해서 세 가지 가벼운 곳에(三輕趣) 태어나느니라. 무엇을 세 가지 가벼운 갈래라 하는가? 미혹한 마음으로 십선(十善)을 닦.. 선문촬요 2015.03.13
도는 마음에(道不在山野) 도는 마음에(道不在山野)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어떤 이가 물었다. "속인은 처자가 있어 음욕을 없애지 못했거늘 어찌 부처를 이루지요?" 이렇게 답하였다. "견성(見性 : 성품을 보는 것)만을 말했을 뿐 음욕은 말하지 않았으니 성품을 보기만 하면 음욕이 본래 공적해서 끊어 없앨 필요.. 선문촬요 2015.03.09
백정도 도를 이룰 수 있다 백정도 도를 이룰 수 있다(屠漢亦得成道) 어떤 이가 물었다. "전다라(백정)는 살생으로 업을 삼거늘 어떻게 부처를 이루리요?" 이렇게 답하였다. "성품을 보라고만 말했을 뿐 업 짓는 것은 말하지 않았나니, 설사 업을 짓더라도 미혹한 사람과는 달라서 온갖 업이 그를 구속하지 못한다. 끝.. 선문촬요 2013.11.15
마음에는 청정하고 더러운 마음이 있다 마음에는 청정하고 더러운 마음이 있다(心具染淨緣起) "사대(四大)와 오온(五蘊)이 본래 공하여 '나'가 없음을 알며, 자기 마음에서 일어나는 작용이 두 가지가 있음을 알아야 하나니, 무엇이 둘인가? 첫째는 청정한 마음이요, 둘째는 더러운 마음이다. 청정한 마음이란 번뇌가 끊어진(즉 .. 선문촬요 2013.11.14
미혹한 마음으로 도를 닦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미혹한 마음으로 도를 닦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迷心修道終無利益) "슬프다. 지금 사람들은 미혹해 온 지가 오래이므로,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의 마음이 참 법임을 알지 못하여 법을 구하려 하면서도 멀리 성인들에게 미루고, 부처를 구하려 하면서도 제 마음을 .. 선문촬요 2013.11.03
미혹한 만행은 윤회를 면치 못함 미혹한 만행은 윤회를 면치 못함(迷心萬行未免輪廻) 어떤 이가 물었다. "만일 견성(見性)은 못했더라도 염불하고 경 읽고 계행을 지키고 보시하고 정진해서 널리 복을 닦으면 부처를 이루지 못하겠습니까?" 이렇게 답하였다. "못하느니라." 어떤 이가 물었다. "어찌하여 못합니까?" 이렇게 .. 선문촬요 2013.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