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한 마음으로 도를 닦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迷心修道終無利益)
"슬프다. 지금 사람들은 미혹해 온 지가 오래이므로, 자기의 마음이 참 부처인 줄 알지 못하고, 자기의 마음이 참 법임을 알지 못하여 법을 구하려 하면서도 멀리 성인들에게 미루고, 부처를 구하려 하면서도 제 마음을 觀하지 못한다.
만일 마음 밖에 부처가 있다거나 성품 밖에 법이 있다고 하여 이 생각을 굳게 집착하여 불도를 구하고자 한다면 비록 오랜 세월을 지내도록 몸을 태우고 팔을 태우며, 뼈를 깨고 골수를 뽑으며 피를 내어 경전을 쓰며, 오래 앉아 눕지 않으며, 하루에 한 끼니만 먹으며, 나아가서는 대장경 전부를 다 읽고 갖가지 고행을 닦더라도 그것은 모래를 삶아 밥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서 다만 수고만 더 끼칠 뿐이다."
출전 : 선문촬요(普照修心訣)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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