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모든 부처님의 근원 마음이 모든 부처님의 근원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요즘 어떤 친구로부터 <오위수증도(五位修證圖)>를 하나 얻었는데, 그것은 건주(建州) 대중사(大中寺)에서 교학(敎學)을 강의하던 영년(永年)이란 스님이 나누어 배열(排定)하고, 항주(杭州) 상부사(祥符寺)의 화엄교(華嚴敎)를 전.. 법정스님 말씀 2015.09.29
마음과 부처를 함께 잊으라 마음과 부처를 함께 잊으라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고산 지원법사(孤山 智圓法師)의 <아미타경소(阿彌陀經疏)> 서문에 이와 같이 말하였다. '심성의 본체는 밝고 고요함이 하나일 뿐이다. 범부도 성인도 없고, 의보(依報 : 세계)도 정보(正報 : 육신)도 없으며, 오래 삶도 단명함도 없.. 법정스님 말씀 2015.09.23
잘못된 소견 잘못된 소견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며칠 전 찾아온 나그네들과 점심 공양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그중 한 사람이 케일 쌈을 먹으면서 불쑥 나를 보고 이런 말을 하였다. “스님은 참으로 행복하겠어요.” 어리둥절한 나는 ‘왜요?’라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맛좋은 케일을 .. 법정스님 말씀 2015.09.23
코끼리와 소와 양을 잡아 제사 지내도 코끼리와 소와 양을 잡아 제사 지내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그 옛날 한 나라가 있었는데 화묵(和黙)이라고 하는 왕이 다스렸다. 어리석은 왕은 바라문과 무당을 섬겼고 생물을 죽여 제사지내는 것을 떳떳한 일로 삼았다. 왕의 어머니가 중병에 걸려 앓게 되었다. 왕은 이름난 의사.. 법정스님 말씀 2015.09.22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지옥에 가겠다 한 중생을 위해서라도 지옥에 가겠다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부처님이 사밧티의 제타숲에 있는 외로운 사람들을 돕는 동산(祇園精舍)에 계실 때였다. 부처님께서 수많은 제자들과 왕과 백성들에게 둘러싸여 공양과 공경을 받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세존.. 법정스님 말씀 2015.09.21
남을 괴롭히면 스스로 괴로워진다 남을 괴롭히면 스스로 괴로워진다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그 옛날 현재(現在)라는 나라가 있었다. 한 장로비구가 오랜 병으로 위중하여 현재국의 어떤 절에 누워 있었는데, 몸은 여위고 더러워 아무도 돌보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부처님은 비구들을 데리고 그곳에 가서 환자를 차례로 .. 법정스님 말씀 2015.09.19
부처님이 아들의 못된 버릇을 고치다 부처님이 아들의 못된 버릇을 고치다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라훌라가 아직 도를 얻기 전이었다. 그는 성미가 거칠고 사나운데다 말에는 진실성이 적었다. 부처님은 라훌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저 현제(賢提)라는 절에 가서 안거(安居)하여라. 안거 중에는 입을 무겁게 가져 부디 말.. 법정스님 말씀 2015.09.13
큰절 · 작은절 큰절 · 작은절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석달 동안의 겨울철 안거가 끝나는 해젯날, 그러니까 출가 수행자에게는 법랍(法臘)이 한 살씩 보태지는 날, 해제법문의 자리에서 있었던 일들이 아직도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해젯날을 다른 말로 자자일(自恣日)이라고도 한다. 안거의 마지.. 법정스님 말씀 2015.09.11
밖에서 찾지 말라(解題) 밖에서 찾지 말라(解題)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지눌(知訥) 보조(普照) 스님은 53년(1158~1210)의 길지 않은 생애를 살고 갔지만, 그분의 빛나는 삶과 뛰어난 가르침은 고려 불교는 물론 현재의 한국불교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끼쳐주고 있다. 그 영향력은 먼 미래에까지 인류의 사상으로 계.. 법정스님 말씀 2015.09.09
텅빈 충만 텅빈 충만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오늘 오후 큰절에 우편물을 챙기러 내려갔다가 황선 스님이 거처하는 다향산방(茶香山房)에 들렀었다. 내가 이 방에 가끔 들르는 것은, 방 주인의 깔끔하고 정갈한 성품과 아무 장식도 없는 빈 벽과 텅빈 방이 좋아서다. 이 방에는 어떤 방에나 걸려 있.. 법정스님 말씀 201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