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경어(參禪警語)-1장-35(51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1장. 처음 발심한 납자가 알아야 할 공부 35. 여러 공안을 천착하지 말라 참선할 때에는 하나의 공안(公案)에만 마음을 쏟아야지 여러 공안에다가 알음알이를 지어서는 안된다. 비록 많은 공안을 이해하였다고 생각하더라도 결코 깨달은 것은 아니다. 「법화경(法華經)」에서는“이 법(法)은 사량분별로는 깨달을 수 없다”라고 하였고,「원각경(圓覺經)」에서도“알음알이로 원만하게 깨달은 여래의 경지를 헤아려 보려는 것은 마치 반딧불로 수미산을 태우려는 것과 같아서 결코 될 수 없는 일이다”라고 하였다. 또한 동산(洞山)스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알음알이로 묘한 깨달음을 배우려 함은 서쪽으로 가려 하면서 동쪽으로 발을 내딛는 짓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