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송-3(참선경어-제6장-3,140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참선을 하는 데는 둔해서는 안되며 법도대로 행함에는 옛일을 참고하라 한 줄기 대쪽같이 곧은 마음(直心)이라면 갈림길의 괴로움은 만나지 않는다 황룡(黃龍)의 삼관(三關)*을 부딪쳐 부수고 운문(雲門)의‘보(普)’*일구를 뽑아버렸건만 이 한 사람의 무뢰한은 여태껏 문밖을 나가지 않았노라 參禪莫莽鹵 行誼要稽古 一條弦直心 不遭岐路若 拶碎黃龍關 拈却雲門普 這箇破落僧 從來不出戶 *황룡 혜남(慧南)스님은 세 마디로 납자를 지도하시되,“내 손은 어째서 부처님 손과 같은가? 내 다리는 어째서 나귀다리와 같은가? 사람마다 태어난 인연처가 있는데 어디가 그대들의 태어난 인연처인가?”하고는 다음과 같이 송(頌)했다. 태어난 인연처 끊길 때 나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