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경계에 현혹되는 장애(참선경어-제4장-9,109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참선하다가 의정을 일으켜 법신도리와 상응하게 되면 어떤 이들은 무엇이나 된 듯 여긴다. 빛이나 꽃이 보이고 여러 가지 신기한 모습이 나타나면 자기가 성인(聖人)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런 신기한 모습으로 사람을 현혹시키면서 스스로는 확실히 깨달았노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이 전부 병통이지 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 경계로 나타나는 신기한 모양은 자기 망심(妄心)이 맺혀서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혹은 마(魔)가 틈을 타고 들어와서 그런 경계를 짓는 수도 있고, 혹은 제석천신이 변화해서 수행인을 시험해 보느라 나타나는 수도 있다. 망심이 맺혀 그런 경계가 나타나는 경우는 정토(淨土)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