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갈 곳이 없도록 하라(참선경어-제1장-32-49페)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2. 마음 갈 곳이 없도록 하라 참선하는 데에는 어디에고 마음 쓸 곳이 없어야(心行處滅) 한다. 그런 중에 옛사람들이 도를 묻고 대답한 기연(機緣)을 생각하는 데 마음을 쏟아서는 절대로 안된다. 동산(洞山 : 807~869)스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갖가지 묘한 경계를 체험하고도 근본 종지(宗旨)를 잃어버려서 본말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근기가 되면 함께 도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만일 도리를 깨달았으면 하나하나가 모두 삼매(三昧)여서 자기 마음속에서 흘러 나오게 되니 이러한 깨달음은 사유 조작과는 천지차이 정도가 아니다. 참고 심행처멸(心行處滅,1556)-뉴사전 : 진리는 깊고 심오한 것으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