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公案,話頭)이란?

운암대비수안(雲巖大悲手眼)

근와(槿瓦) 2018. 9. 15. 22:33

운암대비수안(雲巖大悲手眼)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두. 운암이 사형인 道吾에게 천수관음보살은 천 개의 손과 눈을 갖고 있는데 그걸 다 어디에 쓸까요?”하고 물었다. 도오가 한 밤중에 자다가 베개를 놓쳤을 때 더듬어 찾는 것과 같지하고 대답했다. “잘 알겠습니다.”하고 운암이 대답하니까, “그래 어떻게 알았단 말이냐?”하고 도오가 물었다. 운암은 온 몸에 두루 손과 눈이 있다는 거죠.”하고 대답했다. 도오가 네 말이 제법 그럴듯은 하다만 아직 안되겠다고 말하니 운암이 물었다. “그럼 사형께선 어떻다는 겁니까?” 그러자 온 몸이 그대로 손과 눈이지하고 도오가 대답했다. (碧巖錄 89)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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