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대비수안(雲巖大悲手眼)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화두. 운암이 사형인 道吾에게 “천수관음보살은 천 개의 손과 눈을 갖고 있는데 그걸 다 어디에 쓸까요?”하고 물었다. 도오가 “한 밤중에 자다가 베개를 놓쳤을 때 더듬어 찾는 것과 같지”하고 대답했다. “잘 알겠습니다.”하고 운암이 대답하니까, “그래 어떻게 알았단 말이냐?”하고 도오가 물었다. 운암은 “온 몸에 두루 손과 눈이 있다는 거죠.”하고 대답했다. 도오가 “네 말이 제법 그럴듯은 하다만 아직 안되겠다”고 말하니 운암이 물었다. “그럼 사형께선 어떻다는 겁니까?” 그러자 “온 몸이 그대로 손과 눈이지”하고 도오가 대답했다. (碧巖錄 제89則)
참고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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