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적경(大寶積經)

대보적경-3415-683

근와(槿瓦) 2018. 8. 25. 17:53

대보적경-3415-683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411 / 3476]

곧 으뜸가고 좋은 밭이 되시고
복이 많은[衆祐] 성인이라 세간을 초월하였으며
석사자(釋師子)는 법요(法要)를 나타내시어
연설하신 것이 마치 허공과 같나이다.

모든 하늘과 대중들로서는
묘하거나 같을 이가 없사오며
평등한 마음은 매우 굳고 강하며
부끄러움과 자상함이 풍성하나이다.

높고 뛰어나신 덕은 백천 가지며
몸매는 마치 꽃이 만발하듯 하며
가장 수승한 능인(能仁)께서 웃으셨으니
원컨대 저희들을 위하여 밝혀 주소서.

그 지혜는 걸림이 없고
3()에 널리 퍼져 있으며
약간의 몸과 뜻에 처하실 때도
그 마음은 집착함이 없사옵니다.

일시에 모두 환히 아시고
따르며 행하고 교화하시는데
어진 사자께서는 웃으셨으니
그 뜻은 무엇이옵니까?

모든 하늘은 공중에 서 있으면서
마음속으로 기뻐하고 있으며
땅 위의 모든 대중들도
합장하고는 귀의하고 있나이다.


                                                                             [3412 / 3476]

능인(能仁)께서 훌륭하고 독특한
오직 감로(甘露)의 말씀을 해주시면
모든 하늘과 신()과 사람들이 듣고
번뇌의 어두움이 사라지리이다.

부처님께서 첩변(捷辯)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어찌 보계 보살을 보지 못했느냐. 이 상투 속의 보배구슬을 여래에게 받들어 올리면서 위없는 바르고 참된 도의 뜻을 원하면서 곧 부처님의 근원이 되는 지혜에 공양한 것이니라.”
보살이 대답하였다.
, 이미 보았나이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족성자 보계 보살은 항하의 모래같이 많은 겁 동안 항하의 모래만큼의 여래·지진(至眞)을 공양하면서 언제나 범행(梵行)을 닦았고 수없는 중생들을 교화하면서 3()을 세웠으므로 10아승기겁을 지난 뒤에 장차 부처님이 되리니, 그 명호는 보성(寶成) 여래·지진(至眞등정각·명행성위(明行成爲선서·세간해·무상사·도법어(道法御천인사·부처님 세존이시니라.
세계의 이름은 이구광(離垢光)이요 겁의 이름은 무구(無垢)이며 그 이구광 세계는 7()가 합하여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두 광명이 나면서 시방의 한량없는 부처님 국토를 비추어 주고 그 광명은 자금(紫金) 빛인데 만일 중생으로서 이 광명을 만나는 이면 온갖 번뇌[塵勞]가 모두 사라지게 되며 그 국토는 풍요하고 안락하며 모든 보살들은 집착함이 없고 다른 배움[異學]으로써 서로 다투는 이도 없으며 도의 보배를 널리 닦나니, 이 때문에 여래의 명호를 보성(寶成)이라 하느니라.
이 모든 보살들은 모두가 신통을 얻고 다 함께 변재가 있을 것이며 그 국토의 모든 하늘과 인민들은 모두가 순박하고 맑으면서 평등한 깨달음을 따르므로 미치지 못했다거나 지혜가 없는 이라는 이름도 없으며 그 국토에는 또한 군주(君主)도 없고 오직 세존으로 위없는 법왕을 삼으며 모든 하늘과 인


                                                                             [3413 / 3476]

민들은 저절로 변화로 태어나고[化生] 여인도 없으며 애욕이라는 이름도 없을 것이요, 그 국토의 인민들은 모두가 덕의 근본을 심은지라 복이 없는 이도 없고 모든 감관이 모두 갖추어지며 모두가 상호(相好)로써 그 몸을 장엄할 것이니라.
그 때 여래의 모든 보살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부처님의 수명은 14겁 동안이며 처음부터 다른 말은 없고 말하는 것은 오직 보살의 지혜와 모든 도무극(度無極)과 변재와 크게 가엾이 여기는 순숙한 한 가지의 교법을 널리 펼 뿐이며 이 모든 보살들은 모두가 일찍이 가르침을 입었기 때문에 모든 감관이 분명하게 통달하여 한 구절로써 모든 부처님의 도에 널리 통할 것이요 여래는 그들을 위하여 총지(總持)의 말씀과 가르침을 펴시면서 인자한 마음이 마치 땅과 같을 것이니라.
무엇을 총지의 말씀과 가르침이라 하는가 하면 하나의 절구(絶句)로써 모든 문장에 널리 통한다는 것이요, 무엇을 하나의 절구라 하는가. 묘하고 거룩한 구절로써 도품(道品)의 법을 다 궁구할 수 없다는 것이며, 무엇을 다함이 없는 구절[無盡句]이라 하는가. 부처님의 도를 궁구하되 다할 수 없다는 것이요, 무엇을 다함이 없다[無盡]고 하는가 하면 없음[]을 논하는 것을 다함이 없는 구절이라 하나니, 이미 없음에 잘 들어갔기 때문에 문자(文字)에 널리 들어갔으며 이것이 한 구절이요 온갖 문자이면서 다할 수 없는 것이니라.
또 두 글자[二字]가 있다면 본래 듣지도 못한 것이요, 또한 아직 행하지도 못한 것이며, 널리 말을 하되 한 글자에서 나오는 것이요, 이 한 글자는 두 글자와 더불어 세력이 같지 않으며, 이는 한 글자로써 가르치는 것이니라. 만일 이 가르침을 널리 펴는 이면 생각함이나 생각하지 않음도 없고 응()함이나 응하지 않음이 없다. 이 구절은 생각도 없고 생각하지 않음도 없기 때문에 생각이 없는 구절로써 교화하게 되느니라. 이것이 족성자가 총지의 가르침에 들어가는 것이니라.
보성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위하여 총지의 언구(言句)를 말씀할 때에 그것에서 배워 이 한 구절[一句]에 들어가면 곧 모든 부처님의 뜻에 널리 들어가게 되나니, 나는 1겁 동안 또 1겁을 더 지나면서 이구광 세계의 공덕에 대


                                                                             [3414 / 3476]

한 칭찬을 분별하고 감탄한다 하여도 그 맨 끝을 궁구하여 다 얻을 수가 없느니라. 보성 여래가 강설하는 경전과 도와 공덕에 대한 칭찬의 지혜는 불가사의하여 또한 줄 수도 없으며 그 부처님의 큰 덕과 국토의 깨끗함은 높고 뛰어나서 이를 수도 없느니라.
보계 보살은 이 부처님의 수기[授決:授記]를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게송으로써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널리 아시고 모두 다 보시며
모든 법을 제도하여도 끝이 없나니
여래는 온갖 모든 흠과 더러움을
모두 다 초월하셨나이다.

큰 지혜는 일찍이 없었던 것으로
저의 옛날 일을 모두 다 아시며
모든 부처님을 공양한 수()조차도
부처님은 모두 갖추어 말씀하셨나이다.

그리고 과거와 미래와 현재의
본말(本末)도 그렇게 환히 아시며
또 비루한 말세(末世)
모든 사람들을 환히 아시옵니다.

저는 부처님의 수기[授決]를 받고
다시는 더 의심이 없사오니
세간 모든 근기의
본말을 교화하고 제도하겠나이다.

이 모든 땅에
해와 달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어도


                                                                             [3415 / 3476]

부처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은
끝내 바뀌거나 변함이 없나이다.

부처님의 정성스럽게
연설하신 말씀은 거짓이 없나니
훌륭한 깨달음의 도()로써 부처를 이루어
사람 가운데서 으뜸[人中上]이 된다고 수기하셨나이다.

제가 뜻하고 원하는 것과 같아서
부처님 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고
말씀 또한 그와 같사오니
저의 마음을 모두 아시옵니다.

저희는 이 가르침을 듣고 나서
기뻐하는 얼굴로 망설임이 없사오며
닦을 행도 훌륭하게 되리니
중생을 제도하려는 까닭이옵니다.

제가 행할 것을
다시 더욱 한량없이 하여야겠사오며
그 본제(本際)를 엄히 다스리면서
저의 몸은 청정한 행을 받드리이다.

행을 일으켜서 부처가 되어
모든 법을 제도하되 끝이 없겠사오며
부지런히 힘쓰고 겁을 냄이 없으면서
그로부터 정진함이 지극하리이다.

보시도 거뜬히 맡아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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