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자량(四種資糧)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佛法을 수행해 나가는데 成道하기까지의 資糧이 되는 네 가지. 資는 資助, 糧은 糧食의 뜻이니 사람이 먼 길을 가는데 양식의 힘을 빌려서 육신을 資助해야 하는 것처럼 三乘의 證果를 이루는데는 善根功德을 양식으로 하여 心身을 資助해야 한다(最勝王經六). 여기에 2종 資糧이 있고 4종 資糧이 있는데, 4종 資糧은 瑜伽論에서 說한다. (1) 福德資糧. 布施·持戒 등 六度 가운데 앞의 5度를 전세에 닦음으로 금세에 재복이 있어 修行을 하는데 궁핍이 없는 것. (2) 智德資糧. 과거세에 正觀을 닦고 지혜를 길렀음으로 금세에 어려운 法門을 이해할 수 있는 것. (3) 先世資糧. 宿世에 쌓은 善根功德이 있기 때문에 마음과 육신에 缺陷(결함)이 없고 福과 지혜가 부족하지 않은 것. (4) 現法資糧. 금생에 쌓은 福德과 智慧의 資糧이 많은 것.
참고
불법(佛法) : ① 부처가 說하신 敎를 佛法이라고 한다. 成實論卷一에는 여섯 가지 동의어를 들고 있다. 이것을 佛法六名이라고 한다. 곧 (1) 善說(있는대로 說하기 때문). (2) 現報(現世에 있어서 果報를 얻게 하기 때문에) (3) 無時(吉凶이 때를 가리지 않고 따라오기 때문에) (4) 能將(正行으로써 중생을 잘 이끌어서 깨달음에 이르게 하기 때문에) (5) 來嘗(자신이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6) 智者自知(지혜있는 사람은 스스로 잘 信解하기 때문에)
② 부처가 중생을 가르쳐 인도하는 敎法. 곧 出世間의 법을 불법이라고 하는데, 국왕이 백성을 통치하기 위하여 만든 국법을 王法이라 한다. 眞宗에서는 王法爲本 · 仁義爲先이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있어서는 국법을 준수하고 윤리도덕을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③ 불타가 얻은 법(곧 緣起의 道理와 法界의 진리 등). 부처가 알고 있는 법(곧 一切法). 불타가 갖추고 계신 여러 가지 功德(十八不共法)을 불법이라 하는 수도 있다.
수행(修行) : 敎法을 몸에 지녀 갈고 닦아 실천하는 일.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찾는 마음을 발하여(發心), 그 願望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고, 그 결과로서 깨달음을 펼친다고 한다. 수행이란 특히 頭陀苦行 또는 廻國巡禮란 뜻으로 쓰고 이를 행하는 사람을 修行者, 또는 行者라 부르기도 한다. 성문 · 연각 · 보살이 각각 究極의 경지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에 대하여 성문은 三生六十劫, 연각은 四生百劫, 보살은 三祇百劫을 요한다고 한다.
(1) 三生六十劫이란, 성문이 아라한과에 이르기까지 가장 빠른 것은 세번 태어나는 기간을 지내고, 가장 늦는 것은 60劫(이 劫은 刀兵등의 1小劫)을 지낸다고 한다. 제一生 또는 처음 20劫에는 順解脫分을 일으키고, 제二生 또는 다음의 二十劫에는 未至定에 의하여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키고, 제三生 또는 마지막 20劫에는 根本定에 의하여 다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켜 見道에 들고 마침내는 無學果를 증명한다고 한다. 그러나 제三生에서 처음으로 順決擇分의 慧를 일으킨다고 하는 說도 있다. 또한 빠른 것은 利根, 늦은 것을 鈍根이라 하나, 거꾸로 늦은 것은 오랜 鍛鍊을 참아낼 수 있는 練根으로서의 利根이라고 할 수도 있다.
(2) 四生百劫이란 연각이 辟支佛果에 이른는데 가장 빠른 것은 四生, 가장 늦은 것은 百劫을 요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俱舍論> 권十二에는, 麟角喩獨覺(緣覺)은 반드시 百大劫 기간에 깨달음의 바탕을 닦는다고 설명하고, 四生의 說을 설명하지 않는다.
(3) 三祇百劫이란, 三祇는 3아승지겁(三僧劫, 三祇劫이라고도 함), 百劫은 百大劫의 약어로서 三僧劫百大劫이라고도 하고, 보살은 3아승지겁에 걸쳐 波羅蜜을 닦고 그후의 百大劫에 있어서 부처가 갖출 수 있는 뛰어난 姿形(즉 32相 · 80種好)의 씨앗이 되는 相好業을 심는다고 하고 이들 수행을 三祇의 修行, 이 수행을 거쳐 성불하는 것을 三祇成佛이라 한다.
<大毘婆沙論> 권百七十八에는, 보살이 初아승지겁에 7만5천佛, 제二아승지겁에 7만6천佛, 제三아승지겁에 7만7천佛이라는 수많은 부처님을 섬겨 깨달음에 이르는 근본으로 삼고, 계속하여 91劫에 6佛을 섬겨 異熟業을 닦아 왕궁에 태어난 후, 34心斷結成道를 설하였고,
<智度論> 권二十七 같은 데에도 三祇百劫의 說이 있으며,
<攝大乘論> 권下에서는 三祇만을 설하고 百劫을 별도로 說하지 않고 있다.
法相宗에서는 初아승지겁은 五位 중의 資量 · 加行의 二位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行을 닦고, 제二아승지겁은 通達位 및 修習位의 1部, 즉 初地에서 7地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고, 제三아승지겁은 修習位의 나머지 즉 8地에서 10地의 滿心까지이며, 여기에서는 一切行 속에서 一切行을 닦는다. 그리하여 10地의 滿心에 있어서 等覺의 位에 올라 여기에서 비로소 成佛을 위한 方便의 行을 닦는 것이 百劫의 行에 해당된다. 또한 三祇의 수행중에 열심히 노력하여 뛰어난 사람은 중간 단계를 뛰어 넘어 높은 修行階位에 도달할 수가 있다고 하여 이것을 超劫이라고 하는데 初地 이상에서는 超劫이 없다고 하는 說도 있다.
화엄종이나 천태종에서는, 三祇百劫의 說은, 小乘 및 下根인 사람을 위한 方便的인 敎로서 말하는 것이라고 하고, 兩宗이 각각 圓敎라고 하는 최고의 차원에서 본다면, 중생은 본래적으로 부처이므로 三祇라는 시간의 길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眞言宗에서는 三劫의 妄執(三妄執)을 一念으로 초월할 것을 설하고, 淨土敎에서는 本願의 힘에 의해 왕생하여 成佛이 되는 것이므로 三祇의 修行을 설하지 않는다.
성도(成道) : 佛道를 완성한다는 뜻. 成佛 · 得佛 · 得道 · 成正覺이라고도 한다. 보살이 수행을 완성하고 부처님의 깨달음을 펴는 것(八相成道). 석존은 보리수 밑에서 成道한 것으로 전해 오지만 그 年月日時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중국에서는 臘月(12월 8일)설이 행해지고 있다. 이날 행하는 법회를 成道會 · 臘八會라 하여 이날을 특히 선종에서 지키고 있다. 天台宗에서는, 三乘敎의 보살은 초 · 제2 · 제3 阿僧祗劫 및 百大劫의 네 단계의 수행계단을 거친뒤 成道하므로 四階成道라 한다. 단 有部 등의 小乘敎에서는 이것을 (1) 3阿僧祗劫 (2) 百大劫 (3) 菩薩最後身에서 九地중 下八地의 번뇌를 끊는 것. (4) 三十四心斷結成道에 4단계가 있다.
자량(資糧) : 범어 sambhara의 번역으로 必需品·準備의 뜻을 갖는 말. 곧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데 밑천이 되는 것. 金光明最勝王經 卷六과 大寶積經 卷五十二 등에는 福德資糧(布施 持戒 등)과 智德資糧(智慧資糧이라고도 함. 般若의 지혜를 닦는 것)의 二種資糧을 들고 있으며, 瑜伽論 卷二十九에는 여기에 先世資糧(過去世에 닦은 善)과 現法資糧(이 세상에서 닦은 善)을 더해 4種 資糧을 들기도 한다. 또 唯識宗 등에서는 수행의 階位를 5位로 나누고 그 제1位를 資糧位라고 하기도 한다.
삼승(三乘) : 聲聞 · 緣覺 · 菩薩에 대한 세 가지 敎法을 말하는 것으로 乘은 짐을 실어 나르는 수레를 말한다.
(1) 聲聞乘. 4諦法, 곧 佛說의 소리를 듣고, 이를 觀하여 해탈을 얻음.
(2) 緣覺乘. 12因緣이니, 스승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잎이 피고, 꽃이 지는 이치를 觀하여 깨닫는 것.
(3) 菩薩乘. 6波羅蜜이니, 菩薩이 이 法에 의하여 스스로 解脫하고, 다른 이도 해탈케 하여 부처가 되는 것.
증과(證果) : 修行함으로 얻는 道果. 여기에 小乘 아라한의 四向四果가 있고 大乘보살의 十信位로부터 최종의 證果인 佛果까지의 52位의 道果가 있다.
선근공덕(善根功德) : 선근(善根)→善本 · 德本이라고도 번역한다. 그것이 뿌리가 되어 모든 善을 생한다는 것. 無貪 · 無瞋 · 無癡를 三善根이라 한다. 不善根은 범어로 akusala-mula의 번역. 善根의 반대로 貪 · 瞋 · 癡를 三不善根(三毒)이라고 한다. .....공덕(功德)→훌륭한 결과를 초래하는 功能(能力)이 善行을 통한 德으로서 구비되어 있음을 말한다. 功德力을 略하여 功力이라고 하며, 또한 善行을 하는데 종교적으로 순수한 것과 세속적인 것이 있어서, 前者를 眞實功德이라고 찬양하고, 後者는 不實功德이라고 한다.
자조(資助) : 물질로 도우는 것.
유가론(瑜伽論) :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의 약칭. 100권. 미륵보살의 저술. 무착보살이 엮었다. 당나라 현장 번역. 瑜伽論·廣釋諸經論·十七地論이라고도 한다. 당나라 정관 22년(648) 번역. 본지분·섭결택분·섭석분·섭이문분·섭사분의 5로 나누어 유가사지의 17地를 밝힌 것. 法相宗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주석서로는 유가사지론석 1권(최승자가 짓고 현장 번역), 유가사지론약찬 16권(규기 지음), 유가론기 24권(신라 둔륜 지음). .....유가사지(瑜伽師地)→범어 yogacaryabhumi의 번역임. 瑜伽의 觀行을 닦는 수행인의 所依·所行·所攝의 경계인 17地를 말함. 곧 五識身相應地·意地·有尋有伺地·無尋唯伺地·無尋無伺地·三摩呬(희)多地·非三摩呬多地·有心地·無心地·聞所成地·思所成地·修所成地·聲聞地·獨覺地·菩薩地·有餘依地·無餘依地가 그것. .....유가(瑜伽)→범어 yoga의 音譯으로 相應이라 번역한다. 調息(呼吸을 조정함)등의 방법에 의해서 마음을 한곳에 집중하여, 奢摩他 · 毘鉢舍那 곧 止와 觀을 주로 하는 觀行을 닦음으로 正理에 相應하여 冥合一致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密敎에서는 흔히 三密瑜伽(또 三密相應)를 說한다. 이 瑜伽의 觀行을 닦는 사람을 瑜伽師라 하고, 瑜伽師에 의해서 이루어진 경계를 瑜伽師地라고 하며, 瑜伽師地論에서는 이것을 五識身相應地로부터 無餘依地에 이르는 十七地로 說하고 있다. 이 論을 받드는 學派를 瑜伽派라고 한다. 또 外道의 一派에 瑜伽外道가 있다. 또한 瑜祇(범어 yogin)는「瑜伽를 두는 者」의 뜻으로, 瑜伽의 觀行을 行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복덕자량(福德資糧) : 2종(복덕·지덕)자량의 하나. 보시의 선행을 닦아서 佛果의 자량으로 삼는 것.
복덕(福德) : 일체의 선행과, 선행에 의해 얻는 행복과 이익을 말함.
지덕자량(智德資糧) : 위 본문 참조하십시오.
선세자량(先世資糧) : 위 본문 참조하십시오.
현법자량(現法資糧) : 瑜伽論에서 설한 4종 資糧의 하나. 금생에 修習한 福과 지혜의 資糧.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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