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릉엄경(首楞嚴經)

신장들이 보호함(31)

근와(槿瓦) 2015. 5. 19. 00:06

신장들이 보호함(31)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이렇게 법문을 마치시니 회중에 있던 한량없는 백천금강신들이 일시에 부처님 앞에 합장 정례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의 말씀과 같이 우리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이렇게 菩提를 닦는 이를 보호하겠나이다.”

 

이 때에 범천왕과 제석천왕과 사천왕들이 역시 일시에 부처님 앞에 정례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과연 이렇게 수행하는 좋은 사람이 있사오면 우리들도 지극한 마음으로 이 사람을 보호하여 그의 일생에 하려는 일이 소원대로 되게 하겠나이다.”

 

또 한량없는 야차대장과 라찰왕과 부단나왕과 구반다왕과 비사차왕과 빈나와 야가와 여러 귀왕과 귀신장수들이 역시 부처님 앞에 합장 정례하고 여쭈었다.

“우리들도 서원하고 이 사람을 보호하여 菩提心이 빨리 원만하도록 하겠나이다.”

 

또 한량없는 日天子와 月天子와 바람차지(風帥)와 비차지(雨帥)와 구름차지(雲帥)와 우레차지(雷帥)와 번개차지(電伯)와 해차지(年歲巡官)와 여러 별의 친족(諸星眷屬) 역시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여쭈었다.

“우리들도 이렇게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여 도량을 차리는데 두려움이 없게 하겠나이다.”

 

다시 한량없는 산신과 해신과 토지신들과 물과 육지와 허공에 다니는 만물의 정기(精祇)와 풍신왕과 무색계천들이 부처님 앞에서 한꺼번에 머리를 조아리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우리들도 이렇게 수행하는 사람을 보호하여 菩提를 이루게 하며 영원히 마의 장난이 없게 하겠나이다.”

 

이 때에 팔만사천 나유타 항하사 구지 금강장왕보살들이 회중에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어, 우리들의 닦은 공덕은 벌써 菩提를 이루었으련마는 涅槃을 취하지 아니하고 항상 이 주문을 따라다니면서 말세에서 三摩提를 닦아 올바르게 수행하는 이를 구호하겠나이다.

 

세존이시어, 이렇게 마음을 닦아 三昧를 얻으려는 사람이 도량에 있거나 經行을 하거나 예삿마음으로 동네에서 다닐 때라도 우리들이 항상 이 사람을 따라다니면서 구호하오며 설사 마왕이나 대자재천이 짬을 타려하더라도 그리하지 못하게 하오며 조그만 귀신들은 이 좋은 사람에게서 십유순 밖으로 떠나게 하오며 다만 발심하여 선정 닦기를 좋아하는 무리들은 제외(除外) 하겠나이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악마나 마의 권속들이 와서 이 좋은 사람을 침노하려 하는 것이 있사오면 내가 금강저로 그 머리를 바수어 가루가 되게 하오며 항상 이 사람으로 하여금 하는 일이 소원대로 되게 하겠나이다.”

 

 

출전 : 수능엄경

 

 

-나무 관 세 음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