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릉엄경(首楞嚴經)

다라니 외우는 규모(28)

근와(槿瓦) 2015. 5. 3. 00:04

다라니 외우는 규모(28)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아난아, 네가 마음 걷어들임을 묻기에 내가 먼저 삼마제에 들어가서 공부할 묘한 문을 말하였노니 보살도를 구하려거든 먼저 이 네가지 계율을 얼음같이 깨끗하게 지니면 저절로 가지와 잎이 나지 못하여 마음으로 짓는 세가지 업과 입으로 짓는 네가지 업이 생길 인연이 없으리라. 아난아, 이 네가지 계율을 잘못하지 아니하면 마음으로 빛과 냄새와 맛과 촉도 반연하지 아니할 것이어늘 여러 가지 마의 장난이 어떻게 생기겠느냐.

 

만일 예전 버릇을 없이할 수 없거든 네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 정수리의 광명으로 외운 “마하살달다반달라” 주(呪)를 일심으로 외우게 하라. 이것은 여래의 볼 수 없는 정수리의 하염없는 마음 부처님이 정수리로 광명을 놓고 보배연꽃 위에 앉아서 말씀하신 주문이니라.

 

너와 마등가는 오래전부터 여러겁 동안 내려오는 인연이라 사랑의 습기(習氣)가 한생이나 한겁만이 아니지마는 한번 이 주문을 외우매 애욕에서 영원히 벗어나 아라한이 되었나니 저는 음란한 여인으로서 수행할 마음이 없었건마는 주문의 신력으로 무학을 증득하였거든 하물며 너희들 성문으로서 가장 높은 법을 구하는 이야 결정코 부처를 이룰 것이라. 마치 순풍에 먼지를 날리는듯 하리니 무슨 어려울 것이 있겠느냐.

 

만일 말세 중생이 도량에 앉으려 하거든 먼저 비구의 청정한 계율을 받아 가져야 하되 반드시 계행이 청정한 제일가는 사문을 택하여 스승을 삼아야 하리니 계율이 참으로 청정한 스님을 만나지 못하면 너의 계율은 성취되지 못하느니라. 계율을 성취한 뒤에는 깨끗한 새옷을 입고 향을 피우고 고요히 앉아서 이 마음부처의 말씀한 주문을 백팔번 외운 연후에 결계지(結界地)를 정하여 도량을 차리고 현재 시방에 계시는 부처님네가 대비광명(大悲光明)을 놓아 보내어 정수리에 대기를 구할것이니라.

 

아난아, 이렇게 청정한 말세의 비구나 비구니나 白衣단월들이 마음에 탐심과 음욕이 없어지고 부처님의 계율을 깨끗이 가지며 도량(道場) 안에서 보살원을 발하고 나가고 들어올 때마다 반드시 목욕하고 六時로 도를 행하되 三七日을 자지 않고 지내면 내가 그 사람 앞에 나타나서 정수리를 만져 위로하며 그로 하여금 마음이 열리어 깨닫게 하리라.

 

아 난 : 세존이시어, 나는 부처님께서 자비하게 가르치심을 입사와 마음이 열리었사오매 무학(無學)을 닦아 증득할 길을 알았삽거니와, 말법시대에서 수행하려는 이가 도량(道場)을 차리려 하오면 어떻게 결계지(結界地)를 마련하여야 부처님의 청정한 규모에 맞겠나이까.

 

부처님 : 아난아, 만일 말세 중생이 도량(道場)을 차리려거든, 먼저 설산에서 비니풀을 먹은 흰소를 구하여야 하나니 이 소는 설산에서 맑은 물만을 먹었으므로 똥이 매우 깨끗하고 보드라우니라. 그 똥을 가져다가 전단향을 섞어서 땅에 바를 것이니라.

 

만일 설산에 있는 흰소가 아니면 똥이 구리고 더러워서 땅에 바를 수가 없으니 특별히 따로 평지에서 겉흙을 다섯자쯤 파 버리고 그 속에서 황토를 파오고 상품전단과 침수향과 소합향과 훈륙향과 울금향과 백교향과 청목향과 영롱향과 감소향과 계설향 열가지를 곱게 갈고 보드랍게 쳐서 가루를 만들어서 그 황토와 반죽하여 도량(道場) 차릴 땅에 바르고 모나고 둥글게 열여섯자 되는 팔각단을 모을지니라.

 

단, 복판에는 금과 은과 구리와 나무로 만든 연꽃을 놓고 연꽃속에는 바루를 놓고 바루에는 팔월 이슬을 담고 이슬물 가운데는 그때에 있는 꽃잎을 둘것이며 둥근 거울 여덟을 가져다가 각 모마다 놓되 꽃과 바루를 둘러싸게 하고 거울밖에는 연꽃 열여섯과 향로 열여섯을 세워 놓되 꽃과 향로를 사이사이 차려놓아 향로를 곱게 고이고 침수향만을 피우되 불이 보이지 않게 할 것이니라.

 

또 흰소젖 열여섯 그릇을 놓고 우유로 전병을 만들고 사탕과 유병과 젖죽과 소합과 밀강과 순소와 순밀을 각각 열여섯 그릇씩 연꽃밖에 둘러놓아 부처님과 보살들께 받들고,

 

낮때와 밤중에 꿀 반되와 소 서홉을 태우되 단앞에 작은 화로를 따로 놓고 도라바향을 다린 물로 숯을 씻어서 매우 성하게 불을 피우고 꿀과 소를 숯피운 화로에 던져서 연기가 끝나도록 태워서 부처님과 대보살께 받자올지니라.

 

바깥 사방에는 깃발과 꽃을 두루 달고 단있는 방안(壇室中) 네 벽에는 시방여래와 보살들의 형상을 모시되 정면에는 노사나불과 석가모니불과 미륵불과 아촉불과 아미타불을 모시고 여러 가지로 변화한 관세음보살과 금강장보살의 형상을 좌우에 모시고 제석과 범왕과 오추슬마와 람디가와 군다리와 비구치와 사천왕과 빈나와 야가를 문 곁으로 좌우에 두고 또 거울 여덟을 가져다가 허공에 엎어 달아서 단위에 놓은 거울과 마주 대하게 하여서 그 형상과 그림자가 겹겹으로 서로 비치게 할 것이니라.

 

첫이레 동안에는 지성으로 시방여래와 큰보살들과 아라한들에게 정례하고 六時로 항상 주문을 외우면서 단을 돌아 지극한 마음으로 도를 행하되 一時에 一百八번씩 행할 것이며,

 

둘째이레 동안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보살원을 세우되 마음이 잠깐도 끊어지지 말게 할지니 나의 비내야에 가르친 원이 있느니라.

 

셋째이레 동안에는 열두시를 한결같이 반달라주문을 외울 것이니 이레가 되는 날에는 시방여래가 한꺼번에 나타나서 거울빛이 어울린 곳에서 정수리를 만져 주심을 받자올것이요, 즉시에 그 도량(道場)에서 삼마제를 닦을 것이니 말세에서 이렇게 수행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이 깨끗하여져서 마치 수정과 같으리라.

 

아난아, 이 비구의 본래 계를 받은 전계사(傳戒師)나 회중에 같이 있는 열 비구나 그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깨끗하지 못한 이가 있으면 이런 도량(道場)은 흔히 성취되지 못하느니라. 三七日이 지난후부터는 안거하고 단정하게 앉아 一百日을 지내면 근기가 영특한 이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수다원(須陀洹)과를 증득할 것이며, 설사 성인의 과를 이루지 못한다 하더라도 결정코 성불할 것이 틀림없을 줄을 알것이니 네가 물은 도량(道場) 차리는 것이 이러하니라.

 

 

출전 : 수능엄경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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