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밖에 불성이 따로 없다(心外無佛性)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만일 자기를 밝게 알지 못하거든 반드시 선지식에게 찾아가 생사의 근본을 깨쳐야 한다. 만일 성품을 보지 못했다면 선지식이라 할 수 없으니, 비록 12부경을 다 외운다 하여도 생사를 벗어나지 못하고, 삼계에 윤회하면서 고통을 받아 벗어날 기회가 없으리라.
옛날에 선성(善性)이란 사람이 12부경을 다 외웠건만 여전히 윤회를 면치 못했으니 이것은 바로 성품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선성도 그러하기를 요즘 사람들은 겨우 서너 권의 경전을 외우고서 법을 깨달았다 하나니 어리석은 사람이다. 만일 자기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부질없는 문구나 외워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느니라.
부처를 찾으려 한다면 모름지기 성품을 보아야 하나니, 성품이 곧 부처이다. 부처란 곧 자유로운 사람이며 일없고 작동없는 사람이다. 만일 성품을 보지 못한다면 종일토록 분주히 밖을 향해 구하면서 부처를 찾아도 얻지 못한다. 비록 한 물건도 얻을 것이 없다고는 하나 아직 알지 못한다면 반드시 선지식께 물어서 간절히 힘써 구하며 마음이 열리게 할지어다."
출전 : 선문촬요(달마혈맥론)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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