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因果經

과거현재인과경-153-31-(끝)

근와(槿瓦) 2017. 7. 30. 00:09

과거현재인과경-153-31-(끝)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1 / 153]

...이 많이 있었는지라 세존은 일부러 이 목건련에게는 대목건련(大目揵連)라 하셨다.
그 때 투라궐차국(偸羅厥叉國)에 가섭(迦葉)이라 하는 한 바라문이 있었는데, 서른두 가지 모습이 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워서 네 가지 베다 경전[四毘陀經]을 외우며 온갖 글과 이론에 통달하지 아니함이 없고 극히 큰 부자였는지라 보시를 잘하였으며, 그 부인은 단정하여 온 나라에서 짝할 이가 없었지만 두 사람은 자연히 음욕의 생각조차 없었으므로 같이 한 방에서 잠자리까지도 하지 않았다.
오랜 옛날에 선한 뿌리를 심었기 때문에 집에 있으면서 다섯 가지 욕심의 즐거움 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고 밤낮 생각하였다.
세간이 싫증이 나므로 애써서 출가의 법을 찾으리라.’
이렇게 찾았지만 되지 않는지라 곧 집안 일을 버리고 산 숲에 들어가서 마음으로 생각하였다.
모든 부처님 여래께서 출가하여 도를 닦으셨으니, 나도 이제 부처님의 출가를 따라야겠다.’
그리고는 곧 금실로 짜서 만든 백천 냥의 돈 값어치가 된 값진 보배 옷을 벗어 버리고 빛깔을 무너뜨린 누더기를 입고 스스로가 수염과 머리칼을 깎아버리자, 그 때에 여러 하늘들은 공중에서 가섭이 스스로 출가함을 보고서 말하였다.
선남자시여, 감자 성바지로써 백정왕의 아들의 이름은 살바실달[蕯波悉達]이신데 출가하여 도를 닦고 일체 종지를 이루셨습니다. 온 세상에서 부르시기를 석가모니라 하는데, 지금 1,250의 아라한과 함께 왕사성의 대숲 가운데 머물고 계십니다.’
 

그때에 가섭은 하늘의 말을 듣고서 기뻐 날뛰며 몸의 털이 다 곤두서는 지라. 곧 대숲의 승가람(僧伽藍)으로 나아갔다.
그 때 세존은 그가 장차 올 것을 아시고 생각하셨다.
그 선한 뿌리를 자세히 살펴보니, 가서 제도하여야겠구나.’
즉시 마중을 가시다가 자도바(子兜婆)에 이르러서 가섭을 만났는데, 때에 그 가섭은 벌써 상호와 위의가 특히 높으심을 보고 곧 합장하면서 말하였다.


                                                                              [152 / 153]

세존이야말로 참으로 이는 일체 종지시며, 참으로 이는 자비로 중생들을 제도하실 이며, 참으로 이는 일체가 귀의할 곳이옵니다.’
그리고는 온몸을 땅에 던지며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야말로 이제 바로 저의 큰 스승이오며 저는 바로 제자이옵니다.’
이렇게 세 번을 말하자, 부처님은 대답하셨다.
그러하다. 가섭아, 나는 바로 너의 스승이며 너는 바로 나의 제자니라.’
또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가섭아, 알아야 하리라. 어떤 사람이 진실로 일체 종지가 아니면서 너를 제자로서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머리가 곧 깨져서 일곱 조각이 나리라.’
또 다시 말씀하셨다.
장하도다. 가섭아, 반갑구나. 가섭아, 다섯 가지로 원인[]을 받는 몸은 바로 큰 괴로움의 더미인줄 알아야 한다.’
때에 가섭은 이 말씀을 듣자마자 곧 진리를 보았으며, 이에 아라한의 과위까지 얻었다.
 

그 때 세존은 가섭과 함께 대나무 동산에 돌아가셨는데, 이 가섭은 크고도 거룩한 덕과 지혜와 총명이 있었기 때문에 대가섭(大迦葉)이라 이름하였다.
그 때 세존은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보광여래(普光如來)께서 세상에 안 오셨을 때의 선혜선인(善慧仙人)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바로 지금의 나의 몸이니라.
길을 가다가 만났던 5백의 외도로써 함께 논의하고 따라 기뻐했던 이들은 지금의 이 모임 안의 우루빈라가섭 형제와 그의 전속 천 비구들이 그들이요, 때에 꽃을 팔았던 여인은 지금의 야수다라가 그 사람이 부처님 앞의 땅을 쓸었고, 2백 인이 따라 기뻐하며 도왔던 이름은 지금 이 모임 안의 사리불과 대목건련이며 아울러 2백 제자인 비구들이 그들이었다.
허공에서 여러 하늘들이 선혜 선인이 머리칼을 땅에 깔음을 보고 모두 다 따라서 기뻐하며 찬탄한 이들은 내가 처음에 도를 얻고서 녹야원(塵野園)에서 비로서 법의 바퀴를 굴릴 적의 8만의 천자들과 빈비사라왕이 거느렸던 귄속 8만 나유타 인이며 96만 나유타 하늘들이 그들이었다.
너희들은 알아야 한다. 지나간 세상에 심었던 인()은 한량없는 겁을 지


                                                                              [153 / 153]

나면서도 마침내 닳아 없어지지 않는다.
나는 옛날에 애써 부지런히 온갖 선한 일을 닦아 익히고 큰 서원을 세워서 마음에 물러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지금에 일체종지를 성취하였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애써 도와 행을 닦되 게으르지 말지니라.”

(끝)



출처 : 불교학술원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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