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현재因果經

과거현재인과경-130-26

근와(槿瓦) 2017. 7. 15. 00:45

과거현재인과경-130-26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26 / 153]

부처님은 잡수기를 마치고 도로 계신 데로 돌아가서 바루를 씻고 양치질을 하고서는 나무 아래 앉아 계셨다.
다음 날의 끼니때에 다시 가서 부처님을 청하자, 부처님은 말씀하였다.
당신은 가십시오. 나는 뒤를 따라 가겠습니다.’
가섭이 떠나가자마자, 잠깐 사이에 세존은 곧 구다니(瞿陀尼)에 이르러서 하리륵 열매[呵梨勒果]를 따서 바루에 가득히 채워가지고 와서는 가섭이 아직 닿기 전에 부처님은 벌써 먼저 도착하여 있었다. 가섭이 뒤에 와서 부처님이 벌써 앉아 계심을 보고 곧 물었다.
나이 젊은 사문은 어느 길로 하여 오셨기에 먼저 여기에 닿으셨습니까?’
부처님은 바루 안의 하리륵 과일을 가섭에게 보이면서 말씀하였다.
당신은 이제 이 바루 속의 과일을 알고 계십니까?’
가섭은 대답하였다.
이런 과일은 모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였다.
여기서부터 서쪽으로 수만 요자나를 가서 구다니에 도착하여 이 과일을 가지고 왔는데, 이름은 하리륵이라고 합니다. 극히 향기롭고 맛이 있으니 당신은 잡수십시오.’
 

가섭은 듣고서 생각하였다.
거기의 길이 여기에서 떨어져서 극히 멀고 멀거늘, 이 사문은 잠깐 동안에 벌써 갔다가 돌아왔구나. 그의 신통을 보면 전에 없던 일이기는 하되, 그러나 나의 도의 참됨만은 못하리라.’
가섭은 여러 가지의 음식을 내어 놓자, 부처님은 곧 주원을 하였다.

바라문의 법 가운데서는
불을 받들어 섬김이 으뜸이 되고
온갖 물의 흐름 가운데서는
큰 바다가 그 으뜸이 되느니라.

모든 별의 가운데서는


                                                                              [127 / 153]

달빛이 그 으뜸이 되고
온갖 광명의 가운데서는
해의 비춤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모든 복밭 가운데서는
부처님의 복밭이 으뜸이 되므로
만약 큰 과보를 구하려 하면
부처님의 복밭에 공양해야 하리라.

부처님은 잡수기를 마치고 도로 계신 데로 돌아가서 바루를 씻고 양치질을 하고서는 나무 아래 앉아 계셨다.
다음 날의 끼니때에 다시 가서 부처님을 청하자, 부처님은 말씀하였다.
당신은 가십시오. 나는 뒤를 따라 가겠습니다.’
가섭이 떠나가자마자, 잠깐 사이에 세존은 곧 울단월(鬱單越)에 이르러서 저절로 된 멥쌀밥을 바루에 가득히 채워 가지고 와서는 가섭이 아직 닿기 전에 부처남은 벌써 먼저 도착하여 있었다. 가섭이 뒤에 와서 부처님이 벌써 앉아 계심을 보고 곧 물었다.
나이 젊은 사문은 어느 길로 하여 오셨기에 먼저 여기에 닿으셨습니까?’
부처님은 바루 안의 멧쌀밥을 가섭에게 보이면서 말씀하였다.
당신은 이제 이 바루 속의 밥을 알고 계십니까?’
가섭은 대답하였다.
이런 밥은 모릅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였다.
여기서부터 북쪽으로 수만 요자나를 가서 울단월에 도착하여 이 저절로 된 멧쌀밥을 가지고 왔습니다. 극히 향기롭고 맛이 있으니 당신은 잡수십시오.’
가섭은 듣고서 생각하였다.
거기의 길이 여기서 떨어져서 극히 멀고 멀거늘, 이 사문은 잠깐 동안에 벌써 갔다가 돌아왔구나. 비록 또 신통이 측량하기 어렵기는 하되, 그러나


                                                                              [128 / 153]

원래 나의 도의 참됨만은 못하리라.’
가섭이 곧 여러 가지의 음식을 내어 놓자, 부처님은 곧 주원을 하였다.

바라문의 법 가운데서는
불을 받들어 섬김이 으뜸이 되고
온갖 물의 흐름 가운데서는
큰 바다가 그 으뜸이 되느니라.

모든 별의 가운데서는
달빛이 그 으뜸이 되고
온갖 광명의 가운데서는
해의 비춤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모든 복밭 가운데서는
부처님의 복밭이 으뜸이 되므로
만약 큰 과보를 구하려 하면
부처님의 복밭에 공양해야 하리라.

부처님은 잡수기를 마치고 물러나서 계신 데로 돌아가서 바루를 씻고 양치질을 하고서는 나무아래 앉아 계셨다.
다음 날의 끼니때에 다시 가서 부처님을 청하자, 부처님은 말씀하였다.
좋습니다.’
그리고 곧 함께 가셨는데, 그 집에 이르르자 여러 가지의 음식을 내어 놓으므로 부처님은 곧 주원을 하였다.

바라문의 법 가운데서는
불을 받들어 섬김이 으뜸이 되고
온갖 물의 흐름 가운데서는
큰 바다가 그 으뜸이 되느니라.


                                                                              [129 / 153]

모든 별의 가운데서는
달빛이 그 으뜸이 되고
온갖 광명의 가운데서는
해의 비춤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모든 복밭 가운데서는
부처님의 복밭이 으뜸이 되므로
만약 큰 과보를 구하려 하면
부처님의 복밭에 공양해야 하리라.

그 때 세존은 주원을 하여 마치자, 곧 밥을 가지고 혼자 나무 아래 돌아가서 잡수기를 마치고 생각하였다.
물이 필요하구나.’
석제환인이 곧 부처님의 뜻을 알고 마치 큰 장사(壯士)가 팔을 굽혔다 펼 만큼 동안에 하늘로부터 내려와 부처님에게 이르러서 땅에 엎드려 발에 예배하고, 곧 손으로 땅을 가리키어 못을 만들었는데 그 물이 깨끗하여 여덟 가지의 공덕이 갖추어 있었으므로, 여래는 곧 그것을 이용하여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여 마치고, 석제환인을 위하여 갖가지 법을 말씀하자 석제환인은 법을 듣고 나서는 기뻐 뛰면서 홀연히 사라져 하늘의 궁전으로 돌아갔다.
이 때 가섭은 점심밥을 먹은 뒤에 숲 사이를 거닐며 다니다가 생각하였다.
나이 젊은 사문이 오늘은 밥을 받아서 나무 아래로 갔었는데, 나는 거기를 가보아야겠다.’
곧 부처님에게 나아갔더니 갑자기 나무의 곁에 하나의 큰 못이 있음을 보았는데, 샘물이 맑고 맑아 여덟 가지 공덕을 갖추었는지라 괴이히 여기면서 부처님께 물었다.
이 가운데에 어떻게 해서 갑자기 이런 못이 있습니까?’
 

부처님은 곧 대답하였다.
아침에 당신에게 공양을 받아 이곳으로 돌아와서 먹기를 마치고는 손을 씻고 양치질하며 바루를 씻으려고 (물이 필요하구나) 하였더니, 석제환인이


                                                                              [130 / 153]

나의 이 뜻을 알고 천상으로부터 와서 손으로 땅을 가리키어 이 못을 생기게 하였습니다.’
그 때에 가섭은 못의 물을 보며, 다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서 생각하였다.
나이 젊은 사문이 크고 거룩한 덕이 있어서 이렇게 하늘의 상서까지 감응하게 되었구나. 그러나 나의 도의 참됨만은 못하리라.’
그 때 세존은 따로 다른 날에 숲 사이를 거니시다가 쓰레기 속에서 여러 해진 베들이 있음을 보고 곧 주워가지고 깨끗이 빨고자 하여, ‘돌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였다.
석제환인이 곧 부처님의 뜻을 알고 마치 큰 장사가 팔을 굽혔다 펼 만큼 동안에 향산(香山)위에 가서 네모난 돌을 가져다 나무 사이에 놓아두면서 부처님께 아뢰었다.
돌 위에 나가셔서 옷을 빨으소서.’
부처님이 다시, ‘이제는 물이 있어야 하겠구나라고 생각하였더니, 석제환인은 또 향산에 가서 큰 돌로 된 통에 깨끗한 물을 담아다가 네모난 돌 곁에 놓아두고 석제환인은 할 일을 마치자 홀연히 사라져 하늘의 궁전으로 돌아갔다.
 

그 때 세존은 빨래를 하신 뒤에 나무 아래 돌아가서 앉아 계시는데, 이 때에 가섭이 부처님에게 와 닿았더니 갑자기 나무 사이에 네모난 돌과 큰 돌로 된 통이 있음을 보고 생각하였다.
이 가운데에 어떻게 이런 두 가지 물건이 있을까?’
그리고는 마음에 놀람과 괴이함을 품고서 나아가 부처님께 물었다.
나이 젋은 사문이여, 당신의 이 숲 사이에 네모난 돌과 큰 돌로 된 통이 있는데, 어디서 온 것입니까?’
이에 세존은 곧 대답하였다.
내가 아까 거닐며 다니다가 땅에서 해진 베를 보고 가져다 빨려 하면서 마음으로 (이런 것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하였더니, 석제환인이 나의 이 뜻을 알고 곧 향산으로 가서 이런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섭은 듣고 나서 전에 없던 일이라 찬탄하면서 생각하였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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