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국사(國師)

근와(槿瓦) 2017. 6. 19. 00:07

국사(國師)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德行이 높은 승려에게 주던 칭호의 하나. 고려 광종이 惠居대사에게 국사의 칭호를 내린 것이 그 시초였다. 王師가 국왕의 스승의 지위인데 비해 국사는 국가의 師表로서 왕사보다도 높은 최고의 僧職이었다. 광종 25(974)년 혜거국사가 入寂하자 坦文이 다시 국사가 되었는데 이 제도는 고려시대와 이조 초기까지 줄곧 행하여지다가 排佛 정책을 쓰면서 폐지되었다. 중국에서는 北齊天保 1(550)년에 法常이 제왕의 국사가 된 것이 그 시초. 6조 혜능대사의 법맥을 이어받은 제자 慧忠국사를 말함.

 

참고

혜거대사(惠居大師) : 고려 승려. 속성은 . 이름은 智回. 16세에 출가하고, 947(定宗 2)王師가 되었고, 968(光宗 19)國師가 되었고, 977(光宗 25)入寂.

 

왕사(王師) : 고려시대의 승직으로 제4光宗 때 제정된 것. 國師와 더불어 최고의 승직이었다. 왕사나 국사는 교종이나 선종의 최고위 법계인 僧統 ·大禪師 중에서 선출되는 것이 보통인데, 東文選夫王師者·特一王之攸範·國師者·迺一國之所資라 하여 있는 것과 같이 왕사는 국왕의 고문격이고, 국사는 국가의 고문격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서는 태조가 건국 이전부터 스승으로 섬겼던 무학대사를 왕사로 삼아 해인사의 고려대장경을 印出하게 했고, 祖丘大師를 국사로 삼아 종교 지도자에 대한 예우를 하였는데, 이들 두 스님은 선종과 교종의 대표였다. 그러나 최고 교직자를 국왕이나 국가의 고문으로 추대하여 예우하던 이 제도는 태조 이후 억불정책에 따라 불교가 위축되어 가면서 자연히 폐지되었다.

 

혜충국사(慧忠國師) : (?~775) 중국 당나라 승려. 속성은 . 이름은 慧忠. 호는 南陽. 육조 혜능의 인가를 받고, 오령산 · 나부산 · 사명산 · 천목산 등 여러 명산을 다니다가, 남양 백애산 당자곡에 들어가 40여년 동안을 지내다. 현종 · 숙종·대종의 3대 임금의 두터운 歸依를 받았고, 760(上元 2)에 숙종의 부름에 응하여 千福寺西禪院에 살았는데, 임금이 자주 를 물어 깨달은 바가 많았다. 항상 南岳 慧思의 종풍을 사모하고, 임금에게 주청하여 衡嶽의 무당산에 太一延昌寺, 당자곡에 香嚴 長壽寺를 창건하고, 대장경 1부를 모시다. 당나라 大曆 1012월 입적함. 시호는 大證禪師.

 

범소유상(凡所有相) : 대저 온갖 모양은,

개시허망(皆是虛妄) : 모두 허망한 것이니,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즉견여래(卽見如來) : 바로 여래를 보리라.

 


출전 : 불교학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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