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223-종조22

근와(槿瓦) 2016. 8. 20. 00:09

원효(성전)-223-종조2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4 普賢道의 원리


이에 다시 聖師의 근본정신을 더듬어 보면 그것은 바로「普賢道」의 구현에 있었던 것이다. 大乘정신이란 곧 菩薩道의 정신이며 菩薩道는 곧 大宇宙的 全一生命의 가치구현을 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온 法界衆生의 근본생명은 원래 하나의 法身이요 一如의 實相이다. 그것을 화엄경에서는「毘盧遮那」라 하고 또는「一眞法界」라고 하였다. 이「일진법계」의 實相인「毘盧遮那」가 인연을 따라 萬有의 現象界로 전개되었다. 虛空界 · 世界 · 衆生界가 상호관계 속에 緣起된 無盡한 因緣 · 因果의 連鎖軆이다. 그것이 이른바 一이 곧 一切요 一切가 곧 一인 원리이다. 그러므로「비로자나」와 중생이 둘이 아닌 까닭에, 내가 중생과 함께「비로자나」의 一大法身이니, 이것이 이른바 대우주적 全一生命의 원리이다. 이 원리를 自覺한 것이 문수보살의 慧眼이요 이 全一生命界의 가치구현을 위한 끊임없는 활동이 곧「菩薩道」의 究極理想인「普賢行願」이다.


이러한 全一生命의 원리에서 無盡한 法界緣起의 理法과「普賢行願」의 사상을 남김없이 전개시킨 것이 華嚴思想이다.


그런데 원효성사의 대승불교의 究極思想은 이 곳에 둔 것이다. 다시 말하면 大乘의 영원한 理想을 실현키 위한 菩薩道 가운데도 그 究極思想인「普賢行願」정신에 입각한 것이다. 그것은 곧 虛空界 衆生界가 끝나도록 위로는 佛智를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하는 일을 잠깐도 게을리하거나 싫증냄이 없다는 것이다. 聖師의 道行은 바로 이「普賢道」의 실천에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聖師의 일상 생활이 그러하였고「華嚴經疏」를 지을 적에「十回向品」에서 붓을 끊었다고 하니「十回向」애서 끝막은 것은 특히 뜻이 있다고 본다.「十回向品」은 晉譯 華嚴 三十四品中 第十九品에 해당되는데「중생을 救護하되 衆生이란 相을 여읜 回向」으로부터「얽힘도 없고 집착함도 없는 解脫回向」과「法界에 들어가는 無量回向」등의 열가지 回向인데 그 經文에는 주로 普賢行 · 普賢願 · 普賢道를 찬양하였다. 화엄경 思想은 곧「普賢行願思想」이지만 그 사상을 가장 본격적으로 宣揚한 것이「十回向品」이다. 聖師는 이 品에까지 해설을 하고는 더 할 것이 없다고 붓을 던진 것이리라. 그리고 그 일생의 사업이 그대로「普賢行者」이다. 모든 三藏敎理를 해설하고 간단히 알 수 있는 宗要 · 網要 · 要記 · 料簡 · 章 · 義 등을 쉬지 않고 펴내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다 같이 一佛道를 바로 알고 믿어 들어오게 한 것이라거나 僧 · 俗의 형식을 떠나 사회각층의 대중 속에 들어가서 談 · 笑 · 歌 · 舞 · 遊戱 등의 온갖 方便으로 중생을 接化한 일이 다「普賢行」의 구현인 것이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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