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214)-1730

근와(槿瓦) 2016. 5. 13. 00:59

대집경(214)-173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26 / 1773]

선정이란 나쁨을 버리는 것이니, 백여덟 가지의 타락이 멸한다면 나쁨을 버림이고 멸하지 않는다면 나쁨을 버리지 못함이니, 다니거나 앉거나 일어나거나 어떤 인연으로 남을 위해 경전을 해설할 때에 그의 보는 바 만물에 대하여 스스로 백여덟 가지의 타락을 교계함으로써 집착되지 않게 하고 죄에 떨어지지 않게 한다면, 이것을 보살의 교계하는 행이라 합니까? 또한 백여덟 가지의 타락이 어떠한 데로부터 일어난다고 교계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백여덟 가지의 타락을 교계해야 함은 이른바 보살의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 있을 때에 그 생각 속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마음이 굴러서 뜻을 지을 때에 그 뜻 속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뜻이 굴러서 식()을 지을 때에 그 식 속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다시 눈에 전입하여 눈으로 좋은 색을 보게 되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눈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색을 보아도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눈으로 나쁜 색을 보게 되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다시 귀에 전입하여 귀로 좋은 소리를 듣게 되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리를 들어도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귀로 나쁜 소리를 듣게 되면 그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다시 코에 전입하여 코로 좋은 냄새를 맡게 되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를 맡아도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코로 나쁜 냄새를 맡게 되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다시 입에 전입하여 입으로 맛난 음식을 먹고 좋은 말을 하게 되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입으로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음식을 먹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말을 하여도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입으로 나쁜 음식을 먹고 나쁜 말을 하게 되면

 

                                                                                                                  [1727 / 1773]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며, 다시 몸에 전입하여 몸이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운 몸이라 할 수 있으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몸이 중간 정도의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운 몸이라 느끼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고, 또 몸의 추악하고 딱딱하고 고통스러워서 몸이라 할 수 없음을 느끼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므로 이것을 타락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

백여덟 가지의 타락을 교계하는데도 고통이 반드시 뒤를 따르는 스스로 타락한 죄를 알지 못하고, 또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고서 스스로 백여덟 가지 타락의 길을 끊었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마치 음욕과 질투심[] 있는 여자와 같으니라. 즉 지나친 음행으로 임신하고도 태중에 있는 아이가 매일 얼마만큼 커나가는지 알지 못한 채 음행을 계속하다가 아이가 열 달을 채워서 곧 떨어질락 말락 나을락 말락 하는데, 그 어미는 배가 아파서 스스로 부끄러워하다가 아이가 나올 무렵에는 그 질투심 있는 여자의 울음소리가 일곱째 하늘[第七天]에 들리기까지 하느니라. 그러다 아이를 낳은 뒤 아픔이 끝나면 그 어미는 곧 다시 음욕의 생각이 나서 부끄러움과 아픔을 기억하지 못한 채 여전히 음행을 저지르게 되는데, 이러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거듭하여도 질투심 있는 여자는 그 고통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보살이 도를 행하되 백여덟 가지의 타락을 교계하지 않는다면, 이는 마치 음욕과 질투심 있는 여자가 자기 죄의 많고 적음을 알지 못하고, 고통에 질리지도 않고, 스스로 교계하여 그 죄를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생사의 다섯 길[五道] 고통을 알지 못하고, 세 가지 나쁜 길에 떨어짐을 스스로 알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면서 나의 타락을 말하지 못하는 것과 같음이니, 이렇게 세세생생 스스로 재앙을 받고서야 돌이켜 부끄러워한들 무슨 이익이 있으랴. 도를 배우는 제자로서는 자세히 배워야 하리라.”

 

여러 보살들은 다 기뻐하면서 머리를 조아리고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 이와 같이 하더라도 아직 반드시 이해한다고 하지는 못하리라.”

 

보살들이 부처님께 물었다.

 

                                                                                                                  [1728 / 1773]

무엇 때문에 아직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까?”

이른바 보살이 백여덟 가지의 애착을 교계하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백여덟 가지의 애착을 교계하는 것이 무엇이나이까?”

보살이 선정을 닦되, 한뜻과 한마음으로 그 애착을 멸하지 못하고 다만 앉아서 백여덟 가지에 집착하기 때문이니라. 첫째 보살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어 그 멸하지 못함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며, 마음이 굴러서 뜻을 짓는데 능히 멸하지 못함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며, 다섯 가지 뜻이 굴러서 식()을 짓는데 능히 멸할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며, 다시 눈에 전입하여 눈으로 보는 좋은 색을 능히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눈으로 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색을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눈으로 보는 나쁜 색을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다시 귀에 전입하여 귀로 듣는 좋은 소리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귀로 듣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리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귀로 듣는 나쁜 소리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며, 다시 코에 전입하여 코로 맡는 좋은 냄새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코로 맡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코로 맡은 나쁜 냄새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며, 다시 입에 전입하여 입으로 느끼는 맛난 음식과 좋은 말씨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입으로 느끼는 맛있지도 없지도 않는 음식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말씨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

 

                                                                                                                 [1729 / 1773]

착이라 하고, 또 입으로 느끼는 나쁜 맛의 음식과 나쁜 말씨를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며, 다시 몸에 전입하여 몸이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랄 수 있는 느낌을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몸이 중간으로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랄 수 있는 느낌을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고, 또 몸이 추악하고 딱딱하고 고통스러워서 몸이랄 수 없는 느낌을 없앨 수 없음이 애착이 되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으니, 이것을 애착이라 하느니라.

 

보살이 도를 행하면서도 이 백여덟 가지 애착을 교계하여 물리치지 못하고, 그 백여덟 가지의 애착이 죄에 떨어짐을 스스로 알지 못함은 마치 처음 출생한 아이가 작을 때부터 클 때까지 스스로 알지 못하면서도 나날이 더 커지는 것과 같고, 또 보살이 도를 행하면서도 죄의 많고 적음을 깨닫지 못하는 것도 비유하면 그와 마찬가지이니라. 만약 보살이 도를 행하면서도 백여덟 가지 애착이 죄에 떨어짐을 깨닫는다면, 반드시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하고, 반드시 스스로 끊어버려야 하고, 반드시 스스로 여의어야 하고, 반드시 스스로 멸해야 하나니, 이와 같이 애착을 끊어야만 응당 보살이라 할 수 있으리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여러 보살들은 다 머리를 조아리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보살이 도를 행할 때는 반드시 백여덟 가지 뿌리[]를 교계해야 하나니, 도를 행하면서도 이 백여덟 가지 뿌리를 교계하지 못하면 응당 보살의 수행이 될 수 없고 뿌리를 제거해야만 곧 보살의 수행이 될 수 있으리라.”

 

보살들이 부처님께 물었다.

제거해야 할 뿌리란 어떤 것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 한 곳에서 앉아서 선정을 닦되 드나드는 숨을 따라 지관(止觀)하여 청정함에 돌아가야 하는데, 그 청정함을 얻으면 이는 뿌리를 제거함이고

 

                                                                                                                  [1730 / 1773]

청정함을 얻지 못하면 이는 뿌리를 제거하지 못함이니, 이와 같이 선정으로부터 일어나 사람 속에 있다면 반드시 교계를 행하여 이 뿌리를 끊어버려야 하느니라.”

 

보살들은 또 부처님께 물었다.

어떻게 교계하여 뿌리를 제거해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행하되 일심의 정해진 뜻을 얻지 못하면 뿌리를 없애지 못하나니, 일심의 정해진 뜻을 얻지 못하는 자는 그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뜻에 전입하여 그 뜻 속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식()에 전입하여 그 식 속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눈에 전입하여 눈으로 좋은 색을 보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눈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색을 보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눈으로 나쁜 색을 보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귀에 전입하여 귀로 좋은 소리를 듣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리를 듣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귀로 나쁜 소리를 듣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코에 전입하여 코로 좋은 냄새를 맡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를 맡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코로 나쁜 냄새를 맡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입에 전입하여 입으로 맛난 음식과 좋은 말씨를 느끼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입으로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음식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말씨를 느끼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입으로 나쁜 맛과 나쁜 말씨를 느끼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다시 몸에 전입하여 몸이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랄 수 있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몸이 중간으로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랄 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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