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215)-1735

근와(槿瓦) 2016. 5. 14. 03:02

대집경(215)-173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731 / 1773]

있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으며, 또 몸이 추악하고 딱딱하고 고통스러워서 몸이랄 수 없는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문득 뿌리를 낳나니, 이러므로 뿌리를 끊지 못하느니라.

 

만약 어떤 보살이 도를 행하되 나는 이러한 뿌리가 없다고 말하면서 훌륭한 체 한다면, 스스로 뿌리를 심어서 문득 스스로 능히 도탈(度脫)하지 못하고, 문득 영리한 뜻이 없어서 뿌리가 된 죄의 많고 적음을 알지 못함이니, 마치 자기 몸에 있는 털[]을 사람들이 낱낱이 헤아려 교계할 수 없어서 털의 많고 적음을 알지 못함과 같으니라.

 

보살들이 도를 행하되 자신의 죄도 제거하지 못하면서 도리어 나는 불도(佛道)를 구해서 시방을 제도하고자 한다고 말하니, 이러한 보살은 자신도 제거하지 못하거늘 어찌 시방을 제도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보살이 도를 행할 때는 그 뿌리를 제거해야만 시방을 제도할 것이고 뿌리를 제거하지 못하면 시방을 제도할 수 없으리라.”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여러 보살들이 다 기뻐하면서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이러한 보살은 아직 이해한다고 할 수 없느니라.”

 

보살들은 다 머리를 조아려 아뢰었다.

이같이 이해하지 못하니, 원컨대 부처님께서 저희들을 이해하게 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백여덟 가지 죄의 식[罪識]이 있으니, 이것을 없애지 못하면 보살이 될 수 없느니라.”

 

보살들은 물었다.

어떤 것을 백여덟 가지 죄의 식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른바 보살이 마음으로 생각하는 바가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의식이라 하며, 다시 뜻에 전입하여 그 뜻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함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1732 / 1773]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다시 식()에 전입하여 그 식이 생각하는 것을 잊지 않음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다시 눈에 전입하여 눈으로 좋은 색을 보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또 눈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색을 보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또 눈으로 나쁜 색을 보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다시 귀에 전입하여 귀로 좋은 소리를 듣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또 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고, 또 귀로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다시 코에 전입하여 코로 좋은 냄새를 맡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고, 또 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를 맡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또 코로 나쁜 냄새를 맡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다시 입에 전입하여 맛난 음식과 좋은 말씨를 느끼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고, 또 입으로 맛있지도 없지도 않는 음식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말씨를 느끼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고, 또 입으로 나쁜 맛과 나쁜 말씨를 느끼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며, 다시 몸에 전입하여 몸이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고, 또 몸이 중간으로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고, 또 몸이 추악하고 딱딱하고 고통스러워서 몸이라 할 수 없는 것이 죄가 되어 그 중에

 

                                                                                                                  [1733 / 1773]

5음이 있고 습기가 있어서 식이 되므로 이것을 죄의 식이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여러 보살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이러한 죄가 있는가 없는가?”

 

보살들이 대답하였다.

저희들은 5음이 있기는 하지만 죄는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물으셨다.

이 천하에서는 무엇 때문에 사람으로 하여금 죄가 있어서 도를 얻지 못하게 하는가?”

 

보살들이 대답하였다.

천하 사람들이 다 탐욕에 빠져 도를 얻지 못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천하 사람들이 생사를 탐내는 것은 5음과 습기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보살들이 말하였다.

그러하옵니다. 죄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보살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지니고 보는 몸으로 부처를 취하려면 반드시 생사를 반복해야 하느니라.”

 

보살들이 대답하였다.

저희들은 다시 생사를 반복해야 하며, 현재의 몸으로부터는 부처가 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들은 다시 얼마나 생사를 겪어야 부처가 될 수 있겠는가.”

저희들은 아직 생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어찌하여 생사를 필요로 하지 않는가.”

저희들은 아직 자신의 죄와 복이 얼마나 많고 적은지 알지 못하며, 이 때문에 저희는 생사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너희들이 이 천하 사람보다 무엇이 다른 것이 있느냐?”

 

보살들은 부처님께 대답하였다.

저희들은 시방 부처님 국토에 날아다닐 수 있고, 저희들은 부처님의 말씀

 

                                                                                                                   [1734 / 1773]

을 능히 밝힐 수 있습니다.”

 

너희들이 시방 부처님 국토에 날아다닐 수 있고, 시방 부처님 말씀을 밝힐 수 있다면, 어찌하여 때에 응하여 부처가 되지 않고 다시 생사를 필요로 하는가.”

 

저희들 본래의 죄가 아직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 본래 서원의 공덕과 복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때에 응하여 부처가 될 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들의 말처럼 천하 사람들이 다만 5음과 생사의 습기에 빠지기 때문에 죄가 있다면, 이제 너희들도 다시 생사의 습기로 죄가 있거늘, 너희들이 어찌하여 나는 죄가 없다라고 말하는가.”

 

여러 보살들은 다 부끄러워서 머리를 조아리고 받들어 행하였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내가 이와 같이 말하여도 보살들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리라.”

 

여러 보살은 머리를 조아리면서 아뢰었다.

원컨대 부처님께서 다시 저희들을 이해시켜 주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은 또 백여덟 가지 인연에 집착된 고통이 있느니라.”

 

보살들은 부처님께 물었다.

어떤 것을 백여덟 가지 인연에 집착된 고통이라 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살이 마음에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뜻에 전입하여 뜻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식()에 전입하여 식에 식()하는 바가 있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눈에 전입하여 눈으로 좋은 색을 보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또 눈으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색을 보는

 

                                                                                                                   [1735 / 1773]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눈으로 나쁜 색을 보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귀에 전입하여 귀로 좋은 소리를 듣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귀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소리를 듣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귀로 나쁜 소리를 듣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코에 전입하여 코로 좋은 냄새를 맡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코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냄새를 맡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코로 나쁜 냄새를 맡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입에 전입하여 입으로 맛난 음식과 좋은 말씨를 얻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입으로 맛있지도 없지도 않은 음식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말씨를 얻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입으로 나쁜 맛과 나쁜 말씨를 얻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며, 다시 몸에 전입하여 몸이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몸이 중간 정도로 좋고 정밀하고 부드러워서 몸이라 할 수 있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고, 또 몸이 추악하고 딱딱하고 고통스러워서 몸이라 할 수 없는 것이 인연에 집착한 고통이 되어 그 중에 5음과 습기가 있어서 그 인연의 생사 고통에 빠지느니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보살들은 아직도 인연의 생사 고통을 싫어하지 않는가.”

 

보살들은 아뢰었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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