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185)-170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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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이것이 이른바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몸 속에 있는 조갑풍(爪甲風)을 본다. 만일 그 바람이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손톱이나 발톱은 바람의 인연으로 자라나고 또 낡아 빠진다. 이것이 이른바 조갑풍을 관찰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또 이렇게 관찰한다. 즉, 이 몸 속의 바람이 견고하기 때문에 손톱·발톱도 견실하게 되어 빨리 자란다. 그 비구는 이렇게 조갑풍을 관찰하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몸 속에 있는 족하풍(足下風)을 본다. 즉,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만일 족하풍이 고르지 못하면 몸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그 끝에는 부스럼이 되며, 다닐 때에는 땅을 밟는 소리가 나고 발 뼈는 단단해져 추위와 더위를 견딘다. 또 이 발의 힘줄은 눈의 맥과 통했으므로 기름을 코에 쏟거나 발에 바르면 눈은 밝게 된다. 그는 이렇게 조갑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몸 속에 있는 불각풍(不覺風)을 본다. 즉, 이 바람이 고르거나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불각풍이 피부 속에 있으면 장딴지가 마비된다. 그 바람의 힘으로 장딴지 가죽 안은 마치 개미가 다니는 것 같고, 손으로 그 부스럼을 누르면 개미를 누르는 것과 같다. 그는 이렇게 불각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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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이 몸 속에 있는 파골풍(破骨風)이라는 바람을 본다.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파골풍은 밤이나 낮이나 다니거나 머무르거나 동산숲에 있거나 절에 있거나 혹은 극히 피로할 때 그 뼈를 부수는 고통으로 사람은 잠을 자지 못하고 혹은 수족이 불편하여 굴신할 수 없다. 그는 이렇게 파골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몸 속에 있는 파행풍(破行風)이라는 바람을 본다. 즉,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파행풍이 고르지 못하면 이 바람이 일어나 괴롭히므로 사람은 가고 오는 행보를 할 수 없다. 그는 이렇게 파행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못하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파과풍(破踝風)을 본다. 즉, 이 바람은 몸 속에 있으면서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파과풍이 찬 것에 부딪치면 다리뼈의 고통이 온몸에 퍼진다. 그는 이렇게 파과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이 몸 속에 있는 파폐골풍(破䏶骨風)을 본다. 즉,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파폐골풍을 본다. 즉,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넓적다리 속의 즙이 흐르는 맥이 넓고 굵어지며 매우 씩씩해져 다리가 굴신하고 두 넓적다리가 가까워지면서 살이 부어오른다. 그는 이렇게 파비풍(破髀風)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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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하늘눈으로 몸 속에 있는 절풍(節風)을 본다. 이 바람은 무슨 일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절풍은 두 어깨에 네 마디, 목구멍에 두 마디, 이마뼈에 두 마디, 콧뼈에 한 마디, 턱뼈에 한 마디, 이빨 뼈는 서른두 마디가 있고, 뒤턱에 한 마디, 송곳니에 두 마디, 목에 열다섯 마디, 두 넓적다리에 두 마디, 두 팔꿈치에 두 마디, 두 팔에 두 마디, 척골수는 마흔다섯 마디가 있으며, 가슴에 열네 마디, 좌우 옆구리에 각각 열두 마디, 양쪽 옆구리 끝의 무릎뼈는 스물네 마디가 있고, 가로 뼈에 한 마디, 가랑이뼈에 두 마디, 신근(身根)에 한 쌍, 두 넓적다리에 두 마디, 두 무릎에 두 마디, 두 복사뼈에 두 마디, 발뒤꿈치에 두 마디, 발등에 두 마디, 두 손 두 발의 상하를 합해 예순 마디가 있으며, 손톱 발톱은 합해서 스무 마디로서 이것이 절풍이 의지하는 곳이다. 내가 병이 있으면 목숨을 잃게 하거나 혹은 고뇌를 가져온다. 그는 이렇게 절풍을 관찰하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몸 안에 있는 비완풍(髀頑風)을 본다.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비완풍이 고르지 못하면 굴신을 할 수 없으므로 행보를 할 수 없으니 그것은 병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비완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못하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이 몸 속에 있는 신행계풍(身行界風)을 본다.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신행계풍이 고르고 안온하면 사람은 기력이 있고 기운이 잘 출입하여 음식을 잘 소화시키므로 안색이 좋고, 눈·귀·코·혀·몸 등이 다 안온하며 음식이 잘 소화된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신색이 추악하고 다섯 감관이 쇠약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아 안색이 좋지 못하고 눈 등의 감관이 쇠약하여 밴 아이를 낳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신행계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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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이 몸 속에 있는 추근풍(抽筋風)을 본다.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무슨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추근풍을 본다. 즉, 자거나 머무르는 모든 동작과 일체의 신색에 광택이 있음은 다 이 추근풍의 작용인데,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활동도 할 수 없으므로 자거나 머무르는 일체의 활동을 할 수 없다. 그는 이렇게 추근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이 몸 속에 어떤 바람이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못하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이 몸 안에 있는 왕반(往返)이라는 바람을 본다.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만일 이 왕반풍이 고르지 못하면 몸의 유맥(流脈)을 막아 임병(淋病)을 만들기 때문에 사람의 온몸은 모두 아프다. 그리하여 배가 아프고 모든 감관이 아파 음식을 먹지 못하며 정혈(精血)이 모두 말라 아기를 낳지 못한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왕반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몸 속에 절행뇌란(節行腦亂)이라는 바람이 있는데, 만일 그것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만일 절행뇌란풍이 고르지 못하면 사람에게 적취(積聚)가 생기거나 혹은 치질이 생겨 대소변에 괴로워하고 4대(大)가 여위며 두통이 생기고 음식은 소화되지 않으며 하풍(下風)이 통하지 않아 몸은 여위고 온갖 부스럼이나 열병이 생긴다. 그러나 행절풍이 고르면 위에서 말한 병들은 다 없다. 그는 이렇게 행절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혹은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몸 속에는 파모조분(破毛爪糞)이라는 바람이 있는데,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어떤 짓을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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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만일 이 바람이 고르지 못하면 모든 감관이 약해진다. 그리하여 머리가 아프고 혹은 한 눈, 한 귀나 얼굴 반쪽이 아프며, 혹은 시력이 아주 약해지고, 혹은 코가 막히어 냄새를 맡지 못하며, 얼굴빛은 누래지고 기침이 올라와 가래를 뱉으며, 마음은 매우 어지러워 고요히 생각할 수 없다. 항상 몸과 마음에 병이 없어 안온하기를 생각하나 사람의 몸에 감각·상상·의지·의식 등의 4음(陰)이 머무는 곳이므로 이 몸이 포섭하고 있는 것은 모두 무상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관찰하고 생사의 법을 안다. 그리고 파모조분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내 몸 안에 있어서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난정말풍(亂精沫風)을 본다. 즉, 이 바람은 소변 속에 있으면서 그 사람의 정액을 오줌과 함께 나오게 하되, 마치 겨자처럼 작은 것이 오줌과 함께 나오게 하며, 혹은 대변을 볼 때 아프게 한다. 그것은 이런 병을 만들어 그 마음을 어지럽고 전일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이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난정말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이 몸 속에 있으면서 혹은 편안하게 하고 혹은 불안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몸 속에 노풍(老風)이 있는데, 사람은 이 바람을 따라갈수록 늙어져 기력이 쇠약해지므로 보행할 수 없어 곧 일어나고자 하나 몸은 전연 마음을 따르지 않고, 다니거나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몹시 피곤하고 쇠약해져 마치 남의 몸과 같고 마음은 조는 듯 흐리멍텅하다. 그러나 만일 이 바람이 고르면 이런 병은 없다. 그는 이렇게 노풍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내 몸 안에 있으면서 혹은 편하게 하고 혹은 불안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색포풍(塞胞風)이 이 몸 안에 있는데, 만일 그것이 고르지 않으면 살은 벌벌 떨고 몸은 여위며 심장은 아프며 대소변이 막히고 순하지 않아 선정을 방해하여 크게 고뇌한다. 마음은 산란하고 의식은 편하지 않아 법을 볼 수 없으며, 몸이 괴롭기 때문에 법을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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