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념처경(正法念處經)

정법념처경(184)-1700

근와(槿瓦) 2016. 3. 20. 20:25

정법념처경(184)-17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696 / 1802] 쪽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침구충을 본다. 즉, 이것은 똥 속으로 다니는데 그 몸은 장대하다. 그것이 숙장에서 생장으로 갈 때는 어떤 벌레는 그것을 막지 못한다. 다시 생장에서 목구멍으로 올라와서는 뱉는 침과 함께 나올 때는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혹은 불안하게 하며, 똥과 함께 나와서는 더운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이내 죽고 만다. 그는 이렇게 침구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백절충을 본다. 즉, 이것은 똥 속을 다니는데, 몸은 짧고 색깔은 희며 많은 벌레가 이어졌으며, 몸은 차고 냄새가 매우 난다. 사람의 힘을 파괴하고 똥과 함께 나오면 파리들이 달려든다. 이 병이 있는 사람은 똥이 더욱 많고 음식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백절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몸 속에 사는 무족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어떻게 사람을 앓게 하며 어떻게 사람을 편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이 무족충(無足蟲)을 본다. 즉, 사람이 과식하기 때문에 이 벌레는 성을 내어 일체의 바람 기운을 불어 사람의 대소변을 막는다. 그것이 만일 생장을 막으면 구토할 수 없고 재채기할 수도 없으며, 또 소리칠 수도 없고 극히 피로하고 불안하여 잠을 잘 수도 없으며, 주림과 목마름을 견디지 못한다. 이 벌레가 성을 내었기 때문에 이런 온갖 병이 생긴다. 그는 이렇게 무족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사람의 몸 안에 사는 산즙충을 본다. 즉, 그것은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즙이 흐르는 곳에서 자기 자신을 분산시켜 온몸 속에서 즙과 함께 돌아다니되, 발에까지 가고 또 발에서 정수리까지 간다. 온몸에 두루 즙이 흐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얼굴빛이 좋다고 하고, 그 즙이 흐리지 않으면 얼굴빛이 나빠진다. 그는 이렇게 산즙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1697 / 1802] 쪽

하늘눈으로 사람의 몸 속에 사는 삼초충을 본다. 즉, 만일 내가 열병을 앓으면 벌레는 더욱 사나워지므로 사람의 생장은 편치 않고 화계는 더욱 발동한다. 내가 열병을 앓기 때문에 벌레도 또한 열병을 앓아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뜨거운 고통에 스스로 탄다. 이 벌레가 성내기 때문에 맛이 흐르는 맥이 모두 말라 버리므로 갈증이 생기고 두통이 난다. 그는 이렇게 삼초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사람의 몸 안에 사는 파장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어떻게 사람을 앓게 하며 어떻게 편안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파장충을 본다. 즉, 사람이 많은 맛난 음식을 먹기 때문에 벌레들은 핍박을 받아 성을 내어 사람 창자를 물어뜯는다. 그러면 사람은 심장이 부어 아프거나 바람으로 창자가 붓거나 열로 창자가 붓거나 냉으로 창자가 붓는 등 이런 갖가지 고통을 받는다. 이 파장충은 사람의 창자를 해친다. 그러나 이 벌레가 순종하면 위에서 말한 병들은 없다. 그는 이렇게 파장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사람의 몸 속에 사는 폐색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어떻게 사람을 앓게 하고 또 편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폐색충을 본다. 즉, 이것은 똥 속을 다니는데, 내가 음식을 먹으면 이 벌레도 먹이를 먹고, 먹은 뒤에는 창자를 막아 버린다. 사람은 과식하기 때문에 그것은 유맥(流脈)을 해치고, 화계를 해치며, 제가 먹는 창자를 붓게 하거나 굽히거나 뒤틀리게 하며, 때로는 사람의 심장과 창자를 아프게 한다. 그는 이렇게 폐색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사람의 몸 속에 사는 선색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어떻게 사람을 앓게 하며 또 편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선색충을 본다. 즉, 내가 음식을 먹을 때 좋은 고기를 먹거나 나쁜 고기를 먹거나 혹은 갖은 음식을 먹으면 벌레는 몸 속에서 사람을 편하게 한다. 또 입으로 맛을 취하기 위해 온몸 속을 돌아다니되, 사람의 병을 없애고 기운을 왕성하

 

                                                                           [1698 / 1802] 쪽

게 하며, 몸 속에 있는 온갖 병을 끊어 버리는데 그것은 그 복덕 때문이다. 그 벌레가 큰 힘이 있으면 사람도 얼굴빛이 좋고 기운도 왕성하며, 그 벌레가 힘이 없으면 사람도 여위어 색깔과 모양이 초췌하다. 그는 이렇게 선색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사람의 몸 속에 사는 하문창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어떻게 나를 앓게 하고 또 편하게 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하문창충(下門瘡蟲)을 본다. 즉, 사람이 과식하기 때문에 그 벌레가 성을 내어 갖가지 부스럼을 내는데, 혹은 진부스럼을 내고 혹은 마른 부스럼을 내며, 혹은 먼저 부스럼을 내고 혹은 뒤에 부스럼을 내며, 혹은 뜨거운 부스럼을 낸다. 그 벌레가 성을 내면 더러운 문의 똥이 흐르는 맥이나 피가 흐르는 맥이나 즙이 흐르는 맥을 막으므로, 불기운이 적기 때문에 부스럼이 생긴다. 그 벌레가 성내지 않으면 위에서 말한 병들은 없다. 그는 이렇게 하문창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골수 속이나 정액 속으로 다니는 열 가지 벌레를 본다. 그 열 가지란, 첫째는 모충(毛蟲)이요, 둘째는 흑구충(黑口蟲)이며, 셋째는 무력충(無力蟲)이요, 넷째는 대통충(大痛蟲)이며, 다섯째는 번민충(煩悶蟲)이요, 여섯째는 화색충(火色蟲)이며, 일곱째는 하류충(下流蟲)이요, 여덟째는 기신근충(起身根蟲)이며, 아홉째는 억념충(憶念蟲)이요, 열째는 환희충(歡喜蟲)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골수에 사는 모충을 본다. 즉, 그것은 온몸에 털이 났다. 만일 그 벌레가 성을 내면 사람의 골수를 상하게 하는데, 그 허물과 함께 사람의 골수를 먹으면 사람은 낯병을 얻어 얼굴빛은 추악하고 골수는 아프므로 모두 기력을 잃는다. 그러나 그 모충이 순종하여 성을 내지 않으면 위에서 말한 병들은 없다. 그는 이렇게 모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흑구충을 본다. 즉, 그것은 골수 속에 사는데, 온몸 속을 돌아다녀

 

                                                                           [1699 / 1802] 쪽

도 아무 장애가 없다. 만일 그 벌레가 성을 내면 사람의 골수가 녹고, 골수가 상했기 때문에 사람의 얼굴빛은 나빠지며, 곱사등이가 되어 행보가 불편하므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얼굴빛은 초췌하고 몸은 흔들린다. 그러나 그 벌레가 유순하여 성내지 않으면 위에서 말한 병들은 다 없다. 그는 이렇게 흑구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무력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사람의 몸 속에 사는데, 그것이 사람의 골수를 먹어 골수가 부족하면 그 벌레가 무력해지고 벌레가 무력해지면 사람도 무력해진다. 또 다른 벌레도 사람의 골수를 먹으므로 강한 벌레의 핍박을 받아 사람은 고뇌한다. 그는 이렇게 무력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대통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골수 속을 돌아다니되, 항상 온몸을 두루 흘러 다닌다. 이 벌레는 병의 인연이 되어 사람의 모든 감관 속에서 고름이 흘러나오므로 사람은 잠을 잘 수 없다. 그는 이렇게 대통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벌레는 사람의 몸 속에 있는데, 미세한 심장의 유맥(流脈) 속을 돌아다니면서 혈맥을 방해하고, 혈맥을 방해하기 때문에 심장의 병을 얻어 심장은 답답하고 토하려 하며, 안색은 나빠지고 음식에 생각이 없다. 혹은 열병으로 심장이 아픈 것은 마치 칼로 베는 것 같으며, 다른 벌레를 볼 때에는 심장이 답답하여 토하고 싶다. 그는 이렇게 번민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정액이 흐르는 혈맥 속에 다니는 하류충들을 본다. 즉, 사람이 욕정을 일으키는 좋은 음식을 먹으면 정액이 많아진다. 이 벌레는 오줌이 흘러나오는 혈맥에서 그 정액을 끌어 나오게 한다. 그는 이렇게 하류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1700 / 1802] 쪽

하늘눈으로 기신근충을 본다. 즉, 이 벌레는 방광 안에 사는데, 만일 오줌이 방광에 가득 차면 이 벌레는 기뻐하고 기뻐한 뒤에는 오줌의 인연으로 생식기를 일으킨다. 이것은 모든 우치한 범부들의 좋지 못한 관문이다. 그는 이렇게 기신근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억념충과 환희충을 본다. 즉, 이 벌레들은 어떻게 사람을 앓게 하고 또 편안하게 하는가? 만일 이 벌레가 기뻐하여 힘이 있으면 좋거나 좋지 못한 꿈을 많이 꾼다. 이 벌레가 심장의 맥을 흘러 다니는 허물이 있기 때문에 꿈에 온갖 현상을 본다. 그는 이렇게 억념충을 관찰하고는 사람의 몸을 여실히 안다. 나라제 바라문 장자의 촌락에서 수행하는 비구는 이렇게 관찰한 뒤에 다시 그 몸을 이렇게 관찰한다.

 

이 몸은 어떤 것이 항상 되어 움직이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으며, 어떤 것이 즐겁고 어떤 것이 나이며, 어떤 것이 깨끗하고 어떤 것이 미더운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본다. 즉, 이 몸에는 크거나 작거나 어느 한 법에도 항상 되어 움직이지도 않고 무너지지도 않는 것이 없으며 깨끗한 것이 없고 나가 없으며 믿을 만한 것이 없다. 마치 어떤 사람이 한낮에 크거나 작거나 어두움을 전연 구할 수 없는 것처럼 이 몸도 그와 같아서 항상됨·즐거움·나·깨끗함 등을 구할 수 없다. 이것이 이른바 수행하는 사람이 그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관찰했을 때 악마의 경계를 멀리 떠나 열반의 길에 가까워졌다. 그리하여 애욕도 능히 그를 어지럽히지 못하고, 또 다른 번뇌도 장애하지 못하였으니, 이것이 이른바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는 것이다. 또 그 수행하는 사람은 안 몸을 차례로 관찰한다. 어떤 바람이 내 몸 속에 있어서 고르거나 고르지 않으면 어떤 업을 짓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몸 속에 있는 심전풍(心轉風)을 본다.

 

이 심전풍은 어떻게 그 몸을 운전하는가? 그는 들은 지혜나 혹은 하늘눈으로 그 심전풍을 본다. 즉, 바람이 고르기 때문에 그 몸을 운전하는 것이니, 즉 혹은 다니고 혹은 머무르며 혹은 구부리고 혹은 우러르며 혹은 갖가지 일을 한다. 이 바람의 힘 때문에 편안하기도 하고 위태롭기도 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심전풍을 관찰하.....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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