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58-교리문27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19절 「아뢰야」식은 온갖 법의 씨앗
부처님은 대혜에게 말씀하셨다.
「여래 갈무리」는 선과 불선(不善)의 원인인 까닭에 육도(六道)중생의 나고·죽는 인연이 되나니 마치 광대가 갖가지 재주부리는 것과 같으니라. 중생은 이「여래 갈무리」를 의지하므로 오도(五道)에 나고 죽느니라.
대혜여,「여래 갈무리」는「나」와「내것」을 여의었거늘 외도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므로 三界에 나고·죽음이 끊이지 않느니라. 모든 외도들은 망녕되이 나를 계교하므로 여실히「여래 갈무리」를 보지 못하나니 그들은 영원한 과거로부터 허망한 갖가지 실없는 이론에 젖은 까닭이니라.
대혜여,「아뢰야식(阿賴耶識)」을「여래 갈무리」라 이름하나니 그것은「무명칠식(無明七識)」과 함께 하여 마치 큰 바다 물이 늘 끊어짐 없듯이 몸과 함께 끊어지지 않는 까닭에 항상됨이 없다는 허물과「나」라는 허물을 여의어 자성이 청정하니라.
대혜여,「알음알이 없는 갈무리(無識藏)」를 이름하여「여래 갈무리」라고 한다면 곧 나고 멸함이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모든 범부나 성인은 다 나고 멸함이 있어서 도를 닦는 이가 이에 성인의 지혜를 깨닫고 현세에서 즐거이 살면서 방편을 버리지 않느니라.
대혜여, 이「여래 갈무리」의「알음알이 갈무리(如來藏識藏)」는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의 소견으로 볼 때에는 비록 자성(自性)이 깨끗하지만「손티번뇌(客塵煩惱)」에 덮여 있으므로 깨끗하지 않게 보여서 여래가 아닌 것으로 잘못 아느니라. 그러나 여래는 그 경계가 앞에 뚜렷이 드러나서 손바닥의 아마륵열매(阿摩勒果)를 보는 듯 하니라.
대혜여, 나는 이런 진리에 의지하여 승만부인과 지혜 깊은 보살마하살로 하여금「여래 갈무리」를 설명하게 하고「아뢰야식」과「일곱째 알음알이(七識)」가 생겨서 굴러 멸하는 상(轉滅相)임을 연설케 하여 모든 성문 벽지불들을 위해 법의「나」없는 이치를 보인 것이며 승만에 대하여「여래 갈무리」는 여래의 경계임을 말한 것이니라.
대혜여,「여래 갈무리」와「아뢰야식」의 경계는 오직 나와 그대와 지혜 깊은 모든 보살들만이 알아 이 두 가지 법을 능히 분별할 수 있는 것이고 다른 성문이나 벽지불이나 외도들은 이름과 글자에 집착하여 이 두 가지 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라. 대혜여, 그러므로 그대와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이 법을 배울지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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