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60-교리문29

근와(槿瓦) 2016. 3. 14. 15:31

원효(성전)-60-교리문2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21절 「여래갈무리」와 四聖諦

 

「거룩한 진리(聖諦)」란 심히 깊은 이치를 말하는 바 미세(微細)하여서 알기 어렵고 헤아릴 수 없는 경계이니 이것은 슬기로운 이의 아는 바이며 일체의 세상 중생들은 믿을 수 없는 이치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것은 매우 깊은「여래갈무리」를 말하는 것인데「여래갈무리」란 여래의 경계로서 일체의 성문이나 연각의 알 바가 아니기 때문이며 또「여래갈무리」인 그곳에서 성인의 법을 말하는 것인데「여래갈무리」인 그곳이 깊으므로 성인의 법도 또한 매우 깊고 그윽하여 알기 어려우며 헤아릴 수 없는 경계이므로 성인의 법도 또한 매우 깊고 그윽하여 알기 어려우며 헤아릴 수 없는 경계이므로 이것은 지혜있는 이나 알 뿐, 모든 세간 중생들은 믿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량없는「번뇌갈무리」에 얽힌「여래갈무리」를 의심하지 않는 이는 한량없는「번뇌갈무리」를 벗어난「법몸(法身)」에도 또한 의심이 없을 것입니다.「여래갈무리」와 여래의「법몸」의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경계와 방편의 말씀(方便說)을 마음에 의심치 않는 이는 곧 두 가지 거룩한 진리(聖諦)를 믿고 이해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알기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두 가지「거룩한 진리」라고 일컫는데 그 두 가지「거룩한 진리」의 뜻이란 이른바「지음 있는 진리(作聖諦)」의 뜻과「지음 없는 진리(無作聖諦)」의 뜻을 말하는 것입니다.「지음 있는 진리」의 뜻을 말한다는 것은「한량있는 네 가지 진리(有量四聖諦)」를 말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하오면 다른 이로 말미암아 온갖 괴로움을 알고 온갖「괴로움 원인(集)」을 끊으며 온갖「사라지는 진리(滅諦)」을 증득하고 온갖「길의 진리(道諦)」를 닦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함이 있는 생사(有爲生死)」와「함이 없는 생사(無爲生死)」가 있으며「열반」도 또한 이와 같아서「나머지 있음(有餘)」과「나머지 없음(無餘)」이 있사옵니다.

 

「지음 없는 진리」의 뜻을 말한다 함은「한량없는 네 가지 진리」의 뜻을 말하는 것이니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괴로움을 알고 모든「괴로움 원인」을 끊으며 모든「사라지는 진리」를 증득하고 모든「길의 진리」를 닦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여덟가지 진리(八聖諦)」를 여래께서「네가지 진리(四聖諦)」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이와 같이 네가지「지음없는 진리」의 뜻은 오직 여래 · 공양 받을 이(應供) · 다 옳게 깨달은 이만의「일 끝마침(事究竟)」이요 아라한이나 벽지불의「일 끝마침」이 아닙니다. 왜 그러냐 하오면 하품(下品)이나 상품(上品)의 법으로는 열반을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또 여래 · 공양 받을 이 · 다 옳게 깨달은 이께서「지음없는 네가지 진리」의 뜻으로 일을 끝마치시기 때문입니다.

 

일체의 여래 · 공양 받을 이 · 다 옳게 깨달은 이께서는 온갖 미래의 괴로움을 다 아시고 온갖 번뇌와 근본 번뇌가 껴잡아 지닌「괴로움 원인」을 끊으시며 모든 생각을 따라 생기는 몸의 오음(五陰)을 멸하시고 일체의「괴로움의 사라짐(苦滅)」을 증득하시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무너지지 않는 법이기 때문에「괴로움의 사라짐」이라 이름하는 것이니「괴로움의 사라짐」이라 함은 비롯함이 없고 지음 없으며 일어남도 다함도 없으므로 다함을 여의고 항상 머무르며 자성이 깨끗하여 일체의「번뇌갈무리」를 여의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존께서 항하(恒河)의 모래 수 같은 겁 동안 여의지 않으시고 벗어나지 않으시며 다르게 하지 않으시고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 법을 이루시었으므로 여래의「법몸」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여래의「법몸」은「번뇌갈무리」를 떠나지 않았으므로「여래갈무리」라 하나이다.」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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