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139)-1355

근와(槿瓦) 2016. 3. 2. 00:13

대집경(139)-135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51 / 1773] 쪽

염부단금(閻浮檀金) 천근을 부처님 앞에 두고, 다시 일애(日愛)라는 마니보주를 부처님 위에 두니, 이처럼 갖가지 보배와 갖가지 향·꽃과 나아가 갖가지 노래·춤으로 풍악을 일으켜 공양하고는 합장을 하면서 공경히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대자재한 제석·범천과

전륜성왕·나라연과

호세천왕·파순도

죄다 이러한 힘은 없으며

하늘·용·야차 따위와

사람·아수라들도

부처님 같은 자비와

그러한 큰 세력이 없도다.

부처님만이 모든 중생에서 뛰어나

땅처럼 성내거나 기뻐하지 않고

능히 온갖 나쁨을 참으며

아울러 나쁜 업을 짓는 자도 참으며

외아들 사랑하는 어미처럼

모든 중생을 평등하게 보고

마음이 모든 것에 평등하므로

이 때문에 부처님 발에 예배합니다.

원컨대 이 하나의 법을 옹호하사

다시는 마군을 못 오게 하고

또 그들로 하여금 세력을 얻어

나쁜 침해를 저지르지 못하게 하며

 

                                                                             [1352 / 1773] 쪽

온갖 미워하고 성내는 일과

그 밖의 가장 포악한 일들을

실다운 말로 주문을 외워서

모든 마의 군사를 항복시키소서.

사람의 몸에 병이 없다면

의사를 구하지 않는 것처럼

저희들 아수라도 그와 같이

일 없으면 부처님을 생각지 않으니

저희들은 이제 매우 환희하여

부처님 처소에 나아왔으므로

원컨대 청정한 법을 말씀하사

보리의 도에 이르게 하시고

모든 현성(賢聖)들의 적정(寂定)이

허공과 같음을 나타내 보이며

온갖 나쁜 갈래를 멀리 여의고

아울러 나와 내 것도 멀리 여의네.

빨리 진실한 경지[實際]를 알아

능히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또 온갖 속박을 빨리 끊어

최상의 도를 알게 하여 주소서.

 

그때 바라타 아수라왕이 또 그의 권속들과 함께 땅에 엎드려 부처님께 예배하고 오른 편으로 세 번 돌고는, 갖은 색의 갖가지 보배나무와 파타라(波吒羅) 모양과 같은 일곱 가지 보배의 나무를 부처님 뒤에 두고, 갖가지 보배의 잎·꽃·과일과 금실·진주·영락과 하늘에서 생겨난 보배 목걸이와 하

 

                                                                             [1353 / 1773] 쪽

늘의 의복과 영락으로 만든 도장·고리·띠와 보배의 일산·당기와 영락으로 장엄한 손·다리·팔의 보물을 모두 갖추어 부처님 머리 위 공중으로부터 아래로 드리우고, 나아가 갖가지 노래·춤으로 풍악을 일으켜 부처님께 공양하고는 일심으로 합장하여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저 우매한 중생들

항상 번뇌의 불에 휩쓸려

안락을 구하여도 늘 얻지 못하고

안락 베푸는 이도 만나지 못해서

모두 나쁜 갈래에 머물러 있으니

오직 부처님만이 중생의 약으로서

해탈의 길에 편히 머물면서

온갖 고통을 구원할 수 있네.

부처님만이 사람 중의 왕이어서

3유(有) 중에는 다시 없으며

연민으로 지혜의 물에 나아가고

온갖 공덕이 바다처럼 충만하네.

길을 잃은 장님을 위해

올바른 길에 편안히 머물면서

저 모든 중생을 인도하여

훌륭한 열반의 길에 머무르게 하며

굶주려 허덕이는 범부에겐

오직 부처님만이 배부르게 할 수 있고

번뇌의 물에 빠진 자를 위해선

오직 부처님만이 그를 건져 주시며

 

                                                                             [1354 / 1773] 쪽

모든 질병과 고통에 빠져서

고통의 핍박으로 생각을 잊어버린,

이러한 고고(苦苦)에 허덕이는 자도

도사(導師)께서는 직접 그를 구제하시네.

용·귀신과 그 밖의 나찰들

이러한 나쁜 마음의 중생도

부처님 보고는 바른 생각 얻어서

큰 자비심에 편히 머무느니라.

오직 부처님만이 삼계에서

능히 구원할 수 있는 분이니

저희들 아수라 이미 고독하여

죄다 뭇 괴로움에 빠져 있지만

저희들 다 전일한 마음으로

일체의 즐거운 법에 머무르려니

원컨대 최상 이치를 말씀하여서

저희들 보리를 얻게 하시며

또 부처님의 바른 눈을 얻고

최상의 모든 부처님 지혜를 얻어서

빨리 원수의 마군을 항복받도록

원컨대 바른 법의 비를 내려주소서.

 

그때 발지비로자나 아수라왕이 모든 권속들을 거느리고서 부처님 발에 엎드려 예배하고 오른편으로 세 번 돌고는 부처님 계시는 좌우에 염부단의 금을 쌓았다. 그리고 다시 갖가지 보배와 갖가지 꽃과 갖가지 가루 향과 보배의 일산·당기 및 금실·진주·영락·노래와 춤으로 만든 풍악을 갖추고서

 

                                                                              [1355 / 1773] 쪽

합장한 채 공양하면서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복 밭에 복덕의 물 솟고

복 종자에 복덕의 싹 돋고

복 나무에 복덕의 가지 나고

복 가지에 복덕의 잎 트며

복 꽃에 복미(福味)의 열매는

최상의 복미의 장(漿)이고

복덕의 색과 복덕의 그늘에서

복덕의 자식이 성취하네.

부처님의 복덕 착하고 견고하여

복덕의 용맹으로 남을 조복하고

복덕의 색은 용감하고 굳센 이라서

그 복덕이 흔들리지 않는 산이네.

복덕의 꽃은 흙을 덮어 가리고

복덕의 약은 의지하는 몸이라

복 산의 가장 높은 정상은

복과 지혜의 물을 방출하네.

복과 덕의 바다는 깊고 깊어서

그 복덕을 중생은 의지하고

묘한 복은 온갖 보배의 광산이니

복의 맛은 큰 바다와 같네.

복 그릇에 단 이슬[甘露]을 담고

복의 염원도 가득 채우면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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