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집경(136)-134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336 / 1773] 쪽
모든 중생에게 평등한 마음으로
저희들 아수라를 불쌍히 여기시며
부처님은 여덟 가지 성스러운 배[船]로써
괴로운 바다의 중생을 건너 주시고
열반의 맛으로 충분히 배불려서
저희 아수라를 자비로 생각하시네.
부처님 이 모든 중생에 대해
나쁜 종성(種姓)도 수치로 여기지 않으시고
일체를 적자(赤子)처럼 생각하시므로
저희들 이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그때 비마질다라 아수라왕이 또 두 손으로 모든 하늘이 복된 지위에 올라서 쓰는 마니보만[一切諸天登祚所著摩尼寶鬘]을 받들고는 땅에 엎드려 예배하면서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부처님의 수승하심은
하늘·용·아수라·구반다보다 뛰어나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마음과 뜻[心意]으로 짓는 악도 없애네.
온갖 업의 괴로움 길을 굴복시켜
편히 저 언덕에 이르고
존재[有]의 생각을 멀리 여의고는
아울러 중생의 생각도 없다네.
중생을 가엾이 생각하므로
열반에 들지 않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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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온갖 괴로움을 참으시며
모든 중생 보시기를
어미가 외아들 생각하듯 하고
이들을 가엾이 여기시어
대비(大悲)의 물로 고통을 씻어 주시네.
온갖 고뇌에 부딪치는 일과
번뇌의 물에 빠짐을 쉬게 하사
굳은 용맹을 일으킨 자에게
그 고통을 구제하여 주소서.
생각건대 마왕의 힘에 파괴되어
이제 고고(苦苦)에 이르겠으니
괴로움에 부딪친 이 아수라들을
원컨대 대비의 물로 씻어 주소서.
어떤 중생이 아무리 부처님께
성내는 나쁜 마음 일으켜도
부처님의 몸과 마음은
조금도 움직일 수 없으며
부처님은 그 중생이 즐기는
경계와 몸과 마음의 일을
어느 때나 다름없이
항상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시네.
오직 부처님만이 하늘·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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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약(藥)을 베푸실 수 있으니,
저희들은 마왕에게 시달림을 받아
외로운 마음 의지할 곳 없으리라.
그 어떤 중생도
마(魔)의 업을 없앨 수 없사오니
오직 부처님만이 속히 제거해버려서
남김없이 다 파괴하리라.
모든 하늘·용이 증명하고
야차·아수라도 아는 바와 같이
부처님만이 가장 거룩하시어
중생의 온갖 괴로움 구제하심이니라.
저희들 아수라의 모든 궁전을
저 마왕이 빨리 멸망시키려 하오니
원컨대 빨리 계율의 광명 놓아서
저희들에게 만족의 즐거움 베푸소서.
그때 바라타 아수라왕이 또 두 손으로 범천의 광명 깃발과 마니 보배 구슬로 화합한 천만[梵天光幢摩尼寶珠和合天蔓]을 가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는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생사유전의 감옥에 속박되어
모든 즐거움 여의고
가장 험악한 큰 바다에
빠져서 의지할 곳 없는데
부처님만이 부지런한 정진의 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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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아승기를 겪으시면서
스스로 저 언덕에 이르러
번뇌 바다를 다 고갈시키며
모든 중생을 위하시므로
6년 동안 고행하신 뒤
위없는 지혜를 얻으시어
저 번뇌를 다 없애버렸네.
저희들은 마왕에게 흘리어서
힘없이 온갖 고통당하오니
원컨대 마왕의 세력을 제거하사
저희들 궁전을 씻어주소서.
이들 아승기의 중생은
모든 괴로움에 시달리므로
이 온갖 괴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부처님을 가서 뵙기를 원합니다.
그때 발지비로자나 아수라왕이 또 두 손으로 범천의 고운 광명 마니보만[梵天艶光摩尼寶鬘]을 가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고는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이제 모든 법에서 자재하신
모니 세존께 예배하오니
제석과 범왕보다 뛰어나서
마왕의 그 군사들을 항복 받으시며
그 광명 해와 달보다 뛰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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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사천왕보다도 뛰어나서
자비하신 해와 달의 광명으로
모든 중생에게 두루 비추시네.
다섯 해가 함께 나올 때
바다 물이 다 고갈하더라도
부처님을 공양하는 그 공덕은
누구도 고갈시킬 자 없으리다.
삼계를 초월하여서
무외(無畏)의 성(城)에 드시고
대비로 모든 중생을 덮어
고통을 다 제거해 주시며
모든 중생에게 평등한 마음으로
마치 외아들 돌보는 어미와 같이
우리의 근심과 장애를
자비로운 바람으로 날려주시네.
다시 어디에 귀의할 곳 없사오니
누가 저희들 고통을 구제하리까?
부처님처럼 충만하신 공덕으로
아수라의 궁전을 버리지 마옵소서.
그때 세존께서 부처 귀로 게송을 듣고, 부처 눈으로 아수라의 모든 성읍과 궁전이 마왕의 세력에 휩쓸려 그 주변이 죄다 남김없이 열뇌(熱惱)를 받아서 부처님께 구제를 청하여 귀의하려는 것을 보시고는, ‘내가 모든 아수라를 구호할 때는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라고 생각하셨다.
그리고서 세존은 큰 슬픔[大悲]의 위력으로 일체의 즐거움을 나타냄으로.....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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