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46-교리문15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7절 그물눈 같은 사견
「또 사리불이여, 그 모든 중생들은 준다는 소견에 의지하여 다시 세 가지 소견을 일으킨다. 이 세가지 소견으로 준다는 소견을 내어 서로 내어버리지 못함은 마치 그물에 걸린 것과 같다. 어떤 것이 세 가지 소견인가. 첫째는「아주 없다」는 소견이니 마침내 다 한다고 말하는 것이요, 둘째는「아주 없어졌다」는 소견이니 곧「열반」을 말하는 것이요, 셋째는「열반이 없다」는 소견이니 이 열반은 마침내 공적(空寂)하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그 세 가지 소견에 이렇게 얽히고 이렇게 집착하고 이렇게 부딪치며 이 세 가지 소견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다시 두 가지의 삿된 소견을 낸다. 이 두 가지 소견과 저 세 가지 소견은 서로 떠나지 못하여 마치 그물코와 같으니라.
두 가지 소견이란 첫째는「욕(欲)이 없다」는 소견이요 둘째는 마침내「열반이 없다」는 소견이다. 욕이 없다는 삿된 소견으로 다시 두 가지 소견을 일으킨다. 이 두 가지 소견과 욕이 없다는 소견은 서로 떨어지지 않아 마치 그물눈과 같으니라.
두 가지란 첫째는「그릇된 계율에 집착함(戒取見)」이요 둘째는 깨끗하지 않은 가운데 깨끗하다는 그릇된 소견을 일으키는 것이다.
사리불이여, 마침내「열반」이 없다는 소견으로 여섯 가지 소견을 일으키나니 이 여섯 가지 소견과「열반」 이 없다는 소견은 서로 떨어지지 않아 마치 그물코와 같느니라.
여섯 가지 소견이란 첫째는「세간이 비롯함이 있다」는 소견이요, 둘째는「세간의 끝남이 있다」는 소견이요, 셋째는「중생은 꼭두각시로 되었다」는 소견이요, 넷째는「괴로움도 없고 즐거움도 없다」는 소견이요, 다섯째는「중생의 일이 없다」는 소견이요, 여섯째는「성인의 진리가 없다」는 소견이니라.
또 사리불이여, 이 모든 중생들은 는다는 소견을 의지해 또 두 가지 소견을 일으킨다. 이 두 가지 소견과 는다는 소견이 서로 떨어지지 않음은 마치 그물코와 같느니라.
두 가지 소견이란 첫째는「열반」이 처음 생긴다는 소견이요, 둘째는「인연이 없이 홀연히 있다」는 소견이니 이 두 가지 소견으로 모든 중생들의 착한 법가운데의 원하는 마음과 정진하는 마음을 없애느니라. 이 모든 중생들은 이러한 두 가지 소견을 일으키는 까닭에 바로 일곱 부처님 여래ㆍ응공ㆍ정변지가 차례로 세상에 나와 그들을 위하여 설법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삿된 소견을 지니고 착한 법가운데서 욕심과 정진하는 마음을 낸다는 것은 그럴 이치가 없느니라.
사리불이여, 이 두 가지 소견은 곧「무명(無明)」과 모든 오뇌의 근본이 되나니「열반」이 비로소 생긴다는 소견과 인연이 없이 홀연히 있다는 소견을 말하는 것이다.
사리불이여, 이 두 가지 소견은 곧 매우 나쁜 근본이 되며 크게 걱정되는 법이니라. 이 두 가지 소견에 의지하여 온갖 소견을 일으키되 이 온갖 소견과 그 두 가지 소견은 서로 떨어지지 않음이 마치 그물코와 같느니라. 온갖 소견이라는 것은 안이나 밖이나 또 머트러운 것이나 보드러운 것이나 또 그 중간의 가지가지 모든 소견을 말하는 것이니 는다는 소견과 준다는 소견을 말하는 것이다.
사리불이여, 이 두 가지 소견이 한 경계(境界)에 의지한 것은 마치 어떤 경계가 어떤 경계와 합한 것 같거늘 어리석은 범부들은 그 한 경계인 줄을 모르고 한 경계인 줄을 보지 못한 까닭에 매우 나쁜 소견을 일으켜 중생세계가 는다 하고 중생세계가 준다고 말하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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