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43-교리문12

근와(槿瓦) 2016. 2. 27. 01:27

원효(성전)-43-교리문12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4절 금강혜보살의 전생

 

부처님은 금강혜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이로써 이러한 법문(法門)을 안다면 모든 보살마하살은 큰 이익을 이루고 일체의 지혜를 성취하리라.

 

금강혜여, 나는 생각하건대 과거 한량없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겁에 부처님이 있었으니 이름을 상방광명(常放光明)여래ㆍ응공ㆍ정등각ㆍ명행족ㆍ선서ㆍ세간해ㆍ조어장부ㆍ천인사ㆍ불 세존이라 일렀느니라.

 

금강혜여, 무슨 인연으로써 그 부처님은 항상 광명을 놓았느냐. 그 부처님은 보살이었을 때 모태(母胎)안에서 몸의 광명이 밖에 환하게 사무치되 널리 동방의 十개 부처의 나라 티끌같은 백천 세계를 비추었고 또 남방ㆍ서방ㆍ북방과 사유(四維)와 위 아래로 각각 十개 부처의 나라 티끌같은 백천 세계를 비추었느니라.

 

금강혜여, 그 모든 세계에 보살이 모태 안에서 몸의 광명을 널리 비추자 이 광명으로 사람들에게 크게 기쁨을 내게 하였느니라.

 

그 보살이 몸 광명을 비출 때 티끌 수 백천 세계 모든 중생들이 그 광명을 쏘이면 큰 위덕의 색상(色相)이 구족하여 생각이 구비하고 지혜가 구비하고 행이 구비하고 변재가 구비하였으며 그 모든 세계 안의 모든 중생으로서 지옥ㆍ축생ㆍ아귀ㆍ아수라세계에 떨어진 사람도 그 보살의 몸 광명이 잠깐 부딪쳐도 모두 다 나쁜 곳에서 떠나 몸이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고 그 모든 세계의 인간과 천상은 보살의 몸 광명을 쏘이면 다 위없는 지혜로 물러남이 없는 자리를 얻고 다섯 가지 신통을 얻었느니라.

 

그리고 그 여러 세계의 모든 물러남이 없는 보살들은 그 보살의 몸 광명을 쏘이면 모두「무생법인(無生法忍)」을 성취하고 각각 五백 공덕의「다라니」를 얻었으며 이렇게 티끌 수 백천 세계는 그 보살의 몸 광명이 비추면 유리(瑠璃)가 되고 황금의 줄로 여덟갈래 길의 경계가 되었으며 일체 보배나무가 여덟 줄로 늘어서고 꽃과 과일이 장엄스럽고 빛과 향기가 특수하며 이 모든 보배나무에 향기로운 바람이 불면 그 나무에서 청아하고 미묘한 소리가 나되 말하자면 부처의 소리ㆍ법의 소리ㆍ중(僧)의 소리ㆍ지혜의 소리ㆍ모든 것을 해탈해 함께 갖고 함께 이르는 소리었느니라.그 보배나무의 소리로 말미암아 티끌수 백천 세계 안의 모든 중생들은 모두 법의 기쁨과 선정의 즐거움을 얻었으며 이 모든 세계 안의 일체 중생들은 멀리 지옥ㆍ아귀ㆍ축생의 세계와 아수라의 길을 여의었느니라.

 

그리고 그 보살이 어머니 배 안에 있을 때 광명은 달빛과 같이 합장하고 앉았었고 낮과 밤 여섯 때에 항상 광명을 놓되 탄생할 때까지 이르렀느니라.

 

금강혜여, 그 보살은 처음 탄생하면서 곧 정각을 이루었고 그 불ㆍ세존은 부처가 되고 나서도 그 몸 안에서 항상 광명을 놓았고 열반에 들 때에도 항상 광명을 놓았으며 그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에 모든 사리(舍利)를 모신 탑에서도 항상 광명을 놓았느니라.

 

금강혜여, 이런 인연으로 그 때 인간 세계와 천상 세계에서 그 부처님의 이름을「상방광명」여래라 하였느니라.

 

그 부처님이 세상에 머물 때 한 보살이 있었으니 무량광(無量光)이라 이름하였는데 二十억 보살들로 권속을 삼았었다.

 

그때 무량광보살은 그 부처님에게 일찍「여래장 법문」을 물었으며 그 부처님은 五백겁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널리 이「여래장경」을 선설하였으며 가지가지 게송으로써 법을 분별하고 걸림없는 변재로 백천가지 비유로 말하였으니 그 보살들을 어여삐 여긴 까닭에 널리 이 여래장의 매우 깊은 법의 뜻을 연설하여 시방(十方)의 각각 열 개 부처의 나라 티끌 수 세계의 보살들은 적은 공력으로써 모두 깨달음을 얻었느니라.

 

금강혜여, 그 가운데 보살들로서 이「여래장경」을 들었거나 또는 이 경의 이름만 들은 이는 모두 차차 선근(善根)이 익었고 선근이 익은 뒤에는 각각 다른 나라에서 정각을 이루었으나 네 사람의 보살마하살만은 지혜를 성취하지 않았느니라.

 

금강혜여, 달리 생각하지 말라. 그 때의 무량광보살이 어찌 다른 사람이겠느냐. 곧 너의 몸이었느니라. 왜냐하면 너 금강혜는 지난 옛적 보살이었을 때 이름이 무량광이었기 때문이니라.

 

그 네 사람의 보살도「보리」를 취하지 않은 사람은 말하자면 문수보살과 대세지보살과 관자재보살과 너 금강혜 네 사람이니라.

 

금강혜여, 이렇게「여래장 법문」은 큰 이익이 있으며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들음으로 인연하여 부처의 지혜를 성취하느니라.」

 

그리고 세존께서는 게송으로 읊으셨다.

 

「과거세에 항상 광명 놓는 세존이 지난 옛적 한량없는 겁의 세상에

몸에서 항상 큰 광명을 놓아 백 천 억 세계를 두루 비추었었네.

 

처음 위없는 정각을 이루자 그때 무량광이란 보살이

그 세존에게 법의 으뜸됨을 묻자 이러한 경전을 그 때에도 말하였다.

 

그 부처님 때 이 경을 듣고 그로부터 모두 경을 들음으로써

다 훌륭한 지혜를 성취하였으나 오직 네 사람의 보살은 예외이었네.

 

대세지보살과 또 관자재보살 그 셋째로 문수보살이었고

그 넷째가 바로 너 금강혜인데 이 때에 있어서도 이 경을 들었다.

 

지난 옛날의 무량광보살이란 곧 지금 너 금강혜보살이라

그 때에 부처님 제자가 되었지만 내 일찍 먼저 훌륭한 행을 닦아

 

공경히 합장하고 이 경을 듣고 내 지난날 이 선근의 업으로써

빨리 가장 뛰어난 지혜를 얻었거니 그러므로 지혜로운이 이 경을 가져라.」

 

세존께서는 또 금강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선남자와 선여인이 저 업장(業障)의 얽힌 바가 되었더라도 이「여래장경」을 듣고 받아 가지고 독송하거나 남에게 연설하면 그는 이 경전을 듣고 독송하고 받아가지며 외우고 연설하고 경전을 옮겨 쓴 까닭에 이 적은 노력으로써도 업장이 소멸되고 불법이 항상 그 앞에 나타나리라.」

 

이때 세존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금강혜보살과 모든 보살과 모든 큰 성문 대중들이며 인간과 천상ㆍ아수라 등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크게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大方廣如來藏經>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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