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元曉)

원효(성전)-45-교리문14

근와(槿瓦) 2016. 2. 29. 00:55

원효(성전)-45-교리문14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제6절 늘고 준다는 소견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말씀하셨다.

「착하고 착하다 사리불이여, 그대는 온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고 안락하게 하며 어여삐 여기며 이익되게 하며 중생들과 모든 천상 인간들을 더 이익되고 안락하게 하고자 나에게 그런 매우 깊은 이치를 묻는구나.

 

사리불이여, 그대가 만일 여래 · 응공 · 정변지에게 이러한 이치를 묻지 않았더라면 허물이 많았으리라. 왜냐하면 현재 세상이나 미래 세상에 있어 모든 천상과 인간의 온 중생들은 길이 괴롭고 손해될 일을 받을 것이요 영원히 일체의 이익과 안락을 잃었을 것이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크게 삿된 소견을 가진 사람은 중생세계가 더 늘어남을 보고 중생세계가 늘어남을 본다고 말하리라. 그런 아주 삿된 소견을 가진 중생들은 그렇게 보는 까닭에 나면서부터 눈이 없어서 길이 망녕되이 삿된 도를 행하다가 현재 세상에서 온갖 악한 곳에 떨어질 것이다.

 

사리불이여, 매우 험난스러운 사람은 중생세계가 늘고 준다고 망녕되이 고집하므로 길이 삿된 도를 행하나니 그런 인연으로써 미래 세상에도 온갖 악한 곳에 떨어질 것이다.

 

사리불이여, 어리석은 범부는 다 하나의 법계(法界)를 참다이 알지 못하고 하나의 법계를 참다이 보지 못하므로 삿된 소견을 내어 중생세계가 늘고 준다고 말하느니라.사리불이여, 여래가 세상에 있을 적에는 제자들은 그런 소견을 일으키지 않지만 만약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 五백세를 지나면 많은 중생들은 어리석고 지혜가 없어 부처님 법 가운데서 비록 머리와 수염을 깎고 세 가지 법복(法服)을 입어 사문(沙門)의 형상을 나타내지만 그 속에는 사문의 덕행이 없을 것이니 그와 같은 무리들은 참으로 사문이 아니면서 스스로 사문이라 말하는 것이니 부처님의 제자가 아니니라.

 

그러나 스스로「내가 곧 사문이요 참된 부처님의 제자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늘고 준다는 소견을 일으키나니 무슨 까닭이냐. 그 중생들은 여래의 경 뜻을 모르므로 지혜의 눈이 없는 까닭에「공(空)」한 것을 참다이 보지 못하기 때문이니라.」

 

또 여래가 증득한 바 처음 발심(發心)을 참다이 모르고 · 한량없이「보리」공덕의 행을 닦을 줄 모르며 · 여래가 얻은 한량없는 법을 참다이 모르고 · 여래의 경계가 한량없음을 모르며 · 여래가 한량없이 고행한 것을 믿지 않고 · 여래의 불가사의 하고 한량없는 법의 자재로움을 모르며 · 여래의 부사의하고 한량없는 방편을 참다이 모르고 · 여래의 한량없는 차별 경계를 분별하지 못하며 · 여래의 불가사의한 대비심(大悲心)에 들어가지 못하고 · 여래의 큰「열반」을 참다이 모르기 때문이니라.

 

사리불이여, 어리석은 범부는 들음의 지혜가 없는 까닭에 여래의「열반」을 듣고「아주 없다(斷見) · 아주 없어졌다는 소견(滅見)」을 일으키나니 그런 소견을 일으킨 까닭에 중생세계가 준다고 말하며 크게 삿된 소견을 이루어 악업(惡業)이 매우 무거워지느니라.」

 

 

출전 : 성전(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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