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성전)-40-교리문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 거지 여인의 왕자 밴 비유
「또 선남자여, 어떤 외로운 여인이 있어 형상이 흉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며 얼굴은 누추하여「필사지」귀신과 같아서 사람들은 그를 보고 싫어하고 두려워하였다. 아주 천하고 보잘것 없는 집에 살았는데 우연히 어떤 사람과 서로 통해 아이를 배었으되 꼭 전륜성왕(轉輪聖王)의 태를 받았다.
그러나 그 여인은 임신은 하였으나 일찍 그런 생각은 없었고 오직 가난하고 천한 마음을 품어 마음이 비겁하여 항상 이렇게 생각하였다.
“나는 꼴이 누추하고 더러운 집에 산다. 시일이 지나면 내 뱃속에서는 어떤 것이 태어날 것인가.”라 하였다.
이와 같이 중생들은 주인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어 삼유(三有)가운데 태어나 천하고 더러운 집에 의지해 나고 죽는 고통의 핍박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하나의 중생들에게는「여러 界」가 있고 여래 갈무리가 구비하지마는 그 중생들은 깨닫지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
선남자여, 여래는 중생들에게 스스로 속지 않게 하기 위하여 부처님의 법을 말하느니라.
선남자여, 너희들도 스스로 속임을 당하지 말고 매우 굳건한 정신의 마음을 일으키라. 너희들 몸 가운데에는 모두 부처의 몸이 있으니 이 뒤에는 마침내 정각을 이루리라. 너희들은 지금 이미 보살 수에 들었으니 곧 범부가 아니며 오랜 뒤에는 또한 여래 수에 들 것이니 곧 보살이 아니니라.」
그리고 세존께서는 게송을 읊으셨다.
「외로운 부인이 의지할 주인 없고 얼굴도 누추하고 흉하고 겁나는데
악하고 천한 집에 의지했으나 어느 때에「전륜성왕」의 태를 배었다.
그 여인은 이러한 태를 배어 결정코 전륜성왕이 될 것이며
그 왕의 위덕은 일곱가지 보배로서 사대부(四大洲)를 거느린 주인이언만
그 어리석고 누추한 그 여자는 아직도 제 뱃속에 그것이 있는 줄을 모르고
아주 빈궁하고 천한 집에 있으면서 가난한 시름과 괴롬만을 품나니
내 모든 중생들을 보건대 주인도 없고 빈궁한 고통 받아
삼계 가운데 빠져 있지만 몸 안의 법장은 저 태장(胎藏)과 같아
이렇게 보고 보살에게 이르노니 중생들은 법의 성품 갖추어 있고
태 안의 부처도 광명이 있나니 마땅히 공경하여 속이지 말라.
굳건한 정진을 닦고 행하면 오래지 않아 스스로 부처 되며
오래지 않아「보리 도량」에 앉아 한량없는 중생들을 해탈시키리.」
출전 : 聖典(대한불교원효종)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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