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삼매경(坐禪三昧經)

좌선삼매경(45)-9

근와(槿瓦) 2016. 2. 15. 01:51

좌선삼매경(45)-9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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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릎이 둥글고 아름답다. 열한째, 몸이 청결하다. 열두째, 몸이 유연하다. 열셋째, 몸이 굽지 않았다. 열넷째, 손가락이 길고 둥글며 가늘다. 열다섯째, 지문(指紋)이 그림과 같으며, 여러 가지 색으로 장엄하였다. 열여섯째, 혈맥이 깊어 보이지 않는다. 열일곱째, 복사뼈가 깊어서 보이지 않는다. 열여덟째, 몸이 윤기 나고 광택이 있다. 열아홉째, 몸을 스스로 지키고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스무째, 몸이 달을 다 채워서 태어난다.[3월에 수태하여 2월에 태어났다.] 스물한째, 용모와 위의가 충족되어 있다. 스물두째, 머무는 곳이 편안하다.[우왕이 서서 움직이지 않는 것과 같다.] 스물셋째, 위엄을 일체에게 떨친다. 스물넷째, 일체를 즐겁게 본다. 스물다섯째, 얼굴이 길지 않다. 스물여섯째, 반듯한 용모에 요란스럽지 않은 빛깔이다. 스물일곱째, 입술이 빈바[頻婆 : 적색으로서 형태가 고르고 반듯한 열매이다.]열매의 빛깔과 같다. 스물여덟째, 얼굴이 원만하다. 스물아홉째, 울리는 소리가 깊다. 서른째, 배꼽이 둥글고 깊어 나오지 않았다. 서른한째, 터럭이 곳곳에서 오른쪽으로 감겨 있다. 서른두째, 손과 발이 원만하다. 서른셋째, 손과 발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옛날에 ‘안팎을 잡는다’고 말한 것이 이것이다.] 서른넷째, 손과 발의 문양이 분명하고 곧다. 서른다섯째, 손의 문양이 길다. 서른여섯째, 손의 문양이 끊어지지 않았다. 서른일곱째, 일체의 악한 마음을 머금고 있는 중생들이 보게 되면 모두 온화하고 기쁜 낯빛을 얻는다. 서른여덟째, 얼굴이 넓고 아름답다. 서른아홉째, 얼굴이 달과 같다. 마흔째, 중생들이 보면 두려워하지 않는다. 마흔한째, 털구멍에서 향기로운 바람이 나온다. 마흔두째, 입에서 향기가 나오고 중생들이 만나면 7일간 법을 즐긴다. 마흔셋째, 풍채가 사자와 같다. 마흔넷째, 나가고 머무는 것이 코끼리 왕과 같다. 마흔다섯째, 법을 행하는 것이 독수리왕과 같다. 마흔여섯째, 머리는 마타라(磨陁羅) 열매와 같다.[이 열매는 둥글지도 길지도 않다.] 마흔일곱째, 소리의 나뉨이 만족스럽다.[소리는 60가지 구분이 있는데 부처님은 이들을 모두 구족한다.] 마흔여덟째, 어금니가 예리하다. 마흔아홉째, [중국어에 해당하는 이름이 없어서 쓰지 못했다.] 쉰째, 혀가 크고도 붉다. 쉰한째, 혀가 얇다. 쉰두째, 털이 순수한 홍색(紅色)이며 색깔이 청결하다. 쉰셋째, 넓고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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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쉰넷째, 구멍의 문이 차 있다.[아홉 구멍의 문이 서로 구족하여 차 있다.] 쉰다섯째, 손과 발이 붉고 흰 것이 연꽃 색깔과 같다. 쉰여섯째, 배가 들어가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았다. 쉰일곱째, 볼록한 모양의 배가 아니다. 쉰여덟째, 몸을 움직이지 않는다. 쉰아홉째, 몸이 무겁다. 예순째, 몸이 크다. 예순한째, 몸이 길다. 예순두째, 손과 발이 원만하고 청결하다. 예순셋째, 사방에 커다란 빛이 두루하고 광명이 스스로 비춘다. 예순넷째,중생을 평등하게 본다. 예순다섯째, 교화에 집착하지 않고 제자를 탐내지 않는다. 예순여섯째, 뭇 소리가 가득함을 따라서 줄어들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않는다. 예순일곱째, 뭇 음성에 따라서 법을 설한다. 예순여덟째, 말씀을 하시되 걸림이 없다. 예순아홉째, 차례로 서로 이어서 설법한다. 일흔째, 일체 중생들 눈으로는 그 모습을 자세하게 보아서 다 알 수가 없다. 일흔한째, 보아도 싫증나거나 만족함이 없다. 일흔두째, 머리카락이 길고 아름답다. 일흔셋째, 머리카락이 아름답다. 일흔넷째, 머리카락이 헝클어지지 않는다. 일흔다섯째, 머리카락이 부서지지 않는다. 일흔여섯째, 머리카락이 유연하다. 일흔일곱째, 머리카락이 푸르고 비유리(毘琉璃) 색깔이다. 일흔여덟째, 머리카락을 위에서 묶었다. 일흔아홉째, 머리카락이 드물지 않다. 여든째, 가슴에 덕(德)이란 글자가 있고, 손과 발엔 길(吉)이란 글자가 있다.광명이 무량한 세계를 꿰뚫어 비추고, 처음 태어나자 일곱 걸음을 걷고 입을 열어 핵심적인 말씀을 연설하셨다. 출가하여 고행에 힘쓰시고, 보리수 아래에서 마군을 항복시키며, 후야(後夜)의 새벽에 등정각(等正覺)을 이루셨고, 빛나는 모양이 분명해서 멀리 시방을 비추되 두루하지 않음이 없으며, 여러 하늘들이 허공에서 현악에 맞추어 노래 부르고 공양하며 꽃을 뿌리고 향을 비처럼 내리니 일체 중생들이 모두 공경하여 헤아릴 수가 없으며, 홀로 삼계를 걸으시되 되돌아보고 몸을 굴리심이 마치 코끼리 왕이 도는 것과 같으며, 도(道)의 나무를 보시고 처음 법의 바퀴를 굴리시니 천인(天人)이 깨달음을 얻어 도로써 스스로 깨달아 열반에 이르게 된다. 부처님의 몸은 이와 같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움직이는 것이 헤아릴 수 없으니, 마음을 기울여 염불하여 생각이 벗어나지 않게 하며, 바깥으로 여러 연(緣)을 생각하면 추슬러서 돌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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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어지럽지 않으면, 이때 문득 한 분의 부처님, 두 분의 부처님 나아가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세계의 모든 부처님의 색신(色身)을 볼 수 있으니, 심상(心想) 때문에 모두 그것을 볼 수 있다. 이미 부처님을 볼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설법의 말씀을 들었으나, 혹 스스로 묻기를 청한다면, 부처님께서 설법하시어 여러 가지 의심의 그물을 풀어 주시리라. 이미 부처님의 생각을 얻었다면 마땅히 다시 부처님의 공덕과 법신을 생각하되 헤아릴 수 없는 위대한 지혜이시고, 절벽이나 밑바닥이 없는 지혜이시며, 헤아릴 수 없는 덕이시고, 다타아가도(多陀阿伽度)[‘다타’는 진(秦)나라 말로는 여(如)이고 ‘아가도’는 해(解)라고 한다. 또 실어(實語)라고도 하며, 또 모든 성인께서 편안한 길로 오신다는 말이며,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오시다는 뜻이다. 또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뒤에는 중(中)의 의미가 있게 되었다.]이시며, 아리하(阿犁呵)[‘아리’는 진나라 말로는 적(賊)이며, ‘하’는 살(殺)이라는 뜻이다. 즉 부처님께서는 인욕으로 갑옷을 삼고, 정진으로 굳고 단단함을 삼으며, 선정으로 활을 삼고, 지혜로 화살을 삼아 교만 등의 적을 죽이시기 때문에 살적(殺賊)이라고 한 것이다.]이시고,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삼먁’은 진나라 말로 진실(眞實)이라는 말이고 ‘삼불타’는 일체를 다 깨달았다는 뜻이니, 괴로움의 원인을 깨달아 열반의 원인을 익혀 바른 견해를 말하고 네 가지 진실을 알아 전전하지 않는다. 다 깨달아 남음이 없기 때문에 진실하게 일체를 깨달았다고 말한다.]이시며, 비가차라나(鞞伽遮羅那)[‘비가’는 진나라 말로는 명(明)이고 ‘차라나’는 선행(善行)이라는 뜻이다. 3명(明)을 밝히고 청정한 행을 실천하여 그로 인해 홀로 스승 없이 대각(大覺)을 성취하였기 때문에 명선행(明善行)이라고 말한다.]이시고, 삼반나(三般那)[진나라 말로는 만성(滿成)이다.]이시고, 숙가타(宿伽陀)[진나라 말로는 잘 이해한다(善解)는 뜻이며, 또한 잘 스스로 얻음(善自得)이라고도 한다. 또는 잘 말하여 근심이 없음(善說無患)이라고도 한다.]이시며, 노가비(路伽憊)[‘노가’는 진나라 말로 지(智)라 하니, 지라는 것은 세상의 인(因)을 알고 진도(盡道)를 다 알기 때문에 세지(世智)라고 말하는 것이며, 세지는 또한 세상을 안다는 뜻이다.]이시고, 아누다라(阿耨多羅)[진나라 말로는 무상선법(無上善法)이라고 한다. 성인의 지혜로 일체을 다 나타내어 인도하고 큰 덕이 한량없어서 범마중성(梵魔衆聖)도 미칠 수 없거든 더구나 일반 중생으로서야 어떻게 부처님의 높은 덕에 미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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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無上)이라고 말한 것이다.]이시며, 부루사담먁(富樓沙曇藐)[‘부루사’는 진나라 말로 대장부(大丈夫)라 하고, ‘담먁’은 가(可)라고 하니, 가화장부(可化丈夫) 또는 조어사(調御史)라고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대자대비(大慈大悲)하시고 큰 지혜를 지니셨기 때문에 어떤 때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씀을 하시기도 하고 어떤 때는 고절(苦切)한 말씀이 있으시기도 하며, 혹은 친히 가르치기도 하시니, 이렇게 길들이고 가르쳐서 중생들로 하여금 도를 잃지 않게 하므로 부처님을 이름하여 가화장부조어사법(可化丈夫調御師法)이라고 말하는 것이다.]이시고, 사다디파마누사남(舍多提婆魔舍喃)[진나라 말로는 천인사(天人師)라고 한다. 모든 사람의 번뇌를 다 해탈시켜 주어서 항상 최상의 법에서 물러남이 없게 하신다는 뜻이다.]이시며, 불바가바(佛婆伽婆)[과거ㆍ미래ㆍ현재의 행(行)과 불행(不行)을 아시고 진(盡)과 부진(不盡)을 실천하시어 일체 법을 보리수 아래에서 분명히 깨달으셨으므로 ‘불’이라고 한다. ‘바가바’는 큰 명성이 있다는 말이요, 또한 ‘바’는 여근(女根) 또는 토(吐)라고도 하니, 여근을 영원히 버렸기 때문에 여근토(女根吐)라고 한다.]이시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때 다시 두 부처님의 신령한 덕과 셋, 넷, 다섯 분의 부처님 나아가 헤아려 다할 수 없는 허공계가 모두 이와 같음을 생각한다. 다시 돌이켜 한 분의 부처님을 보되, 능히 한 분의 부처님을 보고서 시방의 부처님을 만들며, 시방의 부처님을 보고서 한 분의 부처님을 만들 수 있으니, 능히 하나의 색깔로 금ㆍ은ㆍ수정ㆍ비유리(毘琉璃) 색깔을 만들게 하여 사람들 마음의 즐거움에 따라 모두 그것을 보게 할 수 있다. 그때는 오직 두 가지 일을 관하니, 허공의 부처님 몸과 부처님의 공덕이다. 더구나 다른 생각이 없어서 마음에 자재함을 얻어 뜻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이때 염불삼매를 이룰 수 있다. 만일 마음이 흐트러지면 생각에 다섯 가지 티끌(색ㆍ성ㆍ향ㆍ미ㆍ촉의 다섯 경계이다.)이 있는 것이다. 만일 여섯 가지 정신작용에 있으면 마땅히 스스로 힘써서 그 마음을 극복하고 격려하여 강제로 굴복시켜야 하니, 이와 같은 사유로는 사람의 몸을 얻기 어렵고 부처님의 법을 얻기 어렵다. 그러므로 말하길 여러 가지 밝은 것 중에 해가 으뜸이며, 여러 가지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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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서는 부처님이 최고라고 하니, 왜 그런가 하면 부처님께서는 대비를 일으켜 항상 일체 중생을 위하시기 때문에 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로써 중생을 구제하신다. 그런데 어찌 방심하여 염불에 전념하지 않고 무거운 은혜를 저버리려 하는가? 만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지 않으셨다면 사람의 길[人道]과 하늘의 길[天道]과 열반의 길[涅槃道]이 없었을 것이다. 만일 사람이 향과 꽃으로 공양하거나 골육(骨肉)과 혈수(血髓)로 탑을 세워 공양한다 하더라도 아직 수행인이 법으로 공양하여 열반에 이르지 못했다면, 오히려 부처님의 은혜를 배반하는 것이 되리라. 설령 부처님과 공(空)과 무소유(無所有)를 생각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응당 마음을 삼가고 전념하여 잊지 않는 것으로써 부처님의 은혜에 보답해야 할 것인데, 어찌 하물며 전념하지 않으면서 염불하여 여러 삼매와 지혜를 얻고 성불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수행자는 항상 전심전력하여 마음이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하며, 이미 부처님을 뵈었으면 청하여 의심되는 것을 해결해야 하니, 이 염불삼매는 등분(等分)과 나머지 무거운 죄를 없애버린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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