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1184-45-화엄-138

근와(槿瓦) 2016. 2. 1. 00:14

1184-45-화엄-138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그 가운데 겁과 시간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차별도 말 못할 것을

보살이 분별하여 다 말하지만

산수에 능한 이도 분별 못하네.

한 터럭 끝에 있는 작고 큰 세계

물들고 깨끗하고 굵고 잔 세계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세계를

낱낱이 분명하게 분별하리라.

한 세계를 부수어 만든 티끌들

그 티끌 한량없어 말할 수 없고

이러한 티끌 수의 끝없는 세계

모두 와서 한 털 끝에 모이었으니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세계가

한 털 끝에 모여도 비좁지 않고

터럭 끝이 커진 것도 아니지마는

저 많은 국토들이 모두 모였고

그 속에 모여 있는 모든 국토도

형상이 여전하여 섞이지 않고

한 국토가 섞이지 않은 것처럼

그 많은 국토들이 다 그러하네.

끝단 데를 모르는 저 허공 안에

털 끝을 가득 세워 채운다 하고

이러한 털 끝마다 있는 국토를

보살이 한 생각에 능히 말하고

 

                                                                                                                 [1176 / 2062] 쪽

한 개의 가느다란 털구멍 속에

말할 수 없는 세계 차례로 드니

털구멍은 여러 세계 능히 받지만

세계는 털구멍에 두루 못하며

들어갈 때 겁의 수효 말할 수 없고

받을 때의 겁의 수효 말할 수 없어

여기서 줄을 지어 머무를 적에

모든 겁을 누구도 말할 수 없네.

이렇게 받아 넣고 머무른 뒤에

갖고 있는 경계를 말할 수 없고

들어갈 때 방편도 말할 수 없고

들어가서 짓는 일도 말할 수 없어

의근(意根)이 분명함을 말할 수 없고

여러 방위 다님도 말할 수 없고

용맹하게 정진함도 말할 수 없고

자유로운 신통 변화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생각함도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큰 서원도 말할 수 없고

거기 있는 경계도 말할 수 없고

온갖 것 통달함도 말할 수 없고

몸의 업[身業]이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말하는 법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마음의 법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믿는 이해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1177 / 2062] 쪽

묘한 슬기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묘한 지혜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실상을 이해함도 말할 수 없고

의혹을 끊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죽살이 뛰어남도 말할 수 없고

정위(正位)에 올라감도 말할 수 없고

매우 깊은 삼매도 말할 수 없고

온갖 것 통달함도 말할 수 없고

갖가지 중생들을 말할 수 없고

갖가지 부처 세계 말할 수 없고

중생의 몸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그 마음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업과 과보 아는 일을 말할 수 없고

그 뜻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그 종류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그 종성(種性)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받는 몸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태어나는 처소도 말할 수 없고

바로 남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난 뒤를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이해함을 아는 일 말할 수 없고

나아갈 데 아는 일 말할 수 없고

그 말을 아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짓는 업 아는 일도 말할 수 없어

 

                                                                                                                  [1178 / 2062] 쪽

보살이 이와 같은 큰 자비로써

저 모든 세간들을 이익케 하며

그 몸 두루 나타냄을 말할 수 없고

모든 세계 들어감을 말할 수 없고

여러 보살 보는 일을 말할 수 없고

지혜를 내는 것도 말할 수 없고

바른 법 묻는 것도 말할 수 없고

불교를 널리 폄도 말할 수 없어

여러 몸 나타냄을 말할 수 없고

여러 국토 나아감도 말할 수 없고

신통을 보이는 일 말할 수 없고

시방에 두루함을 말할 수 없고

곳곳마다 나누는 몸 말할 수 없고

부처님 친근함을 말할 수 없고

공양거리 마련함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한량없음 말할 수 없고

깨끗한 여러 보배 말할 수 없고

가장 묘한 연꽃도 말할 수 없고

가장 좋은 향과 화만 말할 수 없고

여래께 공양함을 말할 수 없어

청정한 믿는 마음 말할 수 없고

가장 나은 깨달음도 말할 수 없고

늘어가는 즐거운 뜻 말할 수 없고

부처님께 공경함을 말할 수 없네.

 

                                                                                                                  [1179 / 2062] 쪽

보시를 행하는 일 말할 수 없고

그 마음 지나간 일 말할 수 없고

찾는 대로 보시함을 말할 수 없고

모든 것을 보시함도 말할 수 없고

계행이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마음이 깨끗함을 말할 수 없고

부처님 찬탄함을 말할 수 없고

바른 법 좋아함을 말할 수 없고

참는 일 성취함을 말할 수 없고

죽살이 없는 지혜 말할 수 없고

고요함을 갖춘 일 말할 수 없고

고요한 데 머무는 일 말할 수 없고

큰 정진 일으킴을 말할 수 없고

그 마음 지나간 일 말할 수 없고

물러나지 않는 마음 말할 수 없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 말할 수 없고

갖가지 선정의 광 말할 수 없고

모든 법 관찰함도 말할 수 없고

고요히 정에 있음 말할 수 없고

모든 선정 통달함을 말할 수 없고

지혜로 통달함을 말할 수 없고

삼매에 자재함을 말할 수 없고

모든 법 잘 아는 것 말할 수 없고

부처님 밝게 봄도 말할 수 없고

 

                                                                                                                 [1180 / 2062] 쪽

한량없는 행 닦음을 말할 수 없고

광대 서원 내는 일도 말할 수 없고

깊고 깊은 경계를 말할 수 없고

청정한 법문들도 말할 수 없고

보살의 법력을 말할 수 없고

보살의 법에 있음 말할 수 없고

저들의 바른 생각 말할 수 없고

저들의 모든 법계 말할 수 없고

방편 지혜 닦는 일 말할 수 없고

깊은 지혜 배우는 일 말할 수 없고

한량없는 지혜를 말할 수 없고

끝까지 이른 지혜 말할 수 없고

저 여러 법의 지혜 말할 수 없고

깨끗한 법 바퀴도 말할 수 없고

저렇게 큰 법 구름을 말할 수 없고

저렇게 큰 법 비도 말할 수 없고

저 모든 신통의 힘 말할 수 없고

저 모든 방편들도 말할 수 없고

고요한 지혜에 듦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계속함을 말할 수 없고

한량없는 수행의 문 말할 수 없고

생각생각 머무름을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의 세계해도 말할 수 없고

거기마다 나아감을 말할 수 없고

 

                                                                                                                  [1181 / 2062] 쪽

세계의 차별함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청정함도 말할 수 없고

차별한 장엄들도 말할 수 없고

그지없는 빛깔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섞인 것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기묘함도 말할 수 없고

청정한 부처 세계 말할 수 없고

물들은 세계들도 말할 수 없고

중생을 잘 알음도 말할 수 없고

그 종성을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그 업보(業報)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마음과 행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근성을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지해 욕망 아는 것도 말할 수 없고

더럽고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관찰하고 조복함을 말할 수 없고

변화가 자재함을 말할 수 없고

온갖 몸 나타냄도 말할 수 없고

수행하고 정진함도 말할 수 없고

중생을 제도함도 말할 수 없고

신통 변화 나타냄을 말할 수 없고

큰 광명 놓는 일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빛깔을 말할 수 없고

중생을 깨끗게 함 말할 수 없고

 

                                                                                                                  [1182 / 2062] 쪽

하나하나 털구멍을 말할 수 없고

광명 그물 놓는 일을 말할 수 없고

광명에서 내는 빛을 말할 수 없고

부처 세계 비추는 일 말할 수 없고

용맹하여 무섭잖음 말할 수 없고

방편이 공교함도 말할 수 없고

중생을 조복함도 말할 수 없고

생사에서 나게 함도 말할 수 없고

청정한 몸의 업을 말할 수 없고

청정한 말의 업도 말할 수 없고

그지없는 뜻의 업도 말할 수 없고

수승하고 묘한 행을 말할 수 없고

지혜 보배 성취함을 말할 수 없고

법계에 들어감을 말할 수 없고

보살의 총지법 말할 수 없고

공부를 잘하는 일 말할 수 없고

지혜로운 이의 음성 말할 수 없고

음성의 청정함을 말할 수 없고

진실한 바른 생각 말할 수 없고

중생을 깨우침도 말할 수 없고

위의를 갖추는 일 말할 수 없고

청정하게 수행함을 말할 수 없고

두렵잖음 성취함을 말할 수 없고

세간을 조복함을 말할 수 없고 

 

                                                                                                                 [1183 / 2062] 쪽

불자의 여러 대중 말할 수 없고

청정하고 훌륭한 행 말할 수 없고

부처님 찬탄함도 말할 수 없고

끝없이 칭찬함을 말할 수 없고

세상의 길잡이됨 말할 수 없고

연설하고 찬탄함을 말할 수 없고

저 모든 보살들을 말할 수 없고

청정한 그 공덕을 말할 수 없고

저 여러 끝단 데를 말할 수 없고

그 가운데 머무는 일 말할 수 없고

머무르는 지혜들도 말할 수 없고

그지없이 머무는 일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을 반기는 일 말할 수 없고

지혜가 평등함을 말할 수 없고

여러 법에 잘 들어감 말할 수 없고

여러 법에 걸림없음 말할 수 없고

삼세가 허공 같음 말할 수 없고

삼세의 지혜들을 말할 수 없고

삼세를 통달함을 말할 수 없고

지혜에 머무는 일 말할 수 없고

훌륭하고 묘한 행을 말할 수 없고

한량없는 큰 서원 말할 수 없고

청정한 큰 서원을 말할 수 없고

보리를 성취함도 말할 수 없고

 

                                                                                                                  [1184 / 2062] 쪽

부처님의 보리를 말할 수 없고

지혜를 내는 일도 말할 수 없고

이치를 분별함도 말할 수 없고

모든 법 아는 일을 말할 수 없고

부처 세계 장엄함을 말할 수 없고

모든 힘 수행함을 말할 수 없고

오랜 세월 수행함을 말할 수 없고

한 생각에 깨달음을 말할 수 없고

부처님의 자재하심 말할 수 없고

바른 법 연설함을 말할 수 없고

가지가지 신통한 힘 말할 수 없고

세간에 나타나심 말할 수 없고

청정한 법 바퀴를 말할 수 없고

용맹하게 굴리는 일 말할 수 없고

갖가지로 연설함을 말할 수 없고

세간을 슬피 여김 말할 수 없네.

말로 할 수 없는 여러 겁 동안

말할 수 없는 공덕 찬탄할 적에

말할 수 없는 겁은 다할지언정

말할 수 없는 덕은 다할 수 없고

말로 할 수 없는 많은 여래의

말로 할 수 없는 여래 혀로써

말로 못할 부처 공덕 찬탄한대도

말할 수 없는 겁에 다할 수 없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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