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楞伽經)

입능가경(40)-400

근와(槿瓦) 2016. 1. 2. 00:56

입능가경(40)-40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91 / 415] 쪽

마음의 자성은 청정하니

여래의 청정한 법신(法身)이라네.

이 법은 중생에 의함이니

변(邊)과 무변(無邊)을 떠났다네.

금과 또한 금빛과

돌의 성질과 진금(眞金)을

도야(陶冶)하는 사람이 능히 나타내니

중생도 음(陰)에서 또한 그러하네.

사람도 또 음(陰)도 아니요

불(佛)은 무루(無漏)의 지혜니,

무루이며 항상됨인 세존이기에

그러므로 나는 귀의함이네.

마음의 자성[心自性]은 청정한데

번뇌와 뜻으로 짓는 것이

5음과 함께 상응(相應)하는 것을

부처님[說中勝者]은 말씀하소서.

마음의 자성은 청정한 것이요

의(意) 등은 이 인연이다.

그가 능히 모든 법을 지으니

그러므로 저 두 가지 염(染)이라네.

의(意) 등의 객진(客塵)과 번뇌 법과

아(我)의 청정한 그것이

번뇌의 염(染)에 의지했으니

때[垢]가 청정한데에 의지함 같네.

 

                                                                                                                          [392 / 415] 쪽

옷이 때[垢]를 벗어남과 같아서

있으나 가히 볼 수 없으니

나의 허물 떠남도 또한 그러하네.

거문고와 소라와 북의

여러 가지 미묘한 소리와 같이

음(陰) 가운데에 아(我)도 또한 그러한데

어리석은 이는 일(一) · 이(異)로서 찾으려 하네.

땅속의 모든 보장(寶藏)과

청정한 물과 같아서

음(陰) 가운데에 아(我)도 또 그러하여

실로 있지만 가히 볼 수 없다네.

심(心)과 심수(心數) 법과 공덕이

음(陰)과 화합하였듯이

음 가운데에 아(我)도 또 그러하여

지혜 없는 이는 능히 보지 못하네.

여인(女人)의 태장(胎藏)과 같아서

비록 있으나 보이지 않듯이

아(我)는 5음(陰)에서

지혜가 없으므로 보이지 아니하네.

향기로운 약과 무거운 짐과

불과 섶과 같아서

음(陰) 가운데에 아(我)도 또한 그러하건만

지혜 없이 능히 보이지 아니하네.

 

                                                                                                                          [393 / 415] 쪽

일체 모든 법에서

무상(無常)과 공(空)이듯이

음(陰)에서 아(我)도 또한 그러하건만

지혜가 없어 보이지 않음이 있네.

모든 지위와 자재함과

신통과 지위 받음과

위없는 묘한 여러 법과

다른 모든 삼매와

또는 모든 수승한 경계여,

만약 음(陰) 가운데에 아(我) 없다면

이 모든 법들은

모두 또한 없어야 하리.

어떤 사람이 쳐부수어 말하기를

만약 아(我)를 마땅히 보일 수 있다 하면

지자(智者)는 마땅히 답해 말하기를

너의 마음을 마땅히 나에게 보여라 하리.

진여(眞如)에 아(我)가 없다고 말함은

오직 이 허망한 말이니,

비구 업을 짓는 자라면

마땅히 함께 화합하지 말지어다.

이 사람은 유무(有無)를 세우고

두 붕당(朋黨)에 떨어져서

불법을 파괴함이니

그는 나의 법에 머무르지 아니 하리라.

 

                                                                                                                        [394 / 415] 쪽

외도의 허물을 떠나며

무아견(無我見)을 불태우고

나로 하여금 치연(熾然)한 것을 보는 것이

겁(劫)이 다할 때 불꽃과 같게 하리.

석밀(石蜜)과 포도와

젖과 타락(酪)과 우유 · 기름 등의

저 곳에 있는 맛은

맛보지 않는 이는 알지 못하듯이

다섯 가지 가운데에서

5음(陰)의 아(我)를 취함도 또 그러하네.

어리석은 이는 보지 못하니

지혜로 보아야 해탈 얻으리.

밝음의 모든 비유로는

심법(心法)을 볼 수 없으니,

어느 곳 무슨 인연으로도

화합한 것을 볼 수 없네.

모든 법의 다른 체상(體相)을

일심(一心)으론 능히 취하지 못하네.

인(因)도 없고 또 생(生)도 없으니

허망각자(虛妄覺者)의 허물이다.

진실로 수행하는 이는 마음을 볼 것이니

마음 가운데엔 마음을 보지 못하네.

가견(可見)은 견(見)으로부터 나거니와

능견(能見)은 무슨 인(因)으로 나는 것이랴.

 

                                                                                                                        [395 / 415] 쪽

나의 성(姓)은 가전연(迦旃延)인데

수타회(首陀會)의 하늘에서 나서

중생 위하여 설법하고

열반 성(城)에 나아갔노라.

이는 과거의 행하던 길이요,

나와 여러 부처님께서

3천 수다라(修多羅)에서

열반의 법을 말했노라.

욕계(欲界)와 무색계(無色界),

부처님께서 그곳에서 성불 아니 하시고

색계(色界)의 맨 위의 하늘인

욕계 떠난 데서 보리(菩提)를 이루셨네.

경계는 속박의 인(因)이 아니요

경계를 따르는 것이 속박이다.

지혜는 번뇌를 끊으니

수행자의 날카로운 칼이라네.

아(我)도 환상도 있으나

법의 유무(有無)는 어떠한가?

어리석은 이는 이와 같음을 보지 않으니

어찌하여 아(我) 있고 없는 것이랴.

지음과 짓지 않음이 있기에

인(因) 없이 굴러서 나네

일체법은 생김이 아닌 것을

어리석은 이는 깨닫지 못하네.

 

                                                                                                                          [396 / 415] 쪽

모든 인(因)은 능히 생김 아니며

모든 연(緣)도 또한 짓는 것이 아니고,

저 둘은 능히 생기지 못하니

어찌 연(緣)이라고 분별하랴.

선후(先後)와 일시(一時)를

망각자(妄覺者)는 인(因)이라 말하며,

허공과 병(甁)과 제자(弟子)의

일체 물질이 난다고 하네.

부처님께서 유위(有爲)로 된 것 아니니

모든 상호(相好)로 장엄한 것은

이는 전륜왕(轉輪王)의 공덕이요,

부처님의 얻어진 이름 아니네.

부처님께서 이 지혜의 모양이어서

사견(邪見)의 허물 떠났으며

속 몸인 이 지혜의 견(見)이요

일체 허물을 떠났도다.

귀 먹고 눈멀고 벙어리와

늙고 젊은 악(惡)을 지닌 사람이여,

이들 일체 사람들을

범행(梵行)이 없는 자라 이름하리.

광대하고 승묘(勝妙)한 몸은

전륜왕(轉輪王)의 모양이네.

출가한 이는 혹 하나 · 둘이고

그 외는 방일(放逸)하는 자라네.

 

                                                                                                                          [397 / 415] 쪽

비야사가나(毘耶娑迦那)와

또는 이사바(梨沙婆)와

가비라석가(迦毘羅釋迦)는

내가 열반에 든 후 미래 세상에

마땅히 이들이 출세하리라.

내가 멸도(滅度)한 후 100년에는

비야사위타(毘耶娑圍陀)와

반다바(般茶婆)와

구라바실라(鳩羅婆失羅)가 있어 날 것이요,

그러한 후에는

또 다시 모리(毛釐) 등이 있으리라.

다음에는 모리굴다(毛釐掘多)요

다음엔 무도왕(無道王)이 있을 것이며

다음에 도검(刀釰)의 난(亂)이 있고

다음은 도검(刀釰)의 말세일 것이다.

다음 말세의 세상에는

법도 없고 수행함도 없으리니,

이러한 말세(末世)가 지나면

세간에 바퀴 구르듯이

해와 불이 함께 화합하여

욕계(欲界)를 불태우고서

다시 좋은 세계 이루고

기세간(器世間)이 생기리라.

4성(姓)과 국왕과

 

                                                                                                                          [398 / 415] 쪽

모든 선인(仙人)과 법에서의

큰 모임에서 공양 보시하면

그 때엔 법이 도로 본래와 같으리라.

설법은 본래 이와 같으니

장행(長行)과 자주(子注)와

자주(子注)에 또한 중작(重作 : 해석)이

여러 가지로 한량없이 말하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는 것이

세상에서 묻히고 없어지므로

진실한 법을 알지 못하리니

어떤 것이 시비(是非)이랴.

옷을 법대로 염색하기를,

다듬이질하고 다림질하여 깨끗이 하고

진흙과 소똥 등으로

괴색(壞色)하여 수용하리.

몸을 바르는 모든 향과 옷으로

외도의 모양을 떠난 것은

나의 법륜(法輪)을 유통함이니

이는 여래의 모양이었네.

거른 물 아니면 마시지 않고

허리띠와 속옷으로

때[時]를 따라서 걸식(乞食)하지만

하천(下賤)한 집은 떠나리.

 

                                                                                                                          [399 / 415] 쪽

묘한 하늘과 인간의

수승한 곳에 태어나서

보배로운 모양 성취하여

천인(天人) 가운데에서 자재하리.

법에 의해 수행하는 자는

하늘과 4천하(天下)에 태어나는데,

많은 시간을 수용하다가

탐심 많음에서 도로 없어지리라.

바른 시대(正時)와 3재(灾)와

또한 두 악한 세상이며

나와 다른 바른 시대와

석가의 말세인 시대엔

석종(釋種), 실달타(悉達他)와

8비(臂)와 자재(自在),

이와 같은 외도들은

내가 멸도(滅)하면 세상에 나오리라.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는 것들은

석가 사자(師子)의 말함이니,

일찍이 이와 같은 일이 있었고

비야사(毘耶娑)도 이를 말한다.

여덟 팔[八臂]인 나라연(羅羅延)과

마혜수라(摩醢首羅)도

이와 같은 말을 하기를,

나의 변화로 세간을 만들었다고 하리.

 

                                                                                                                         [400 / 415] 쪽

나의 어머니 이름은 선재(善才)며

아버지 이름 범천왕(梵天王)이요

나의 성(姓)은 가전연(迦旃延)인데

모든 번뇌를 떠났노라 하리.

섬바(贍婆) 성(城)에 태어나고

나의 아버지와 조부이신

아버지 이름은 월호(月護)이시니

달 종족(種)으로부터 태어났다 하리.

출가하여 진실 행을 닦았고

천 가지 구절[句]을 말하며

열반에 든다고 수기하고

대혜에게 전륜의 굴림이 부족하네.

대혜(大慧)는 법승(法勝)에게 주며

법승은 미구리(彌佉梨)에게 주고

미구리는 제자가 없어서

그 다음 때엔 법이 없어지리라 하리.

가섭(迦葉)과 구류손(拘留孫)과

구나함모니(拘那含牟尼)와 나는

모든 번뇌 떠났으니

일체 바른 시대라 이름하네.

저 정법(正法)을 지난 후에는

부처님께서 있어 여의(如意)라 이름하리니,

거기에서 정각(正覺)을 이루고

사람을 위해 5법을 설하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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