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楞伽經)

입능가경(39)-390

근와(槿瓦) 2016. 1. 1. 00:45

입능가경(39)-39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81 / 415] 쪽

모든 법이 생김이 없는 것을

모니(牟尼)는 저희를 위해 말씀하소서.

인(因)이 없어 서로 상대함이 아니요

법이 섞임도 있지 않으니

인(因)도 생김도 없어서

인(因)의 견(見)인 외도와 다르며

유무(有無)를 떠나 법 없으니,

그러므로 유심(唯心)이라 말하였네.

생(生)과 불생(不生)에서

법을 떠나면 사견(邪見)이요,

인(因)없고 생김이 없다 말 한데서

유(有)를 말하면 인(因)에 집착함이네.

자연(自然)이요 짓는 자가 없으니

짓는 것이라면 사견이네.

방편과 모든 원(願) 등의

이러한 견(見)을 저희를 위해 말씀해 주소서.

만약 모든 법이 없는 것이라면

어찌하여 3세(世)를 낸 것이며,

가취(可取)와 능취(能取)를 떠나서

생함도 멸함도 아니다면

물건으로부터 다른 물건 보며

저 법에 의해서 마음 나고

모든 법이 변화를 내지 않는다고

어찌하여 저희에게 말씀하셨습니까.

 

                                                                                                                         [382 / 415] 쪽

실로 있는 데도 알지 못하기에

그러므로 나는 설법한다 하여

모니(牟尼)의 여러 법에서

앞 뒤 말이 상위(相違) 하나이다.

외도의 모든 허물을 떠났고

전도(顚倒)의 인(因)도 떠났는데,

생(生)과 불생(不生)을

큰 스승은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유(有)와 무(無)를 떠나고

인과(因果)를 잃지도 않으며

지위와 차제를

하나의 무상(無相)이라 말씀하셨나이다.

세간이 2변(邊)에 떨어진 것은

모든 견(見)의 미혹 때문이니,

생(生)과 무생(無生) 등이라 하여

적멸(寂滅)의 인(因)을 알지 못하였네.

나는 3세(世)의 법도 없으며

나는 또한 설법도 아니한다.

둘이 있으면 다 허물이 있으니

제불(諸佛)은 둘이 청정하네.

모든 법은 공(空)이요 찰나(刹那)며

체(體)가 없으며 생함이 아니다.

삿된 법이 마음을 가리웠다 말하니

분별하면 여래 아니라네.

 

                                                                                                                       [383 / 415] 쪽

생(生)과 불생(不生)을

원컨대 저희 위해 말씀하소서

어찌하여 어떠한 법들이

경계를 떠나서 나리요

색(色)이 구족하여 화합함은

희론으로부터 모인 것이었네.

바깥 색상(色相)을 취하여

분별함으로부터 났으니,

저 법을 아는 자라면

이는 여실히 아는 것이네.

성인(聖)의 성(性)을 수순하여

마음이 다시 나지 않으며,

일체 대(大)를 떠나서

생법(生法)이 상응(相應)하지 않으리.

마음의 허망으로 대(大)를 본 것이니

이와 같이 무생(無生)임을 관찰하여

분별과 가별(可別) 아니할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분별 아니하네.

분별에서 분별하는

이 둘은 열반이 없다네

무생(無生)법에 서서[立]

환과 같은 법을 보지 않으리.

환 등의 인(因)으로부터 생겨서

건립한 바 모든 법은 무너지네.

 

                                                                                                                         [384 / 415] 쪽

견(見)의 마음은 거울 모양 같고

끝없는 훈습의 인(因)이어서

의(義) 같으면서 의(義)가 없으니

모든 법도 또한 그러함으로 관찰하라.

거울의 색상(色像)은

1·2의 모양을 떠났듯이

가견(可見)인 무(無)와 비무(非無)의

모든 상(相)도 또한 이와 같다네.

건달바와 환(幻) 등을

인연에 의해 관찰할 것이니,

이와 같은 모든 법의 체성은

생(生)이요, 불생(不生)아닌 법이라네.

분별함이 아(我)법과 같아서

두 가지 모양이 나타나네.

아(我)와 법을 말하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네.

상위(相違)와 무인(無因)과

성문인 나한과

스스로 이룬 이와 부처님의 힘이

다섯 가지의 성문이라네.

시간의 간격과 멸하는 것과

제일(第一)과 제일을 떠난 것이

이 네 가지 무상(無常)이니,

어리석은 이는 지혜 없이 분별하네.

 

                                                                                                                       [385 / 415] 쪽

어리석은 이는 2변(邊)인

공덕과 미진(微塵)에 떨어져서

해탈의 인(因)을 알지 못하고

유무(有無)법에 집착하네.

비유컨대 어리석은 사람이

손가락을 달이라고 하듯이,

이와 같이 명자(名字)를 좋아하고

나의 설법을 알지 못하네.

모든 대(大)는 각각 다른 모양이고

색(色)의 체(體)가 서로 나는 것이 없다네.

그리고 모든 대(大)는 화합하여

대(大)도 없고 대에 의지함도 없네.

불은 능히 모든 색(色)을 태우며

물은 능히 모든 물건을 뭉크러지게 하고

바람은 능히 모든 색을 움직이거니

어찌 대(大)의 모양이 나리요.

색음(色陰)과 또한 식(識)이여,

이 법은 둘이요 다섯이 아니니,

이 모든 음(陰)의 다른 이름은

나는 제석(帝釋)과 같다고 말한다.

심(心)과 심수(心數)가 차별하여

현재 구르므로 모든 법이 생기니,

4대(大)는 피차가 다르나

색(色)과 심(心)은 그로부터 의지함이 아니네.

 

                                                                                                                         [386 / 415] 쪽

푸른 것들에 의해 흰 것이 있으며

흰 것에 의해 푸른 것들이 있으며

인과(因果)에 의하여

공(空)과 유(有)와 무(無)가 생긴다네.

능작(能作)과 가작(可作)이 짓는 것과

차고 뜨거운 견(見)들인 견(見)이여,

이와 같은 것들의 일체는

허망한 각(覺)으로는 능히 성립하지 못하리.

심(心)과 의(意)와 기외 여섯인

모든 식(識)이 함께 화합하여

같음 · 다름의 체(體)를 떠났는데,

나고 죽음이 허망하게 난다네.

승구(僧佉)와 비세사(毘世師)와

나체(裸形)인 외도는 자재천(自在天)이라고 하여

유무(有無)의 붕당에 떨어지고

고요한 뜻을 떠난 것이라네.

형상과 용모가 수승하게 나는 것과

4대(大)로 나는 것 아니라고 함은

이 외도의 나는 것을 말하는

4대와 4진(塵)이었네.

그밖에는 날 곳 없는데서

외도는 인(因)이라 분별하고

어리석고 깨닫지 못하여

유무의 붕당에 의지하네.

 

                                                                                                                         [387 / 415] 쪽

생(生)이란 공심(共心)과 상응(相應)하고

사(死)는 불공(不共)과 상응하며

청정한 실상(實相)의 법은

지혜와 함께 상응하여 머무르네.

업(業)과 색상(色相)엔

5음(陰) 경계의 인(因)이요,

중생은 인(因)의 체(體)가 없기에

무색계(無色界)에는 머무르지 아니하네.

부처님의 말씀하신 법무아(法無我)여,

무색(無色)은 외도와 같을 것이다.

무아(無我)를 말함은 이 단(斷)이니

식(識)이 또한 마땅히 나지 않으리.

마음은 네 가지 머무름이 있는데

무색(無色)엔 어떻게 머무르랴.

안과 밖에서 모든 법상(法相)은

식(識)이 능히 행하지 못하네.

허망하게 각(覺)하는 이는 유(有)라 계교하여

중음(中陰)에 5음(陰)이 있다 하고

이와 같이 무색(無色)에 나며

유(有)이면서 무색(無色)이라고 하네.

자연히 마땅히 해탈할 것이요

중생과 식(識)이 없다 하니,

이는 외도임이 틀림없는데도

허망한 각(覺)은 능히 알지 못하네.

 

                                                                                                                        [388 / 415] 쪽

만약 저 곳이 무색(無色)이라면

그러므로 무색을 볼 것이니,

저 무색은 법을 세운 것이 아니며

승(乘)과 무승자(無乘者)도 아니네.

식(識)은 종자로부터 나서

 

모든 근(根)과 함께 화합하였으니,

 

여덟 가지와 색(色)의 일분(一分)은

생각의 시간에도 취하질 못하리.

색(色)이 시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근(根)도 근(根)과 함께 머무름이 아니니,

그러므로 여래께서는 말하여

모든 근(根)이 생각과 머무르지 않는다 한다.

만약 색의 체(體)를 보지 못한다면

식(識)이 어떻게 분별하리요,

만약 지(智)가 나지 않았다면

어찌 세간을 내었으랴.

곧 생길 때에 곧 멸한다고

부처님께서 이와 같이 말하지 아니하였네.

일시도 또한 생각함이 아니건만

허망한 분별로 취한 것이었네.

모든 근(根)과 경계여,

어리석음이요 지자(智者) 아니네.

어리석은 이는 이름 듣고 취하지만

성인은 여실히 아느니라.

 

                                                                                                                          [389 / 415] 쪽

제 6은 의지함이 없으니

인(因)을 가히 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我)를 잘 알지 못하고서

법의 허물 있는 것 떠나려고 하네.

유무(有無) 법엔 두려워하지만

깨달은 이는 실지(實智)도 떠난다네.

유위(有爲)와 무위(無爲)의 아(我)를

어리석은 이는 능히 알지 못하네.

하나[一]에도 시설한 법이 있으며

다름[異]에도 또한 이와 같네.

한가지의 마음 가운데 일체(一體)임을

의식(意識)은 능히 아네.

만약 시설이 마음이라면

심수(心數)는 명자(名字)일 것이다.

어찌하여 능취(能取)를 떠나랴

일(一)과 이(異)를 분별함인 것이네.

같은 인(共因)이 견(見)에 의지하여

업(業)과 생(生)과 작업(作業)등이라 하며,

불과 같고 이와 같다는 말은

비슷하고 비슷한 법이라네.

불은 일시의 순간에도

가소(可燒)와 능소(能燒)가 다르듯이,

이와 같은 아(我)도 인(因)에 의지하거니

망각(妄覺)인들 어찌 그렇지 않으랴.

 

                                                                                                                        [390 / 415] 쪽

생(生)과 또한 불생(不生)이여,

마음은 항상 청정하네.

망각(妄覺)한 이의 아(我)를 세우는데

무슨 까닭으로 비유를 말하지 아니하랴.

식(識)의 주림(稠林)에 미혹하고

진실 법을 떠나서

망각(妄覺)에서 동서(東西)로 헤매니

신아(神我)를 찾는 것 또한 그러하네.

속 몸으로 진실한 행 닦는

아(我)는 청정한 모양이라네.

여래장(如來藏)은 부처님의 경계요

망각(妄覺)은 그 경계가 아니라네.

가취와 능취(可取能取)와

차별인 5음(陰) · 아(我)를

만약 능히 이 모양 알면

그 때엔 참 지혜가 생하리.

외도는 말하기를

의식(意識)과 아리야장(阿梨耶藏)의 체(體)는

아(我)와 함께 상응한다고 하나

나의 설법은 그렇지 아니하네.

만약 여실히 법을 알면

실체(實諦)에서 해탈 얻으며

수행하여 도(道)를 보면

번뇌 끊어 청정하리라.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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