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楞伽經)

입능가경(34)-340

근와(槿瓦) 2015. 12. 24. 01:11

입능가경(34)-34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331 / 415] 쪽

만약 실법(實法)을 말하면

심중(心中)에 실법이 없으리니,

바다의 물과 파도와 같으며

거울과 꿈과 같다.

만약 자심의 경계라면

평등히 보고 앞뒤가 없거니와

일시(一時)인 경계가 없으니

그러므로 차제로 나느니라.

식(識)은 능히 모든 법을 알며

의(意)는 또한 능히 분별하고

5식(識)은 법을 나타내거니와

고요함은 차제가 없으리라.

세간의 그림장이[畵師]와

그림장이의 제자와 같이

나는 묘한 법에 머물러서

진실한 수행자를 위해 말한다.

분별과 분별을 떠났고

이 속 몸의 진실한 지혜니,

내가 모든 불자에게 말함이요

어리석은 사람을 위함은 아니네.

또한 환의 여러 가지와 같아서

보여진 것 이와 같음 없듯이,

여러 가지를 말함도 또한 그러하며

말함과 말하지 않음도 또 그러하네.

 

                                                                                                                         [332 / 415] 쪽

한 사람을 위해 설법함이요

다른 사람을 위해 설법하지 않음이니,

사람의 병이 같지 않으므로

의사(醫師)의 약 처방이 다르듯이

부처님의 중생을 위함도

마음 따라 모든 법 말하고

외법(外法)인 종자에 의하여

현법(現法)을 분별하여 말한다네.

마음이 타력(他力)법에 의하기에

가취(可取)는 분별이니,

마음 종자에 의지하여

바깥 경계를 관찰하고 취한다.

두 가지로 미혹을 굴리는 것이요

다시 제 3의 인(因)이 없으니

미혹이 나지 않기 때문에

어느 법에 의해 나지 않음이다.

60 · 18법이기에

그러므로 유심(唯心)이라 말한다.

자심에서 바깥 법을 보고

저를 보고서 아(我)를 떠나네.

만약 마음의 분별에 들어가면

능히 모든 법상(法相)을 떠나리라.

아리야(阿梨耶)에 의하여

능히 모든 식(識)을 낸다.

 

                                                                                                                          [333 / 415] 쪽

어리석은 이 내신(內身)에 드는 것을

마음이 밖에 드는 것을 보인 것이라 하고

별과 털 바퀴를 취하여

꿈속에서 보는 색(色)과 같다하네.

유위(有爲)와 무위(無爲)가 떳떳하다고

분별함에는 이러한 것이 없으니

건달바성과 환상과

새와 짐승이 물에 애착함과 같다.

이와 같이 보는 것 있지 않으니

타력(他力) 법도 또한 그러하네.

아(我)와 모든 감관과 형상을

나는 세 가지 마음이라 말한다.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이

자체상(自體相)을 떠났으며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이

타체상(他體相)도 떠났다네.

심과 의와 의식은

아(我)도 없고 2체(體)도 없다.

5법의 자체상은

부처님의 경계라네.

성취하는 상에는 세 가지가 있지만

한 훈습의 인(因)에 의하니,

채색(彩色)은 한 가지이지만

벽 위에 여러 가지가 보이는 것과 같네.

 

                                                                                                                        [334 / 415] 쪽

두 가지 무아(無我)인 마음과

의(意)와 모든 식의 모양과

다섯 가지 법의 체상인

아성(我性 : 佛性)에는 이러한 것이 없다네.

모든 심상(心相)과 식(識)을 떠났고

의(意)의 모양도 떠나서

모든 법체가 이와 같으니

이는 나의 경계라네.

모든 법체를 떠난 것은

이 여래의 체성이다.

몸과 입과 의업(意業)이여

그는 백법(白法)을 짓지 못하네.

여래의 체성은 청정하여

모든 수행함을 떠났으니,

자재하고 청정한 모든 신통과

삼매의 힘으로 장엄하였네.

여러 가지 뜻대로 나는 몸이여,

이는 청정한 여래 성(性)이라네.

속 몸의 지혜는 때[垢]를 떠나고

모든 인상(因相)도 떠났다네.

8지(地)와 불지(佛地)는

이 여래의 성(性)이며

원행지(遠行地)와 선혜지(善彗地)와

법운지(法雲地)와 불지(佛地)여,

 

                                                                                                                        [335 / 415] 쪽

이는 부처의 체성이요,

다른 지위는 3승과 섞임이라네.

중생 몸의 차별에 의하고

또는 어리석은 모양을 위함이었으니,

일곱 가지 지위를 말하였고

그리하여 부처님께서는 심지(心地)를 말씀하셨네.

입과 몸과 마음의 모든 장애는

7지(地)에는 이것이 없느니라.

8지(地)의 묘한 몸은

꿈에 폭포수 모양인 것과 같다네.

8지와 5지에서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네.

일체 여러 불자(佛子)는

3유(有) 가운데에 왕(王)이 되는데,

생(生)과 불생(不生)과

공(空)과 불공(不空)을 분별하지 아니하네.

실(實)과 불실(不實)이여,

심중(心中)에는 이러한 것이 없으니

이는 실(實)이며 이는 실이 아니라고

이런 일을 분별하지 말지어다.

연각과 성문은

불자(佛子)가 아니라고 말하네.

유(有)와 무(無)는 진실이 아니요

또한 공한 모양도 없다네.

 

                                                                                                                         [336 / 415] 쪽

거짓 이름과 진실법은

마음 가운데엔 일체 없다네.

세제(世諦)에 의해 법이 있고

제일의(第一義)에는 모두 없다네.

진실법과 미혹은 없으니

이는 모두 세제(世諦)법이네.

일체법과 무법(無法)을

나는 거짓이름이라 말하네.

언어와 수용(受用)을

어리석은 이는 진실로 보지만,

언어의 법으로부터

경계가 실로 있다는 것이네.

언어로부터 생긴 법이요

법에는 이와 같은 것이 없느니라.

벽을 떠나서 그림이 없는 것과 같고

또한 그림자의 본형을 떠남과 같네.

본래 깨끗한 식(識)도 또한 그러한데

물의 파도이기에 나타나지 않네.

환과 같은 마음도 또한 그러하며

의(意)는 교활한 자와 같다네.

식(識)이 다섯 가지와 함께 하여

분별하는 견(見)은 채색함과 같네.

이는 참 법의 훈습이라 하나

있는 바 모여 변화로 되었네.

 

                                                                                                                         [337 / 415] 쪽

이는 제불(諸佛)의 근본이요

나머지는 응화불(應化佛)이라네.

마음이 가견(可見)에 어리석으니

가견은 마음속에 없는 것이네.

몸과 살림살이와 주지함은

바로 아리야(阿梨耶)에서 나타난 것이네.

심(心)과 의(意)와 의식과

실체와 다섯 가지 법이며

두 가지 무아(無我)가 청정함은

불 · 여래의 말씀한 것이네.

허망한 각(覺)의 경계도 아니요

성문도 또한 그러하네

이는 속 몸의 경계이니

불 · 여래께서는 그를 말하네.

길고 짧은 것들이 상대하여

피차가 서로 의지하여 나기에

유(有)는 능히 무(無)를 이루고

무는 능히 유를 이루며

또는 미진(微塵)을 분별하나

색(色)의 자체는 분별하지 아니하네.

다만 이 마음이라 말하여도

사견(邪見)은 능히 깨끗하지 못하리.

이 가운데엔 분별이 공했고

불공(不空)도 또한 이와 같다네.

 

                                                                                                                     [338 / 415] 쪽

유무(有無)는 다만 분별인 것이니

말할 법엔 이와 같은 것이 없다네.

공덕이 미진(微塵)과 합했다 하여

어리석은 이는 색(色)으로 분별하네.

낱낱 미진(微塵)은 없으니

그러므로 뜻이 없는 것이네.

자심에서 형상을 보고

중생은 밖에 있다고 보네.

밖에는 가견(可見)의 법이 없으니

그러므로 이러한 뜻이 없느니라.

마음은 털 바퀴와 환상과

꿈과 건달바성과 같네.

불 바퀴와 새 짐승이 물에 애착함은

실로 없는데도 사람은 보지만,

상(常)과 무상(無常)과 1과

2와 또한 2 아닌 것을

끝없는 허물에 묶인 바로서

어리석은 이는 미혹해서 분별하네.

나는 3승을 말하지 않고

다만 일승을 말한 것은

중생을 포섭하기 위함이니,

그러므로 일승을 말했노라.

해탈에는 세 가지가 있거니와

또한 법무아(法無我)도 말했노라.

 

                                                                                                                         [339 / 415] 쪽

평등한 지혜와 번뇌는

해탈에 의해서 분별함이네.

또한 물 속의 나무가

물결에 표류(漂流)함과 같이

이와 같은 어리석은 성문은

모든 상(相)에 표탕(漂蕩)하기에,

그는 구경처(究竟處)가 없으며

또한 환생(還生)하질 아니하네.

적멸(寂滅) 삼매를 얻어서

한량없는 겁(劫) 동안 깨어나지 못하니,

이는 성문의 정(定)이요

나와 보살의 정(定)은 아니다.

모든 수번뇌(隨煩惱)는 떠났지만

훈습 번뇌에 속박하여

삼매락(樂)의 경계에 취(醉)해서

저 무루계(無漏界)에 머무르네.

세간에 술 취(醉)한 사람이

술기운이 없어진 후에 깨어나듯이

저 사람도 그러한 후에

나의 불법신체(佛法身體)를 얻으리.

코끼리가 깊은 진흙에 빠져서

몸이 동서(東西)로 동요하듯이

이와 같이 삼매에 취(醉)한

성문이 빠진 것도 그와 같다네.

 

                                                                                                                          [340 / 415] 쪽

입능가경 제 10 권

원위 천축삼장 보리류지 한역

 

18. 총품 ②

제불(諸佛)의 주지하시는

원력(願力)의 청정함에 의하여

직위를 받음[受職]과 삼매와

공덕과 또한 10지(地)와

허공과 토끼 뿔과

또는 석녀의 아이이니,

분별하는 법은 이와 같아서

없는데 명자(名字)를 말함이네.

인훈습종(因熏習種)인 세간의

있지도 없지도 않는 곳에서

능히 보고 해탈을 얻으면

법무아(法無我)를 알리라.

실체(實體)는 명자를 분별함이요

타체(他體 : 依他起性)는 인연으로부터 나니,

나는 성취(成就; 圓成實性)라고 말하니.......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능가경(楞伽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능가경(36)-360   (0) 2015.12.28
입능가경(35)-350   (0) 2015.12.26
입능가경(33)-330   (0) 2015.12.22
입능가경(32)-320   (0) 2015.12.21
입능가경(31)-310   (0) 201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