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등대집경

대집경(71)-710

근와(槿瓦) 2015. 12. 24. 01:07

대집경(71)-710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701 / 1773]

이때 광야귀는 곧 일어나 합장하고는 주문을 외웠다.

 

독마 독마 다마 독마 두마 나나라 니라 니라 구타니 구타니 마하구타니 타타타주 마하타타타 아사바 아비 리니 리니 마하리니 리니 리미 리미 리미 다리사 마하리사 슈류슈류 마하슈류슈류 슈류다 마하슈류슈류 우구마 구마 구마 구마나 리미 리미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니미 니미 혜니 혜니 모니 모니 모디니 사라사라사라타 로가나리야 기니 기니 시니륵사바 시나 시나 시나라사바 사바하

 

세존이시여, 어느 국토나 이 주문 외우는 곳을 따라서, 저 나쁜 귀신들이 비록 이 주문을 듣더라도 여러 중생에게 오히려 나쁜 마음을 품고 흉포(凶暴)하여 조복하기 어려우며, 법의 가르침을 받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저는 다시 이 주문을 외워서 조복하겠나이다.”

 

                                                                                                                        [702 / 1773]

아차 아차 모니 모니 니휴휴 모니 모니 마나라사바 휴휴 아니라나다 아다단다 아다아디 류타 혜니 혜니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혜리 우구마 구마 구마 구마 혜리 혜리 혜리 니리 니리 마하니리 사모다호거 아타 아타 아타 다라먀거 사파거 사파거 비리치비 아바 미아 바유 아가사 탁탁탁 구비 바궁비 아사궁비 시화궁비 살다가궁비 리아궁비 살다도궁비 사바하

 

13) 환본품(還本品)

이에 시방 한량없는 부처님께서 각각 본디의 불세계에 돌아가려고 하자, 그 땅은 즉시 여섯 가지로 지동하고 위 허공 속에서는 갖가지 꽃을 뿌리고 미묘한 기악(伎樂)은 두드리지 않아도 스스로 울고 갖가지 향으로 공양하며 온갖 대중은 함께 합장하고서 여러 부처님께 예경하였다.

 

그때 범천이 월향(月香)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는 누구의 신력으로 얼마마한 복덕을 이룩하여서 미래세상에 능히 이러한 경전을 믿어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베껴 쓰게 합니까?”

 

범천아, 이는 다 시방 현재 여러 부처님들 본래의 원력이기 때문이니, 마군의 무리를 파괴하고 나라의 서리· 우박과 사나운 바람 · 모진 비를 제거하며 바른 법을 옹호해 가지고 중생을 조복하기 위하여 바른 도를 베풀어 보이는 이것도 또한 여러 부처님들 본래의 원력인 때문이니라. 오는 세상의 중생으로서 열 가지 법을 성취하여 능히 미래에 바른 법을 옹호해 가진다면, 이 사람은 여러 하늘의 옹호를 받으리라.

 

범천아,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염하는 마음과 착한 방편을 원만히 갖춘다면, 이 사람은 바른 법을 옹호하고 5()을 탐내지 않고서 항상 공을 닦아 익힐 것이며, 인욕하기를 땅과 같이 하여 깊고 큰 참음을 얻고 4섭법(攝法)으로써 중생을 섭취하고 이것저것에 걸림이 없어서 청정한 보리도를 수행하고 보당(寶幢)삼매를 행하리라.

 

                                                                                                                       [703 / 1773]

이러한 사람은 미래세상에 능히 바른 법을 옹호하여 베껴 쓰고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해설하며, 이 사람이 몸을 버림에는 시방 현재의 부처님과 비구승과 보살 등을 보게 되고, 또 여러 부처님이 말씀하신 묘법을 듣고 듣고는 곧 성인의 기뻐하고 즐겨함을 얻으며, 온갖 착하지 못한 법을 없애고는 청정한 부처님이 국토에 태어나서 항상 대승 경전 연설함을 듣고 마침내 다섯 가지 더러운 세계에 태어나지 않고서 항상 사바세계의 이러한 여러 부처님을 친근하게 되리니, 이 사람은 뒤 나머지 50년 동안에 부처님의 힘으로 능히 여래의 바른 법을 옹호하여 가지리라.”

 

그때 석가모니부처님께서 범천에게 말씀하셨다.

이 경전이 유포되는 그 국토에는 온갖 나쁜 일과 모진 비와 병이 없으며, 받는 자와 듣는 자 모두 몸에 병들거나 괴로움이 없고 의복 · 음식이 모자람이 없으리라.”

 

그때 화당(華幢)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바세계에 가득한 미묘한 7보로써 시방 부처님께 보시할지라도 이 복덕은 어떤 사람이 부처님 멸도하신 뒤 50년 동안에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베껴 써서 얻는 복덕보다 더 많지는 못하리라.”

 

부처님께서 다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어떤 사람이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훌륭하고 미묘한 7보로써 시방 부처님께 보시하더라도, 어떤 사람이 부처님 멸도한 뒤 50년 동안 이 경전을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베껴 써서 얻는 복덕보다 많지는 못하리라.”

 

부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나자, 모든 하늘과 세간 사람이 듣고는 기뻐 즐겨하고 믿어 받아서 받들어 행하였다.

 

                                                                                                                       [704 / 1773]

대방등대집경 제22

북량 천축삼장 담무참 한역

이진영 번역

 

10. 허공목분(虛空目分)

1) 초성문품(初聲聞品)

그때 세존께서 짐짓 욕계와 색계의 중간 큰 보배 궁전 가운데 계시면서 한량없는 비구승과 큰 보살들에게 에워싸여 설법하시는데, 마침 사리불과 목건련 등이 출가한 지 오래지 않으므로 이 두 사람의 인연 때문에 성문의 법인 4진제(眞諦)를 섞어서 말씀하셨다.

 

그때 대중 가운데 몇 사람의 외도 무리가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모든 근기가 어둡고 둔하면서도 스스로 지혜롭다고 하고, 큰 교만을 일으켜 색의 교만[色慢]과 욕심의 교만[欲慢]과 무명의 교만[無明慢]과 훌륭하다는 교만[勝慢]과 법 아닌 교만[非法慢]을 더 자라게 하여, 아직 제2 · 3 · 4의 사문과(沙門果)를 증()하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여래께서 이 사람들을 위해 이러한 나쁜 번뇌를 여의게 하기 위하여 중도(中道)를 연설하셨다. 그러나 여래께서 이 중도를 말씀하실 때, 이 여러 사람들은 각각 없다는 소견[斷見]과 나라는 소견[我見]을 말하였다.

 

그때 여래께서 생각하셨다.

애석하구나. 이 사람들은 본래 외도였기 때문에 비록 불법에 들어와서도 오히려 큰 교만을 내어 얻지 못하고도 얻었다고 생각하고 알지 못하고도 안다고 생각하며 여래의 법 속에서 수행하지 않으니, 비록 4제를 따른다 하더라도 4무애지를 얻을 수 없고 내지 제4의 과증(果證)도 얻지 못하리라.”

 

                                                                                                                       [705 / 1773]

그리고 세존께서 두 손으로 첨바(瞻波)꽃다발을 들고 큰 서원을 세우시자, 이 원력 때문에 꽃다발 속에서 네 가지 보배가 나왔으니, 첫째는 제석보배, 둘째는 하늘 광명의 보배, 셋째는 금강 광명의 보배, 넷째는 모든 광명에 뛰어난 보배이었다. 그 낱낱의 보배 속에서 큰 광명을 내어 이 사바세계에 두루 비추며 광명을 내고 나서는 허공에 흩어졌다.

 

이때 꽃다발 속에서 이러한 게송을 읊어 말하였다.

 

머리털 깎아도 번뇌는 못 버리고

법복을 입어도 세간의 물듦을 못 여의며

부처님을 스승 삼아도 가르침에 못 따르면

이런 사람은 대중을 더럽힐 것이며,

여래가 바른 법 연설할 때에도

다시 지심으로 듣지 않으면

이 사람 진실한 이치를 얻지 못하고

또 모든 번뇌를 여의지 못하리라.

만약에 진실한 법성을 본다면

이는 능히 무명의 교만을 파괴하고

선지식에게 친근한다면

이 사람은 빨리 단 이슬 맛 얻을 것이며,

만약에 생사에 가책(呵責)한다면

이는 능히 저 언덕에 이르게 되고

이 사람 계율 갖추고 들음이 많아

또 선정과 지혜 덩이[]를 갖추리라.

그 누구나 번뇌의 마()를 조복하고

음마(陰魔)와 사마(死魔)를 멀리 여의며

 

                                                                                                                         [706 / 1773]

천마(天魔)의 모든 권속까지 부수려면

언제나 위없는 높은 이께 친근해야 하리라.

 

이 게송을 읊고 나자, 성문 제자로서 교만을 지닌 자들이 함께 생각하였다.

여래께서 우리가 다 더러운 마음 지닌 것을 아시므로, 우리를 위해 이러한 게송을 말씀하시는구나.”

 

그리고는 곧 부끄러운 마음을 내었으며, 사천하의 불제자들도 그와 같이 부끄럽게 여겨서 한 찰나 동안에 다 와서 모였다.

 

그때 한량없는 백천만억의 성문 대중이 다 모였는데 부처님께서 대중들의 모임이 안정된 것을 아시고는 곧 4제를 섞어 말씀하셨다.

 

때마침 이 보배 꽃다발이 바로 남방으로 가서 92천의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불세계를 거쳤다. 거기에 금강광장(金剛光藏)이라 하는 세계가 있었는데, 그 국토의 중생은 다섯 가지의 더러움을 갖추었고, 금강광명공덕(金剛光明功德) 여래 · 응공 · 정변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세존이라 하는 부처님이 계시어, 또한 사부대중을 위해 이러한 4제를 섞어 연설하셨다.

 

그런데 저 모임 가운데 여러 보살과 성문, 사부대중으로서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들이 이 보배 꽃다발의 광명을 보고는 사방을 관찰한 다음, 다시 보배 꽃다발이 부처님의 정수리 위 허공에 머물러 있는 것을 우러러보았다. 그리고는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보배 꽃다발은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누가 보낸 것입니까?”

 

저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선남자야, 여기에서 북방으로 92천의 항하의 모래알처럼 많은 불세계에 가면, 거기에 사바세계가 있고 석가모니 여래 · 응공 · 정변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세존이라 하는 부처님이 계시어, 또한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춘 중생을 위해서 4제를 섞어 말씀하고 깨우치기를, 지금 내가 이 국토에서 하는 것과 다름이 없느니라.

 

선남자야, 저 불세계의 모든 중생들은 아주 크게 어리석고 어둡고 거칠고

 

                                                                                                                       [707 / 1773]

경솔하여 큰 교만을 내고 나쁜 업을 많이 지으므로, 조복하기 어렵고 가르치기도 어려우니, 그런 때문에 석가모니여래께서 이 큰 모임을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심은 이러한 여러 가지 큰 나쁜 일을 파괴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나 저 세계의 모든 중생들은 얻지 못한 데에서 얻었다는 생각을 하고 증()하지 못한 데에서 증했다는 생각을 일으키고 닦지 못한 데에서 닦았다는 생각을 일으키므로, 저 부처님께서 대중을 위해 설법하고 법과 같이 수행하신 것은 이러한 큰 교만을 파괴하기 위한 까닭이니라. 지혜[盡智]와 무생법인[無生智]을 얻기 위해서 장차 허공목(虛空目)의 법행(法行)을 연설하려 하고 성문 · 연각 · 부처의 과()를 얻기 위해서 여래의 위없는 법장(法藏)을 열고자 하시므로 저 부처님께서 이 보배 꽃다발을 보내어 나에게 그 바람[]을 요구하신 것이니라.

 

나는 이제 그것과 함께 이 법목(法目) 다라니를 저 부처님께 드려 신표[]로 삼아서, 이것으로 한량없이 미묘한 큰 광명을 일으켜 온갖 나쁜 번뇌를 마르게 하고 온갖 들음을 잊지 않고 지녀서 온갖 마음의 더러움을 깨끗이 하고, 온갖 착함과 계율(戒律)을 옹호하여 자기 마음을 옹호함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 기쁜 마음을 내게 하고, 성인의 법을 받아 지니어 모든 병을 멀리 여의게 하고, 요구하는 법은 소원대로 얻게 하고, 온갖 생활에 필요한 것을 더 자라게 함과 함께 온갖 선근을 양성하고, 나쁜 임금과 4(), 여러 나쁜 귀신과 새 · 짐승 · 물벌레에 이르기까지 조복하고 온갖 착한 근본을 옹호해 가지어 여래의 모든 법을 얻고, 내지 18불공법(不共法)을 얻게 하고자 하느니라. 그러므로 나는 이제 이러한 법목 다라니를 저 세계에 보내어 석가여래에게 드리려고 하느니라.”

 

그리고 곧 금강산(金剛山)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야, 네가 저 사바세계에 가서 나의 이름을 말하고, 저 부처님께 문안할지어다.”

 

그리고는 금강광명공덕여래께서 이 법목 다라니문을 멀리 석가여래에게 드리기로 하였다.

 

금강산 동자가 말하였다.

 

                                                                                                                       [708 / 1773]

세존이시여, 거룩하고 거룩합니다. 저도 저 부처님께 가서 예배하여 뵈옵고 아울러 전에 듣지 못한 허공목 법문을 받고자 합니다.”

 

그때 다시 6만억 보살마하살과 80천억 성문 대중들이 같은 소리로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저 세계에 나아가 저 부처님을 예배하여 뵈옵고 아울러 전에 듣지 못한 허공목 법문을 받고자 합니다. 원컨대 여래께서 저희들에게 신통력을 더하시어 갔다 오게 하옵소서.”

 

저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여러 선남자야, 바로 이때인 줄 알지니라. 이 금강산 동자는 능히 너희들을 조복하리니, 곧 너희들의 선지식이 되리라.

 

선남자야, 자세히 들어라. 내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이러한 법목 다라니를 연설하리라.”

 

곧 주문을 외우셨다.

 

아파 아파 아파 아나사타 마하마거 사마거거파파 수디 아타 나파나사니 몯아라다 안독뢰다 아라가다 아나누덕사 범부바 나바다바 륵사로전나 사티거바 다라니사아 바라가탁바 비나사 바나비후 아나가거 전다먀슈 바다거다 슈로자나 로전나바 로자사아바바시 사바하

 

선남자야, 너희들은 마땅히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베껴 써야 하며, 저 세계에 가서 석가모니여래에게 문안하고는 나의 말과 같이 아뢰어라.

 

네 가지[四部] 제자들은 법을 즐거이 받습니까? 네 가지 성[四姓] 사람들은 잘 공양합니까? 중생들의 마음은 흐리거나 어지럽지 않습니까? 항상 여

 

                                                                                                                       [709 / 1773]

래에게 친근합니까? 또는 부처님을 존중하고 찬탄합니까? 금강광명공덕여래께서는 이 법목 다라니문을 갖고 멀리 세존께 드리어 큰 광명을 일으켜서 온갖 나쁜 번뇌를 마르게 하고 내지 여래의 18불공법을 얻게 하십시오라고.”

 

이때 금강산 동자는 이러한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베껴 쓰고 나서, 여러 대중에게 말하였다.

만약 저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여래를 뵈옵고 아울러 전에 듣지 못한 허공목 법문을 받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응당 온갖 색의 모양[]을 멀리 여의고 또 분별하는 모양도 생각하지 말며, 항상 허공의 모양을 닦아서 온갖 취하고 버리는 모양을 멀리 여의며, 온갖 번뇌[塵勞] 따위의 모양을 놓아버리고는 모든 묶음에서 벗어나 오로지 허공만을 염하여야 합니다.”

 

그때 대중들이 함께 이런 말을 하였다.

거룩합니다, 선남자야.”

 

그리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예배하고는 전일한 생각으로 허공의 모든 모양을 관찰함으로써 한 찰나 사이에 이 사바세계에 이르러 석가모니여래를 뵙고 엎드려 예배하여 공양하며, 공경하고 존중하여 찬탄하면서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한쪽에 물러나 합장하고 서 있었다.

 

이때 보배 꽃다발이 다시 시방으로 가서 8만억 불세계를 지나니, 거기에 혜암(慧闇)이라 하는 세계가 있어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추었고, 지당(智幢) 여래 · 응공 · 정변지 · 명행족 · 선서 · 세간해 · 무상사 · 조어장부 · 천인사 · 불세존이라 하는 부처님이 계시어 사부대중을 위해 이러한 4제를 섞어 말씀하셨다.

 

그때 모임 가운데에 여러 보살성문과 사부대중으로 비구 · 비구니 · 우바새 · 우바이들이 이 보배 꽃다발의 큰 광명을 보고는, 사방을 관찰한 다음 보배 꽃다발이 부처님의 정수리 위 허공에 머물러 있는 것을 우러러보았다.

 

곧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러한 보배 꽃다발은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누가 보낸 것이나이까?”

 

저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710 / 1773]

선남자야, 여기에서 동방으로 8만억 불세계를 가면, 거기에 사바세계가 있어 다섯 가지 더러움을 갖추고, 열 가지 명호를 갖춘 석가모니부처님이 계시어 사부대중을 위해 4제의 법을 섞어 말씀하고 깨우치기를 지금 내가 이 국토에서 하는 것과 다름이 없으며……여래의 법장(法藏)을 열고자 하시므로 저 부처님께서 이 보배 꽃다발을 보내어 나에게 바람[]을 요구하신 것이다. 나는 이제 그것과 더불어 저 부처님께 정목(淨目) 다라니를 드려, 이것으로 큰 광명을 일으켜서 번뇌를 마르게 하고 내지 여래의 18불공법을 얻게 하려고 함이니, 그러므로 나는 이제 이러한 정목 다라니를 보내어 저 세계의 부처님께 드리고자 하느니라.”

 

그 부처님께서 곧 승당(勝幢) 동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저 사바세계에 가서 나의 이름을 말하고 저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아울러 이러한 정목 다라니문을 멀리서 보내 드린다고 말하여라.”

 

이때 저 대중 가운데 다시 한량없는 보살 성문이 같은 소리로 말하였다.

거룩합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도 저 세계에 나아가 저 부처님을 예배하여 뵈옵고 아울러 전에 듣지 못한 허공목 법문을 듣고자 합니다.”

 

저 부처님께서 곧 주문을 외우셨다.

 

마아 마아 마아 마아 아바마아 살다마아 슈바사마아 나바마아 슈파바 아낭가디비사 아사사라 나라오난 거바바라 나라라선 슈사 요사사라 아바라사마 마가칙디아나 아나사다 아바거가 나유다문다 사바라 아아가가 살자슈류바갈바차나 사바하

 

선남자야, 너는 마땅히 이 다라니를 받아 지니고 읽어 외우고 베껴 쓰고서 저 세계에 가거라.”

 

이에 한쪽에 물러나 합장하고 서 있었다.

이때 보배 꽃다발이 다시 북방으로 99억의 불세계를 지나니, 거기에 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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