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중아함경(46)-460

근와(槿瓦) 2015. 11. 28. 19:21

중아함경(46)-460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451 / 10006] 쪽

에는 비구들아, 아비의 수명은 천 살이나 아들의 수명은 5백 살이 되느니라.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5백 살이던 때에는 목숨을 다하여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사문 범지를 존경하지 않으며, 순한 일을 행하지 않고 복업을 짓지 않으며, 후세의 죄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들은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고 사문 범지를 존경하지 않으며, 순한 일을 행하지 않고 후세의 죄를 돌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구들아, 아비의 수명은 5백 살이나 아들의 수명은 250살, 혹은 2백 살이 되었느니라. 비구들아, 지금은 비록 장수하는 자가 있어도, 수명이 혹은 1백 살이거나 혹은 거기에도 미치지 못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비구들아, 먼 미래에는 사람의 수명이 10세가 될 것이다.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여자는 나서 5개월이면 곧 시집갈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돌피[稗子]라는 곡식을 제일 좋은 양식으로 삼을 것이다. 마치 지금 우리들이 멥쌀을 제일 맛있는 음식으로 여기는 것처럼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돌피라는 곡식을 제일 좋은 양식으로 삼을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지금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맛난 것들인 타락 기름 소금 꿀 감자 사탕 따위는 죄다 없어질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 만약 열 가지 악업을 행하면 그는 곧 남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마치 오늘날 열 가지 선업도를 행하면 그는 곧 남의 존경을 받는 것처럼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도 또한 그와 같아, 만일 열 가지 악업도를 행하면 그는 곧 남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전연 선한 이름이 없겠거늘 하물며 다시 열 가지 선업도를 행할 자가 있겠느냐?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탄벌(彈罰)이라는 사람이 있어, 집집마다 두루 돌아다니며 형벌을 가할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어머니는 그 아들에 대하여 해칠 마음을 가지고, 아들도 또한 어머니에 대하여 해칠 마음을 가질 것이다. 부자 형제 자매 친족들도 잇따라 서로 해칠 마음을 가질 것이다. 마치 사냥꾼이 사슴을 보면 매우 해칠 마음을 가지는 것처럼 비구들아, 수명이 열 살일 때에도 또한 이와 같아, 어

 

                                                                               [452 / 10006] 쪽

머니는 그 아들에 대하여 해칠 마음을 가지고, 아들도 또한 어머니에 대하여 해칠 마음을 가질 것이며, 부자 형제 자매 친족들도 잇따라 서로 향하여 해칠 마음을 가질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열 살일 때에는 7일 동안의 도병겁(刀兵劫)이 있을 것이니, 그들이 만일 풀을 잡으면 그 풀이 변화하여 칼이 되고, 만일 땔나무를 잡아도 또한 그 땔나무가 변화하여 칼이 될 것이다. 그들은 이 칼로써 7일 도병겁 동안을 서로 죽이다가 7일이 지난 뒤에야 곧 그칠 것이다. 그 때에도 어떤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내어 싫어하고 미워하여 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7일의 도병겁 동안에는 곧 산이나 들에 들어가 그윽한 곳에 숨어 있다가, 7일이 지나고 나면 산이나 들의 그윽한 곳에서 나와, 다시 서로 보고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서로 지극히 사랑할 것이니, 마치 어머니가 외아들을 두고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있다가, 멀리서 무사히 집에 돌아와 서로 보고는 기뻐하고 가엾이 여겨 못내 서로 사랑하는 것처럼 이렇게 저 사람들도 7일을 지낸 뒤에는 곧 산이나 들의 그윽한 곳에서 나와, 다시 서로 보고는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내어 못내 서로 사랑할 것이다. 그들은 서로 보고는 곧 이렇게 말할 것이다. '여러 현인들이여, 우리는 이제 서로 보고 이제 화평을 얻었다. 우리들은 서로 휩쓸리어 선하지 않은 법을 행하였으므로 이제 서로 만나 보니 친족들이 다 죽고 말았다. 우리들은 이제 함께 선법을 행하자. 어떻게 함께 선법을 행할 것인가? 우리들은 모두 살생한 사람들이다. 이제 함께 살생을 여의고 살생을 끊자. 우리들은 마땅히 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그리고는 곧 그들은 함께 이러한 선법을 행하였다. 선한 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조금씩 늘어나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조금씩 늘어나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열 살이던 사람은 수명이 스무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스무 살인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조금씩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함께 다시 선행을 늘려 나가자. 어떻게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다. 그런데, 본

 

                                                                              [453 / 10006] 쪽

래부터 우리들은 서로 주지 않는 것을 가지려 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주지 않는 것 가지는 일을 여의고, 주지 않는 것 가지는 일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그리고는 곧 그들은 함께 이러한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스무 살인 사람은 수명이 40세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마흔 살인 사람은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 애쓰면, 수명은 곧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함께 더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함께 더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그런데, 우리는 본래부터 사음을 행하여 왔다. 우리들은 이제 사음을 여의고 사음을 끊어 버리자. 우리들은 마땅히 서로 이 선법을 행하자.' 그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한 뒤에는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지자 비구들아, 수명이 마흔 살인 사람은 수명이 여든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여든 살인 사람도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진다. 우리들도 함께 다시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으며,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거짓말을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거짓을 여의고 거짓말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그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목숨은 곧 점점 늘어났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여든 살인 사람은 수명이 160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454 / 10006] 쪽

비구들아, 수명이 160살인 사람도 다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 애쓰면, 목숨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이간하는 말을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이간하는 말을 여의고 이간하는 말을 끊어 버리자. 우리들은 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이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160살인 사람은 수명이 320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320살인 사람도 또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 애쓰면, 수명은 곧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다함께 더욱 선행에 힘쓰자. 어떻게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으며, 이간하는 말을 여의었고 이간하는 말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추한 말을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추한 말을 여의고 추한 말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다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이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320살인 사람이 수명이 640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640살인 사람도 또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고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다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

 

                                                                               [455 / 10006] 쪽

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다. 이간하는 말을 여의었고 이간하는 말을 끊었으며, 추한 말을 여의었고 추한 말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꾸밈말을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꾸밈말을 여의고 꾸밈말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다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그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곧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640살인 사람은 수명이 2천 5백 세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2천 5백 살인 사람도 또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고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더욱더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다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다함께 더욱더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다. 이간하는 말을 여의었고 이간하는 말을 끊었으며, 추한 말을 여의었고 추한 말을 끊었으며, 꾸밈말을 여의었고 꾸밈말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탐욕과 질투를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탐욕과 질투를 여의고 탐욕과 질투를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다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이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은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2천 5백 살인 사람이 수명이 5천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5천 살인 사람도 또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고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다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다. 이간하는 말을 여의었고 이간하는 말을 끊었으며, 추한 말을 여의었고 추한 말을 끊었다.

 

                                                                                [456 / 10006] 쪽

꾸밈말을 여의었고 꾸밈말을 끊었으며, 탐욕과 질투를 여의었고 탐욕과 질투를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성냄을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성냄을 여의고 성냄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이 선법을 행하자.' 이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5천 살인 사람이 수명이 1만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1만 살인 사람도 또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고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더욱더 늘어날 것이고 형색도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다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다. 이간하는 말을 여의었고 이간하는 말을 끊었으며, 추한 말을 여의었고 추한 말을 끊었다. 꾸밈말을 여의었고 꾸밈말을 끊었으며, 탐욕과 질투를 여의었고 탐욕과 질투를 끊었으며, 성냄을 여의었고 성냄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삿된 소견을 행하였다. 우리들은 이제 삿된 소견을 여의었고 삿된 소견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그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이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만 세인 사람은 수명이 2만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수명이 2만 살인 사람도 또한 이렇게 생각하였다. '만일 선을 배우려고 애쓰면, 수명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우리들은 다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가자. 어떻게 함께 더욱 선행을 늘려나갈 것인가? 우리들은 이미 살생을 여의었고 살생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여의었고 주지 않는 것 가지기를 끊었다. 사음을 여의었고 사음을 끊었으며, 거짓말을 여의었고 거짓말을 끊었다. 이간하는 말을 여의었고 이간하는 말을 끊었으며, 추한 말을 여의었고 추한 말을 끊었다.

 

                                                                              [457 / 10006] 쪽

꾸밈말을 여의었고 꾸밈말을 끊었으며, 탐욕과 질투를 여의었고 탐욕과 질투를 끊었다. 성냄을 여의었고 성냄을 끊었으며, 삿된 소견을 여의었고 삿된 소견을 끊었다. 그런데, 본래부터 법이 아닌 욕악(欲惡) 탐행(貪行) 사법(邪法)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은 이제 이 세 가지 악(惡)하고 선하지 않은 법을 여의고 세 가지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끊어버리자. 우리들은 다함께 이 선법을 행하자.' 이렇게 생각한 그들은 곧 함께 이러한 선법을 행하였다. 선법을 행하자, 수명은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은 갈수록 좋아졌다. 그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고 형색이 갈수록 좋아진 뒤에는 비구들아, 수명이 2만 살인 사람이 수명이 4만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4만 살인 때에는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 범지를 존중하고 공경하며, 받들어 모시고 순하게 섬기어, 복업을 닦고 후세의 죄를 깨달아 안다. 그들은 부모에게 효순하고, 사문 범지를 존중하고 공경하며 받들어 모시고 순하게 섬기어, 복업을 닦고 후세의 죄를 깨달아 알기 때문에 비구들아, 수명이 4만 세인 사람은 수명이 8만 살인 아들을 낳았느니라.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인 때에는, 이 염부주(閻浮洲)는 지극히 크고 풍족하고 안락하여 백성들이 많이 살며, 마을도 서로 가깝기가 닭이 한 번에 날아갈 정도의 거리가 된다. 비구들아, 사람의 목숨이 8만 살일 때에는 여자 나이 5백 살이 되어야 비로소 시집갈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일 때에는 오직 이런 걱정만이 있을 것이니, 곧 추위와 더위와 대변 소변 욕심 음식 늙음의 걱정이요, 더 이상 다른 걱정은 없을 것이다. 비구들아, 사람의 수명이 8만 살일 때에는 소라[螺]라는 왕이 있을 것이다. 그는 전륜왕이 될 터인데 총명하고 지혜가 있으며, 네 종류의 군대를 거느리고 천하를 바르게 다스리며, 스스로 자재하여 법다운 법왕으로서 7보를 성취할 것이다. 그 7보란 윤보 상보 마보 주보 여보 거사보 주병신보이다. 1천 아들을 두는데 모두들 용모가 단정하고 용맹스럽고 두려움이 없어, 능히 다른 무리들을 항복받을 수 있다. 그는 반드시 이 일체의 땅과 나아가 저 넓은 바다까지 다스리게 되는데, 칼이나 작대기를 쓰지 않고 법으로써 가르치고 명령하여 안락을 얻게 하리라. 비구들아, 모든 찰리 정생왕들은 사

 

                                                                              [458 / 10006] 쪽

람의 주인이 되어 천하를 바르게 다스릴 때에는, 스스로 경계를 정하되 아버지가 얻은 바를 따를 것이다. 그는 스스로 경계를 정하되 아버지가 얻은 바를 따르기 때문에, 수명은 갈수록 줄어들지 않고 형색은 나빠지지 않으며, 일찍 즐거움을 잃는 일이 없고, 또한 힘도 쇠퇴하지 않는다. 모든 비구들아, 너희들도 또한 이와 같이 수염과 머리를 깎고 가사를 입고, 지극한 믿음으로 집을 버리어 가정이 없이 도를 배우며, 스스로 경계를 행하되 아버지가 얻은 바를 따라야 하느니라. 비구들아, 너희들은 스스로 경계를 행하되 아버지가 얻은 바를 따름으로 말미암아 수명은 갈수록 줄어들지 않고 형색은 나빠지지 않으며, 일찍 즐거움을 잃는 일이 없고 힘도 또한 쇠퇴하지 않을 것이다. 비구들아, 어떻게 스스로 경계를 행하되 아버지가 얻은 바를 따를 것인가? 이 비구는 안 몸을 관찰하기를 몸 그대로 관찰하고, 안으로 깨달음 마음 법을 관찰하기를 깨달음 마음 법 그대로 관찰한다. 이것이 이른바 '비구가 스스로 경계를 행하되 아버지가 얻은 바를 따른다'는 것이니라. 어떤 것이 비구의 수명이라 하는가? 이 비구는 욕정(欲定)의 여의족(如意足)을 닦아, 악을 멀리 여읨을 의지하고 욕심이 없음을 의지하며 멸해 다함을 의지하여 출요(出要)로 나아가며, 정진정(精進定)을 닦고 심정(心定)을 닦고 사유정(思惟定)의 여의족을 닦아, 악을 멀리 여읨을 의지하고 욕심이 없음을 의지하며 멸해 다함을 의지하여 출요로 나아간다. 이것을 비구의 수명이라 한다. 어떤 것이 비구의 형색인가? 이 비구는 금계를 닦아 익히고, 종해탈을 지켜 보호하며, 또 위의와 예절을 잘 지키고 티끌만한 죄를 보아도 항상 두려움을 품으며, 계율[學戒]을 받아 가진다. 이것을 비구의 형색이라 한다. 어떤 것이 비구의 즐거움인가? 이 비구는 욕심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나아가 제 4 선을 얻어 성취하여 노닌다. 이것을 비구의 즐거움이라 한다. 어떤 것이 비구의 힘인가? 이 비구는 모든 누(漏)가 이미 다하여 무루를 얻고, 심해탈(心解脫) 혜해탈(慧解脫)을 이룩하여 현재에 있어서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닐며, 생이 이미 다하고 범

 

                                                                               [459 / 10006] 쪽

행이 이미 서고 할 일을 이미 마쳐, 다시는 후생에 생명을 받지 않는다는 진실 그대로를 안다. 이것을 비구의 힘이라 한다. 비구들아, 나는 마왕의 힘처럼 항복받을 수 없는 큰 힘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저 번뇌가 다한 비구는 위없는 거룩한 지혜의 힘으로써 능히 그것을 항복받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460 / 10006] 쪽

중아함경 제 16 권

동진 계빈삼장 구담 승가제바 한역

 

6. 왕상응품 ⑥

비사경(肆經)

나는 이렇게 들었다. 어느 때 존자 구마라가섭(鳩摩羅迦葉)이 구살라국(拘薩羅國)에 유행할 적에 큰 비구들과 함께 사화제(斯提)로 나아가 그 마을 북쪽에 있는 시섭화림(尸攝林)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에 사화제 안에는 비사(肆)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는 지극히 풍족하고 안락하며, 재산도 한량없이 많고 목축과 산업도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으며, 봉호(封戶)와 식읍(食邑) 등 여러 가지를 다 구족하였다. 게다가 사화제읍의 샘물과 못과 초목 등 일체가 다 이 왕에게 소속되어 있었으니, 이는 교살라왕 바사닉(波斯匿)이 봉(封)해 준 것이었다. 그때 사화제의 범지(梵志)와 거사들은 구마라가섭이라는 사문이 교살라국에 노닐면서 큰 비구들과 함께 이 사화제에 와서 그 마을 북쪽에 있는 시섭화림에 머무르고 있는데, 그는 큰 명성이 시방(十方)에 두루 퍼졌고 걸림 없는 말재주가 있어 말하는 것이 미묘하며, 많이 들어 아는 아라하(阿羅訶 : 阿羅漢)로서, 만일 이 아라하를 보고 공경하고 예로써 섬기면 빨리 좋은 이익을....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장(長)아함경, 중아함경(中阿含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아함경(48)-480   (0) 2015.11.30
중아함경(47)-470   (0) 2015.11.29
중아함경(45)-450   (0) 2015.11.27
중아함경(44)-440   (0) 2015.11.26
중아함경(43)-430   (0) 201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