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가경(楞伽經)

160-5-입능가경-16

근와(槿瓦) 2015. 11. 7. 07:11

160-5-입능가경-16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151 / 415] 쪽

모든 인연이 바로 과(果)이지만

과로부터 유(有)를 생함이 아니네.

과로부터 과를 생함도 아니니,

만약 그렇다면 두 과가 있어야 하리.

만약 두 과가 있다면,

과로부터 과를 얻기 어려우리라.

생각[念]과 생각할 바[所念]를 떠나

모든 유위(有爲)법을 관찰하면

유심(唯心)의 법임을 보게 되리니,

그러므로 나는 유심이라 말한다.

마음의 양체(量體)와 형상은

인연과 모든 법을 떠난 것이요,

구경엔 참되고 청정함 있으니

나는 이와 같은 심량(心量)을 말한다.

세제아(世諦我)는 거짓 이름함이니

그는 진실한 일 없는 것이며

모든 음(陰)도 거짓 이름이라

가명(假名)일 뿐 진실 법이 아니라네.

네 가지 평등함이 있으니,

상(相)과 인(因)과 생(生)과 무아(無我)라,

이와 같은 네 가지 평등은

수행하는 자의 법이다.

일체 모든 견(見)을 굴리며

 

                                                                                                                         [152 / 415] 쪽

능(能) · 소(所)의 분별을 떠나

견(見)도 아니고 또한 생(生)함도 아니니,

그러므로 나는 유심이라 말한다.

유(有)도 아니요 무(無)의 법도 아니며,

유무인 모든 법을 떠나서

이와 같이 심(心)과 법을 떠났기에,

그러므로 나는 유심이라 말한다.

진여(眞如)와 공(空)의 실제(實際)와

열반과 법계(法界)이며,

뜻대로 나는 몸인 몸과 마음이기에

그러므로 나는 유심이라 말한다.

분별은 훈습에 의해 묶이고

마음은 경계에 의하여 나지만,

중생은 바깥 경계만을 보기에

그러므로 나는 유심이라 말한다.

볼 수 있는 바깥 법은 없지만,

마음이 모두 이와 같은 몸과

살림살이와 사는 곳을 나타내나니,

그러므로 나는 유심이라 말한다.

 

그 때 거룩한 대혜보살이 부처님께 다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한 바와 같아서 그대와 여러 보살은 음성과 언어의 뜻[義]에 집착하지 말라'고 하시니,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보살이 언어의 뜻에 집착 않은 것입니까?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언어가 되며, 어떤 것이 뜻이 됩니까?"

 

                                                                                                                          [153 / 415] 쪽

부처님께서 거룩한 대혜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훌륭한 대혜여,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대혜보살이 말하였다.

"어지신 세존이시여, 가르치심을 잘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대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어떤 것이 음성인가? 끝없는 예로부터 훈습과 언어와 명자로 화합하여 분별하는 것이 목구멍과 코와 이[齒]와 볼과 입술과 혀가 어울려서 움직이고 구름을 따라 저 언어를 내어 모든 법을 분별함이니, 이를 음성이라 이름한다.

 

대혜여, 어떤 것이 뜻[義]이 되는가? 보살마하살이 듣고[聞] 생각[思]하고 닦는[修] 거룩한 지혜의 힘에 의하여 고요한 곳에서 홀로 앉아 사유(思惟)하기를, '어떤 것이 열반이며 열반에 나아가는 도(道)인가?' 하여, 안으로 자신이 수행하는 경계와 지위마다 곳곳에서 수행하는 수승한 모양을 관찰하여 저 끝없는 예로부터 훈습의 인(因)을 전변(轉變)시키니, 대혜여, 이를 보살이 뜻[義]의 모양을 잘 아는 것이라 이름한다.

 

대혜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이 언어의 뜻[義]을 잘 아는 것인가? 대혜여, 보살은 언어와 음성과 뜻이 동일함도 아니며, 다름도 아님을 보는 것이다.

 

대혜여, 만약 언어가 뜻과 다르다고 한다면 마땅히 저 언어와 음성을 따르므로 뜻이 있지 아니할 것이지만, 뜻은 저 언어에 의하여 요별(了別)된다.

 

대혜여, 비유컨대 어떤 사람이 등불을 켜고 여러 가지 보배를 관찰하기를, 이곳은 이와 같고 이와 같으며, 저 곳은 이와 같고 이와 같다고 함과 같다.

 

대혜여, 보살은 언어와 음성에 의하여 언어(言語)를 떠남을 증득하고, 자신이 안으로 수행하는 뜻에 들어간다.

 

대혜여, 일체 모든 법은 생함도 아니며 멸함도 아니요, 자성(自性)이 본래 열반에 든 것이다.

 

삼승(三乘)과 일승(一乘)과 5법(法)인 마음과 모든 법체(法體) 등을 언어와 음성과 뜻과 같이 모든 인연에 의하여 상(相)을 취하고, 유무(有無)의 견(見)에 떨어져서 모든 법을 비방하기도 하며, 모든 법체가 각각 다른 모양에 머무른 것임을 보고 다른 모양이라 분별하여 이와 같이 분별하고는 여러 가

 

                                                                                                                           [154 / 415] 쪽

지 법상(法相)이 환(幻)과 같음을 보며, 여러 가지 분별을 보게 되니, 대혜여, 비유컨대 환인 여러 가지를 달리 분별함과 같아서 성인이라 이르지 못할 것이요, 이는 범부의 보는 것이다."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언어와 음성을 분별하여

모든 법을 건립하였으니,

저를 건립하기 때문에

악도(惡道)에 떨어지네.

5음(陰) 가운데 나가 없으며,

나 가운데에도 5음이 없지만

저 망상만 아니라면,

또한 나가 없는 것도 아니네.

범부는 허망하게 분별하여

모든 법 참으로 있다고 보지만,

만약 저 보는 바와 같다면

일체를 마땅히 참으로 보아야 하리.

일체법이 만약 없다면

염정(染淨)도 또한 없겠지만,

저 보는 것은 이와 같지 않으니,

또한 없는 것도 아니네.

 

대혜여, 나는 지금 그대를 위하여 지혜(智)와 식(識)의 모양을 말하리니, 그대와 여러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저 지혜(智慧)와 식(識)의 모양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여실히 지혜와 식의 모양을 수행함으로 빨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

 

                                                                                                                        [155 / 415] 쪽

리라.

 

대혜여, 세 가지 지혜가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세간지(世間智)요, 둘째는 출세간지(出世間智)요, 셋째는 출세간상상지(出世間上上智)이다.

 

대혜여, 식은 생멸(生滅)하는 모양이요, 지혜는 생멸하는 모양이 아니다.  또한 대혜여, 식은 저 유무의 여러 가지 모양에 떨어진 것이고, 저 유무의 여러 가지 모습의 인(因)에 떨어진 것이다.

 

대혜여, 지혜의 모양이란 유상(有相)과 무상(無相), 유 · 무의 인상(因相)을 멀리 떠났으니, 지혜의 모양이 된다고 이름한다.

 

대혜여, 모든 법에 나아감은 식의 모양이라 이름하며, 모든 법에 나아가지 아니함은 지혜의 모양이라 이름한다.

 

대혜여, 지혜는 세 가지가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자기 모양과 같은 모양을 관찰함이요, 둘째는 생하는 모양과 멸하는 모양을 관찰함이요, 셋째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모양을 관찰함이다.

 

대혜여, 어떤 것이 출세간지(出世間智)인가? 성문과 연각이 허망하게 자기 모양과 같은 모양을 분별함이니, 이를 출세간지라 이름한다.

 

대혜여, 어떤 것이 출세간상상지(出世間上上智)인가? 부처님 · 여래 · 보살마하살이 일체 모든 법이 고요하여 생하지 않고 멸하지 않음을 관찰하여, 여래지(如來地)에서 무아(無我)로 증득하는 법을 얻어서 저 있다 없다고 하는 붕당의 두 견해를 떠난 것이다.

 

대혜여, 말하는 바 지혜라는 것은 장애가 없는 모양이요, 식이라는 것은 저 모든 경계를 식별하는 모양이다.

 

대혜여, 식이라는 것은 화합하여, 지음[作]과 짓는 바[所作]를 일으키니, 식의 모양이 된다고 이름함이요, 걸림 없는 법과 서로 합하는 것은 지혜의 모양이 된다고 이름함이다.

 

대혜여, 얻을 바 없는 모양[無所得相]은 지혜가 된다고 이름함이니, 자신이 안으로 증득하는 거룩한 지혜로써 수행하는 경계이므로 모든 법에 출입함이 물 속의 달과 같으니, 이를 지혜의 모양이라 이름한다."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156 / 415] 쪽

식(識)은 능히 모든 업을 모으며

지혜는 능히 분별을 요달(了達)하고

혜(慧)는 능히 무상(無相)과

묘한 장엄의 경지를 얻는다.

식은 경계에 속박이 되나

지혜는 모든 경계를 요달하며,

무상(無相)과 수승한 경계에는

혜(慧)가 머무르는 곳이라네.

심(心)과 의(意)와 의식(意識)이

모든 상을 멀리 떠났으나,

성문(聲聞)은 법을 분별하니

이는 제자(弟子)가 아니라네.

고요하고 수승한 정진 · 인욕과

여래의 청정한 지혜여,

착하고 수승한 지혜를 내지만

모든 행하는 바를 멀리 떠났네.

나에게 세 가지 지혜가 있으니,

저에 의하여 성인이라 이름을 얻었고,

저 생각에서 분별하여

능히 유무(有無)를 들려주네.

이승(二乘)의 행을 떠났으며

지혜로는 경계에서

유무를 취하는 생각과

성문으로부터 나온 것을 떠났다네.

 

 

                                                                                                                        [157 / 415] 쪽

직 이 마음뿐이며

지혜의 때[垢] 없는 모양에

능히 들어가느니라.

 

대혜여, 외도는 아홉 가지 전변(轉變)인 봄[見]이 있으니, 무엇이 아홉 가지인가? 첫째는 형상(形相)의 전변(轉變)이요, 둘째는 상(相)의 전변이요, 셋째는 인(因)의 전변이요, 넷째는 상응(相應)의 전변이요, 다섯째는 견(見)의 전변이요, 여섯째는 물(物)의 전변이요, 일곱째는 연료별(緣了別)의 전변이요, 여덟째는 작법요별(作法了別)의 전변이요, 아홉째는 생(生)의 전변이니, 대혜여, 이를 아홉 가지 전변인 견(見)이라 이름한다.

 

아홉 가지 전변인 견에 의하므로 전변을 말하기를, 유(有)와 무(無)로부터 나는 것이라 한다.

 

대혜여, 어떤 것이 외도 형상의 전변인가? 대혜여, 비유컨대 금(金)으로 장엄구인 가락지와 비녀와 영락을 만들면, 여러 가지가 각기 달라서 형상은 비록 다르나 금의 체성(體性)은 변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하는 것이니, 일체 외도들이 '모든 법의 형상이 전변한다'라고 분별함 또한 이와 같다.

 

대혜여, 또한 어떤 외도는 '모든 법이 전변함에 의하여 인한 것이다'라고 분별하니, 대혜여, 그러나 저 모든 법은 또한 이와 같음도 아니며, 이와 같지 아니함도 아니니, 분별에 의한 까닭이다.

 

대혜여, 이와 같은 일체 전변도 또한 그러하다고 마땅히 알 것이니, 비유컨대 젖과 타락[酪]과 술과 과일 등이 익어감에 하나하나 전변함과 같아서 일체 외도의 '전변이다'라고 분별함도 또한 다시 이와 같다.

 

그러나 진실인 법이 있어 전변할 것이 없으니, 그는 자심(自心)에서 유(有)와 무(無)를 능히 취하리라 보고, 유와 무를 분별한 때문이다.

 

대혜여, 일체 범부도 그와 같아서 자심의 분별에 의하여 일체 모든 법을 낸 것이다.

 

대혜여, 법이 생함이 없고, 법이 전변함도 없는 것이 환과 꿈속에서 모든 색상을 보는 것과 같다.

 

대혜여, 비유컨대 꿈속에서 모든 일을 보는 것은 석녀(石女)가 나고 죽는

 

                                                                                                                          [158 / 415] 쪽

것과 같다."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전변함과 때[時]와 형상과

사대(四大)의 종류와 모든 근(根)이며,

중음(中陰)과 모든 취하는

이러한 취함이란 지혜가 아니네.

인연이 세간을 내었다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시니,

인연과 세간은

건달바(乾闥婆)의 성(城)과 같다.

 

그 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다시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원하오니 여래 · 응공 · 정변지께서는 일체 모든 법의 상속(相續)과 상속 아닌 것을 잘 말씀해 주십시오. 원하오니 부처님께서는 모든 법의 상속과 상속 아닌 모양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와 일체 여러 보살 대중이 모든 법의 상속과 상속 아닌 모양인 선교(善巧) 방편을 잘 알아, 알고서는 모든 법의 상속과 상속 아닌 모양에 집착하는 데 떨어지지 아니하고, 일체법의 상속과 상속 아닌 언어와 문자와 망상을 떠나고서 힘이 자재한 신통을 얻어 노닐면서 교화하며, 시방의 일체 불국토 대중 가운데서 다라니(陀羅尼)의 문(門)으로 인(印)할 바를 잘 인(印)하며, 10무진구[無盡句 : ①중생계무진(衆生界無盡) ②세계무진(世界無盡) ③허공계무진(虛空界無盡) ④법계무진(法界無盡) ⑤열반계무진(涅槃界無盡) ⑥불출현계무진(佛出現界無盡) ⑦여래지계무진(如來智界無盡) ⑧심소연무진(心所緣無盡) ⑨불지소입경계무진(佛智所入境界無盡) ⑩세간전(世間轉)·법전(法轉)·지전무진(智轉無盡) 등의 열 가지를 말한다.]

 

                                                                                                                         [159 / 415] 쪽

굴릴 바를 잘 굴리며, 여러 가지 변화와 광명이 빛나는 것은 비유컨대 사대(四大)와 해와 달과 여의주와 같아서 자연히 행하여 중생이 수용하게 하며, 모든 지위에서의 자심이 분별하는 모양을 나타낸 것을 속히 떠나고, 일체법이 환과 같고 꿈과 같음을 보이며, 여러 부처님의 땅에 의지함을 보이기도 하여 중생계에서 그의 적응할 바를 따라서 설법하고 섭취(攝取)하여 그들로 하여금 일체 모든 법이 환상과 같고 꿈같은 데에 머물게 하여 있거나 없다고 하는 일체 붕당(朋黨)과 생멸(生滅)인 망상과 다른 언설과 뜻을 떠나고, 몸을 전변(轉變)하여 자재하게 수승한 곳에 가서 태어나리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거룩한 대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훌륭한 대혜여,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대혜보살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어지신 세존이시여, 가르치심을 잘 받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대혜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일체 모든 법의 상속(相續)과 상속 아닌 것은 성문 같은 이의 뜻[義]에 집착한 상속과 상(相)에 집착한 상속과 연(緣)에 집착한 상속과 유무(有無)에 집착한 상속과 생(生)과 불생(不生)을 분별하는 것에 집착한 상속과 멸(滅)과 불멸(不滅)을 분별하는 것에 집착한 상속과 승(乘)과 비승(非乘)을 분별하는 것에 집착한 상속과 유위(有爲)와 무위(無爲)를 분별하는 것에 집착한 상속과 지위와 지위의 모양을 분별하는 것에 집착한 상속과 스스로 분별함을 분별하는 것에 집착한 상속과 유무(有無)를 분별하여 외도와 붕당에 드는 것에 집착한 상속이니, 대혜여, 이와 같은 어리석은 범부는 한량없는 다른 마음으로 분별함이 상속하고, 어리석게 분별함은 누에가 고치를 만드는 것과 같아서 자심의 견(見)에 의하여 분별의 실타래가 상속하며 어울림을 좋아하여 자기도 얽으며, 남도 얽어서 유(有)와 무(無)에 집착하여 화합함이 상속한다.

 

                                                                                                                           [160 / 415] 쪽

대혜여, 그러나 상속과 상속 아닌 모양은 없으니, 모든 법이 고요함을 보았기 때문이다.

 

대혜여, 보살은 일체법을 보아도 분별하는 상이 없으니, 그러므로 '일체 보살의 고요한 법문을 보았다'라고 이름한다.

 

대혜여, 그는 여실히 바깥 일체법을 능히 알아서 유와 무를 떠나며, 여실히 자심(自心)의 보는 상[見相]을 깨달아서 모양이 없는 자심상(自心相)에 들어간다.

 

대혜여, 유무법을 분별함을 봄으로 상속이라 이름함이요, 모든 법이 고요함을 보았음으로 상속이 아니라 함이니, 상속하는 상(相)도 없으며, 모든 법상(法相)에 상속함이 없는 것이다.

 

대혜여, 속박이 없으며 해탈이 없지만, 두 견(見)에 떨어져서 자심으로 분별하므로 속박이 있고 해탈이 있으니, 무슨 까닭인가? 모든 법의 있음과 없음을 능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혜여, 어리석은 범부는 세 가지 상속이 있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 및 애락(愛樂)으로 난 것이니, 이 상속 때문에 후생(後生)이 있다.

 

대혜여, 이 상속은 중생의 상속이니, 오도(五道)에 태어남이다.

 

대혜여, 상속을 끊는 이는 상속이 없으며, 상속의 모양이 없느니라.

 

대혜여, 인연인 상속에 집착하므로 3유(有)에 태어나서 모든 식(識)이 전전(展轉)히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으니, 3해탈문을 보고 3유에 집착된 인(因)인 식(識)을 전멸(轉滅)하면, '상속을 끊은 것이다'라고 이름한다."

 

그 때 세존께서 거듭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진실이 아님을 허망하게 분별하니,

상속의 모양이라 이름하네.

저를 능히 여실히 알면

상속의 그물 곧 끊어지리.

만약 소리를 취해 진실이라 한다면.....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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