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396-14-화엄-49

근와(槿瓦) 2015. 11. 6. 12:41

396-14-화엄-49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87 / 2062] 쪽

물로 낯을 씻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청정한 법문을 얻고

영원히 때가 없어지이다.

손에 석장을 들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크게 보시하는 모임을 베풀고

실상과 같은 도를 보여지이다.

발우를 들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법기(法器)를 성취하여

하늘과 사람의 공양을 받아지이다.

발 들고 길을 갈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행하시던 데로 나아가

의지가 없는 곳에 들어가지이다.

길에 있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 도를 행하여

나머지 없는 법에 향해지이다.

길을 걸어갈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깨끗한 법계(法界)를 밟아서

마음에 장애가 없어지이다.

 

                                                                                                                                                               [388 / 2062] 쪽

올라가는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영원히 삼계에서 뛰어나

마음에 겁약(怯弱)함이 없어지이다.

내려가는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마음이 겸손하고 하심하여

부처님의 선근을 길러지이다.

삐뚤어진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바르지 못한 길을 버리고

나쁜 소견을 영원히 덜어지이다.

곧은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마음이 곧고 발라서

아첨하고 속임이 없어지이다.

티끌이 많은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티끌을 멀리 여의고

청정한 법을 얻어지이다.

먼지가 없는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크게 불쌍히 여김을 행하여

마음이 윤택하여지이다.

 

                                                                                                                                                                 [389 / 2062] 쪽

험한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바른 법계(法界)에 머물러서

죄와 장난[難]이 없어지이다.

대중이 모인 데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깊고 깊은 법을 말하여서

일체가 화합하여지이다.

큰 기둥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나[我]라는 다투는 마음을 여의고

분한 원한이 없어지이다.

우거진 숲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을

하늘과 사람들이

모두 공경하고 예배하여지이다.

높은 산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선근이 뛰어나서

그 위에 이를 이가 없어지이다.

가시 있는 나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세 가지 독한 가시를

빨리 끊어 버려지이다.

 

                                                                                                                                                                  [390 / 2062] 쪽

나뭇잎이 무성함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선정과 해탈로써

그늘지고 가리워지이다.

꽃이 피는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신통과 여러 법이

꽃 피듯 하여지이다.

꽃 핀 나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러 상호가 꽃과 같아서

삼십이상이 구족하여지이다.

열매 맺은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가장 승한 법을 얻어서

보리의 도를 증득하여지이다.

큰 강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법의 흐름에 참예하여

부처님 지혜 바다에 들어지이다.

큰 늪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들의 한결같은 법을

빨리 깨달아지이다.

 

                                                                                                                                                                 [391 / 2062] 쪽

연못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말솜씨가 두루 구족하여

미묘하게 연설하여지이다.

물 긷는 우물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변재를 구족하여

온갖 법을 연설하여지이다.

솟아 오르는 샘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방편이 증장하고

선근이 다함없어지이다.

다리 놓인 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사람 제도하기

다리와 같아지이다.

흘러가는 물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선한 의욕을 얻어서

의혹의 때를 씻어지이다.

원두밭 매는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오욕의 원두밭에서

애욕의 풀을 뽑아지이다.

 

                                                                                                                                                                  [392 / 2062] 쪽

시름 잊는 숲[無憂林]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탐욕과 애정을 멀리 여의고

근심과 걱정을 내지 말아지이다.

동산이나 공원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러 행을 부지런히 닦아

부처님 보리에 나아가지이다.

찬란하게 장엄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삼십이상 대장부의 몸매로

장엄하게 단장해지이다.

단장하지 않은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러 가지 장식을 버리고

두타의 행을 갖추어지이다.

즐거움에 애착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법을 스스로 즐겨하여

환희하고 사랑하여 버리지 말아지이다.

즐겨함이 없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하염없는 일 가운데

즐겨하는 마음이 없어지이다.

 

                                                                                                                                                                 [393 / 2062] 쪽

환락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항상 안락을 얻어서

부처님께 공양하기 좋아하여지이다.

괴로워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근본지(根本智)를 얻어

모든 고통을 멸해지이다.

무병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진실한 지혜에 들어가

병과 시끄러움이 영원히 없어지이다.

병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이 몸이 공적함을 알고

어기거나 다투는 법을 여의어지이다.

단정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과 보살에게

깨끗한 믿음을 항상 내어지이다.

누추한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착하지 못한 일에는

즐겨함을 내지 말아지이다.

 

                                                                                                                                                                 [394 / 2062] 쪽

은혜 갚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과 보살에게

은덕 갚은 줄을 알아지이다.

배은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나쁜 짓이 있는 사람에게

앙갚음을 하지 말아지이다.

스님네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조화롭고 유순하고 고요하여

끝까지 제일이 되어지이다.

바라문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영원히 범행을 지니어서

온갖 나쁜 일을 여의어지이다.

고행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고행함을 의지하여

끝나는 곳[究竟處]에 이르러지이다.

조행(操行)이 좋은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절개와 행실을 굳게 가지어

부처님 도를 버리지 말아지이다.

 

                                                                                                                                                                [395 / 2062] 쪽

갑주(甲)를 갖춘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선행의 갑주를 항상 입고

스승 없는 법에 나아가지이다.

갑주가 없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착하지 못한 온갖 업을

영원히 여의어지이다.

논란하는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러 가지 논란들을

모두 다 꺾어 굴복하여지이다.

정당하게 사는[正命] 사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깨끗한 목숨을 얻어 가지고

거짓 위의를 차리지 말아지이다.

임금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법왕이 되어서

바른 법을 항상 연설하여지이다.

왕자들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법으로부터 화생하여

부처님의 아들이 되어지이다.

 

                                                                                                                                                                  [396 / 2062] 쪽

장자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일을 밝게 판단하고

나쁜 법을 행하지 말아지이다.

대관[大臣]들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바른 생각을 항상 가지고

모든 선한 일을 행하여지이다.

성(城)과 곽(廓)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견고한 몸을 얻어서

마음이 굴복하지 말아지이다.

나라의 수도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공덕과 함께 모이어서

마음이 항상 즐거워지이다.

숲속에 있음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하늘이나 세상 사람들의

찬탄하고 앙모함이 되어지이다.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깊은 법계에 들어가

마음에 걸림이 없어지이다.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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