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406-14-화엄-50

근와(槿瓦) 2015. 11. 7. 07:12

406-14-화엄-50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397 / 2062] 쪽

남의 문전에 이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불법의 문에

들어가게 하여지이다.

그의 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법에 들어가

삼세가 평등하여지이다.

버리지 못하는 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수승한 공덕의 법을

항상 버리지 말아지이다.

능히 버리는 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세 나쁜 갈래의 고통을

길이길이 여의어지이다.

발우가 빈 것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마음이 청정하여서

텅 비고 번뇌가 없어지이다.

발우가 가득함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일체의 선한 법을

구족하게 이루어지이다.

 

                                                                                                                                                                [398 / 2062] 쪽

공경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부처님 법을

공경하여 닦아지이다.

공경을 받지 못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선하지 못한 법을

행하지 말아지이다.

부끄러워하는 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끄러워하는 행을 갖추어

여러 근을 감추고 보호하여지이다.

부끄럼이 없는 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끄러워하는 행을 갖추어

여러 근을 감추고 보호하여지이다.

부끄럼이 없는 이를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수치한 줄 모름을 버리고

자비한 도에 머물러지이다.

아름다운 음식을 만났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소원이 만족하여

부러워하는 마음이 없어지이다.

 

                                                                                                                                                                 [399 / 2062] 쪽

좋지 못한 음식을 만났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러 삼매의 맛을

얻지 못한 이가 없어지이다.

보드라운 음식을 만났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대비(大悲)로 훈습하여서

마음이 유연하여지이다.

껄끄러운 음식을 만났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마음에 물듦이 없어

세상의 탐애를 끊어지이다.

밥을 먹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선정의 기쁨으로 밥을 삼아

법에 즐거움이 가득하여지이다.

음식의 맛을 받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상품 맛을 얻어

감로가 만족하여지이다.

밥을 먹고 났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부처님의 법을 갖추어지이다.

 

                                                                                                                                                                 [400 / 2062] 쪽

법문을 말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다함 없는 변재를 얻어

법의 요체를 널리 펴지이다.

집안에서 나갈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 지혜에 깊이 들어가

삼계에서 영원히 뛰어나지이다.

물에 들어갈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지혜에 들어가서

삼세가 평등함을 알아지이다.

목욕을 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몸과 마음에 때가 없고

안팎이 빛나고 깨끗하여지이다.

여름이 한창 더울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여러 번뇌를 모두 여의고

온갖 것이 다 없어지이다.

더위가 물러가고 서늘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위없는 법을 증득하여

필경까지 서늘하여지이다.

 

                                                                                                                                                                  [401 / 2062] 쪽

경을 읽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모두 기억하고 잊지 말아지이다.

부처님을 뵈옵게 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장애 없는 눈을 얻어

일체 부처님을 뵈어지이다.

부처님을 자세히 뵈올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모두 보현보살과 같아서

단정하고 엄숙하여지이다.

부처님 탑을 볼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존중하기 탑과 같아서

하늘과 사람들의 공양을 받아지이다.

공경하는 마음으로 탑을 뵈올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을

여러 하늘과 세간 사람들이

한 가지로 첨앙하여지이다.

탑에 정례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을

온갖 하늘이나 사람들이

정수리를 보지 못하여지이다.

 

                                                                                                                                                                  [402 / 2062] 쪽

탑을 오른쪽으로 돌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행하는 일이 거스르지 않고

온갖 지혜를 이루어지이다.

탑을 세 번 돌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 도를 부지런히 구하여

게으른 마음이 없어지이다.

부처님 공덕을 찬탄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모든 덕이 구족하여

그지없이 칭찬하여지이다.

부처님의 상호를 찬탄할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부처님 몸을 성취하여

형상 없는 법을 증득하여지이다.

발을 씻을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신족통을 구족하여

다니는 데 걸림이 없어지이다.

누워서 잘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신체가 안락하고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지이다.

 

                                                                                                                                                                  [403 / 2062] 쪽

잠을 처음 깰 때에는

마땅히 원하기를 모든 중생이

온갖 지혜 깨닫고서

시방을 두루 살펴지이다.

 

불자여, 만일 보살이 이렇게 마음을 쓰면 온갖 수승하고 묘한 공덕을 얻을 것이며, 모든 세간의 하늘이나 마군이나 범천이나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건달바 아수라들과 일체 성문과 연각들이 능히 동요하지 못할 것입니다.”

 

12. 현수품(賢首品) [1]

이 때에 문수사리보살이 흐리지 않고 청정한 행의 큰 공덕을 말하고 나서, 보리심의 공덕을 보이려고 게송으로 현수(賢首)보살에게 물었다.

 

내 이제 보살들을 모두 위하여

부처님의 청정한 행을 말하였으니

바라건대 당신도 이 회중에서

수행하던 좋은 공덕 말씀하소서.

 

그 때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훌륭하오, 당신이여 자세 들으오.

그 공덕은 헤아릴 수가 없지만

내가 이제 조금만 말하려 하니

큰 바다에 물 한 방울 만이나 할까.

어떤 보살 처음으로 마음을 내어

 

                                                                                                                                                                 [404 / 2062] 쪽

부처님이 보리를 증(證)하려 하면

그 공덕은 끝없고 한이 없어서

칭량할 수도 없고 짝이 없는데,

하물며 한량없고 끝없는 세월

십지(十地)를 구족하게 닦은 공덕은

시방의 수가 없는 여래들께서

한꺼번에 일컬어도 다하지 못해,

이렇게 끝이 없는 크신 공덕을

그 가운데 조금만 말할 것이니

비유하면 새 발로 밟은 허공과

큰 땅에서 한 티끌 같다고 할까.

보살이 발심하여 보리 구함은

인이 없고 연 없는 것이 아니니

불보 · 법보 · 승보에 신심을 내고

그러므로 넓고 큰 맘 내었느니라.

오욕이나 왕의 권세 부귀한 것과

나만 좋고 큰 명예를 구함 아니고

중생들의 고통을 아주 없애고

세상에 이익 주려 발심했으며,

어느 때나 중생들을 즐겁게 하고

국토를 장엄하고 부처님 공양

바른 법 받아 갖고 지혜 닦아서

보리를 증(證)하려고 발심했으며,

 

                                                                                                                         [405 / 2062] 쪽

믿고 아는 깊은 마음 늘 청정하고

부처님께 공경하고 존중하오며

교법이나 스님께도 또한 그렇게

정성껏 공양하려 발심했으며,

부처님과 부처님 법 깊이 믿으며

불자들의 행하는 도리도 믿고

위없는 큰 보리를 믿음으로써

보살이 처음으로 발심하였소.

신심은 도의 근본 공덕의 어미

일체의 선한 법을 길러내오며

의심의 그물 끊고 애정 벗어나

열반의 위없는 도 열어 보이네.

신심은 때가 없어 마음이 깨끗

교만을 멸제하고 공경의 근본

법 광[法藏]의 첫째가 재물도 되며

청정한 손이 되어 모든 행 받네.

신심은 보시 잘해 인색치 않고

신심은 환희하게 불법에 들고

신심은 지혜 공덕 증장케 하며

신심은 여래 지위 이르게 하네.

신심은 모든 근을 밝고 이롭게

믿는 힘 견고하여 부술 이 없고

믿음은 번뇌 근본 아주 멸하며

신심은 부처 공덕 향하게 하네.

 

                                                                                                                                                              [406 / 2062] 쪽

믿는 마음 경계에 집착치 않고

장난[難]을 멀리 떠나 어려움 없고

신심은 마(魔)의 길을 능히 뛰어나

위없는 해탈도를 보여 주도다.

믿음은 썩지 않는 공덕의 종자

믿음은 보리수를 생장케 하며

믿음은 승한 지혜 증장케 하고

믿음은 온갖 부처 나타내도다.

그러므로 행하는 차례 말하면

즐겨 믿음 좋지만 얻기 어려워

비유하면 일체의 세간 가운데

뜻 따르는 보배 구슬 있음과 같네.

만일 항상 부처님을 믿어 받들면

계행 갖고 배울 곳을 능히 닦으며

계행 갖고 배울 곳을 능히 닦으면

바로 능히 모든 공덕 구족하리라.

계행은 보리 근본 열어 내는 것

배움이란 부지런히 공덕 닦나니

계행과 배우는 일 항상 행하면

일체의 여래께서 칭찬하리라.

만일 항상 부처님을 믿어 받들면

바로 능히 큰 공양을 지어 모으고

만일 능히 큰 공양을 지어 모으면

부처님을 믿는 마음 부사의하며,.......

 

 

-나무 관 세 음 보 살-

"욕심을 가능한한 적게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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